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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란 선

꾸란 선

: 35개 장의 의미번역과 주해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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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일반 top100 23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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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9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632쪽 | 1150g | 153*224*35mm
ISBN13 9788974645656
ISBN10 8974645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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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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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최근 우리 사회에서 이슬람에 대한 인식이 매우 달라졌다. 과거와 같은 이슬람 세계에 대한 오랜 편견과 오해가 많이 사라지고 있다. 그것은 무엇보다 아랍 및 중동 시장으로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눈부신 활동이나 멀기만 했던 중앙아시아 국가들을 이젠 우리가 개척해야 할 신세계처럼 생각하고 그들과 이웃처럼 가까워져 날로 놀랍게 증가하고 있는 이슬람 국가들과의 인적 물적 교류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이집트를 비롯한 아랍 국가들과 터키, 이란 등 이슬람 세계 어디를 가나 한류 열풍이 뜨겁고, 국내에서도 이러한 이슬람 국가들의 문화행사가 계속 열리고 있다. 9.11 사태 이후, 미국이나 서구사회와 마찬가지로 우리 사회에서도 이슬람 세계에 관심을 가진 학자, 연구자들에 의해 이슬람의 역사, 사상, 문화를 소개하고 개관하려는 여러 노력들이 있어 왔고 큰 성과를 거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그보다 더 직접적 요인으로 작용한 것은 아마도 우리의 신문, 방송, TV의 역할이 아닌가 싶다. 최근 들어 특별 기획 보도나 이 지역에 관한 교양 프로그램, 특집 다큐멘터리들이 잇따라 제작 방영되어 왠지 곱지 않은 시각으로 이슬람권을 보고 폄하해 말하던 지난날의 곡해와 무지에서 우리를 많이 벗어나게 해 주었던 것이다. 아마도 그 대표적인 경우가 작년(2008년 6~7월)에 방영된 SBS 대기획 ‘신의 길 인간의 길’ 4부작일 것이다.

그러나 실상 이슬람 종교는 아직도 우리에게 생소한 종교로 남아 있다. 그리스도교와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 큰 종교이고,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신도 수가 증가하고 있는 종교지만 유독 우리에게는 아직도 먼 이방인 사회의 종교일 뿐이다. 서방인들에게 이슬람교는 과거에나 지금이나 동양을 대표하는 종교다. 중국 서부로부터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남아시아, 서아시아 거의 전역을 거쳐 북아프리카 서쪽 끝까지에 걸쳐서 주류 무슬림공동체를 형성하고 있는 이슬람교는 사실상 신도 수에 있어서나 분포 지역의 크기에 있어서나 동방의 대표적 종교가 아닐 수 없다. 지난 수년 간 문명의 충돌, 테러와의 전쟁이 화두로 떠올랐던 국제사회의 담론이 점차 문명 간의 대화, 종교 간의 대화로 바뀐 시대 조류의 영향 때문일까 최근 우리 사회에서도 정말 새롭게 이슬람 종교와 문화를 이해하려는 사회적 요구가 급증하였다. 학회, 대학, 연구소들에서는 이슬람을 주제로 하는 강연회와 학술 세미나가 끊이지 않고, 공공기관, 중동 진출 기업들, 서울, 부산, 광주 등 대도시 소재 문화원, 박물관, 시민 대학으로부터 - 심지어는 타 종교 선교단체에 이르기까지- 이슬람 종교, 사회, 문화에 대한 강의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이슬람이 어떤 종교인가를 소개하고 개괄하는 과제는 여러 수행 방법이 있겠지만 이슬람 경전 ‘꾸란’을 통해 그 종교를 알고 이해하는 방법보다 더 기본적이고 효과적이며 빠른 방법이 있을까? 이 책은 바로 이런 목적을 가지고 꾸며졌다. 총 114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꾸란 계시들 중 35개 장을 선정하여 아랍어 계시 원문을 우리말로 번역하고 그 내용을 주해하여 꾸란의 메시지가 무엇인지, 알라[하나님]의 가르침이 무엇인지를 고찰한다. 꾸란의 핵심적 메시지와 가치관 속으로 독자를 인도하는 이슬람교 입문서 중의 하나인 것이다. 꾸란의 내용은 신의 개념, 천지창조, 신의 경고와 인도, 부활과 심판, 천국과 지옥 등 신조에 관한 부분과 선행에 힘쓰며 고아와 가난한 사람을 돕고 이웃에 친절하라는 윤리와 도덕적 삶에 관한 부분, 그리고 예배, 단식, 희사, 순례와 같이 무슬림이면 누구나 의무적으로 실행해야 하는 신과 인간 간의 종례적 규범들과 인간과 인간 사이에 서로 지켜야 만하는 사회적, 법적 규정들(예를 들면 혼인, 이혼, 상속, 매매, 형벌관계 등)을 담고 있는 법령에 관한 부분 등 셋으로 크게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이 책의 내용은 첫째와 둘째 부분 계시들에 주로 들어있는 이슬람 종교 교의와 그 중심적 가르침을 주제로 고찰하는 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꾸란은 85개 장이 메카 계시(610~622년)이고, 29개 장이 메디나 계시(622~632년)이다. 메카 계시들은 짧고 각운이 있으며 비유적 표현이 많은 시어체로 신의 유일성, 최후 예언자, 심판의 날, 내세관의 주제를 주로 다루고 있는데 비해 메디나 계시들은 긴 산문체이고 무슬림 공동체 생활의 규칙과 규범이 담긴 법적이고 사회적인 것들이다. 따라서 이 책은 메카 계시들을 중심으로 꾸며졌으며 그중에서도 무슬림들에 의해 독경에서 특히 선호되고 있는 -실상 거의 암기되고 있는- 꾸란의 마지막 부분(주즈 암마 Juz’ ‘Amma: 30, 제78~114장)의 장들에서 주로 선정이 이루어져 만들어진 꾸란 선집이다.

현재 국내에는 성 꾸란의 우리 말 번역본이 2~3종 나와 있으나 메시지의 진의를 정확히 전달할 만큼 어휘상 뜻을 깊이 있게 다룬 각주 주석이나 내용상 해설을 담고 있지 않아서 꾸란과 이슬람에 아직 생소한 독자들은 -무슬림이든 비 무슬림이든- 그 번역을 읽은 뒤에도 해독이 안된 상태에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의 특징은 아랍어 단어나 꾸란 어휘, 이슬람 용어에 대한 충실한 각주 주석을 달아놓았고 각 절의 정확한 대역(對譯)과 해석, 그리고 메시지 내용의 진정성과 심오한 의미를 전하기 위해 여러 전통적 주석서들과 현대의 뛰어난 이슬람 학자들의 주해에 의거한 계시마다의 해설을 시도했다는 점이다. 비록 일부분일지라도 성 꾸란의 한역본이자 주해서로서의 기능을 갖게 꾸민 것이다. 또 다른 특징은 후미에 꾸란 독경편을 두어 성 꾸란의 아랍어 문자를 한글로 음역 전사(轉寫)해 놓았다는 점이다. 꾸란은 타 경전들과는 달리 계시된 원어로만 읽혀져야 하는 것이므로 아직 꾸란 언어를 깨우치지 못한 독자들이 -임시적이긴 하지만 - 이 한글 전사를 활용하여 쉽게 꾸란 독경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무슬림들은 꾸란을 번역할 수 없는 성서로 말한다. 계시된 아랍어의 심오한 뜻, 영혼을 일깨우는 힘, 형용할 수 없는 문체의 아름다움을 타언어 번역에서는 느낄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말은 맞는 표현인 것 같다. 그리스도교를 비롯한 불교, 유교, 힌두교, 유대교 경전의 현존본 모두가 그 종교의 오랜 전통과 시대 변화 속에서 다듬고 편집되어 만들어진 역본들인데 비해 꾸란은 계시 원문 그대로이므로 타 경전들과 본질적으로 다르고, 그보다 무슬림들은 아랍어 꾸란이 하나님의 문자적 말씀이라고 굳게 믿고 있으므로 만약 원문에 어떤 변형이라도 있게 된다면 그것은 더 이상 신성하지 않고, 진정한 성서 ‘꾸란’일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아랍 무슬림들은 타 언어 번역본이 비아랍 신자들이나 비 무슬림들에게 도움을 주고 필요한 것이기는 하지만 그것이 아무리 훌륭한 번역일지라도 내용상 하나님의 뜻에 조금이라도 어긋나지 않을까 두려워한다. 그래서 타언어 번역본에는 으레 ‘의미상의 번역’이라는 문구를 표지에 밝히고 있다.

꾸란 번역이 불가능하고 적어도 어렵다는 말은 아마도 다음과 같은 두 가지 큰 요인 때문일 것이다. 첫째는 꾸란 속 많은 단어와 문장들이 명료하면서도 한편 오묘하고 신비하며. 이에 더해 상당수의 장절들이 각운을 가진 시적 문체들이기 때문이다. 꾸란이란 단어 자체가 ‘읽는 것’을 의미하듯 소리내 읽혀져야 하는 것이고, 따라서 무슬림들은 청아한 목소리로 독송법에 맞게 그것을 읽었을 때에야 비로소 그 메시지의 진정한 의미가 신비한 감동과 더불어 드러나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므로 무슬림들은 거의 모두가 원하는 꾸란의 장절을 외워 독송한다. 항상 독송법에 맞는 발음과 운율로 완벽하면서도 유연하게 송독하려고 노력한다. 의미의 전달은 타 언어 번역으로도 가능하지만 아랍어 독경 때와 같은 감동이나 영감은 얻기 힘들다. 둘째는 원래 아랍어 단어가 가진 의미의 포괄성, 다양성 때문이다. 원어와 똑같은 깊고 넓은 뜻을 담아내지 못하는 단어나 글로 번역을 하였을 때 하나님의 의지와 가르침과는 전혀 다른 의미로 전도될 위험이 있다. 아랍어 어휘들은 한 낱말의 기본을 이루는 3자 어근에 다른 자모음이 더해져 만들어진다. 따라서 한 단어가 내포하고 있는 뜻의 완전한 이해를 위해서는 그 단어의 어근 3자를 검토해 보아야 한다. 예컨대 아랍어 단어 이만(im?n)은 보통 ‘신앙, 믿음’으로 번역되는데 3자 어근 amn에는 그 외에 ‘신임, 안심, 안전, 보장, 보증, 성실’ 등 여러 뜻이 있고, 그 반대쪽 단어인 쿠프르(kufr 불신앙, 비신앙)도 어근 kfr에는 ‘~을 덮다, 덮어주다, 가리우다, 감추어주다’ 등의 의미에서 ‘신앙을 거부하는, 부인하는’ ‘신의 은혜를 모르는, 배은망덕한’ ‘신에 의해 부여된 의무에 부주의한, 태만한, 등한시하는’ 등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다. 따라서 적합한 대역 단어를 찾기 위해서는 문맥의 전후관계와 어근의 조회가 필수적이다. 그래서 이 책의 각주에서는 필요한 단어에 먼저 여러 뜻을 열거한 후 적절한 대응 번역 단어를 제시하였고, 모호한 내용에는 전통적 주석을 달아 바른 해석이 되게 하였다. 꾸란 계시에는 상징적, 은유적, 비유적 표현이 많은 만큼 이와 같은 어휘상, 의미상의 주석과 주해들은 아랍어에 숙달하지 못한 독자들에게 매우 유용할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의 핵심이 될 꾸란 계시들의 우리 말 번역은 의역을 피하고 직역을 원칙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간혹 읽기에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발견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면 아랍어는 동사가 주어를 포함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말 번역에서는 그 주어가 누구인지 밝혀야만 해석이 분명해지는 경우가 있고, 거꾸로 아랍어에서는 문법적으로 꼭 갖고 있어야 하는 소유격, 목적격의 대명사를 우리말에서는 번역하지 쪾아도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 책에서는 빠짐없이 그 대명사를 우리말로 번역해 놓아 오히려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 경우가 그런 예들이다. 그러나 역자는 꾸란이 ‘하나님의 말씀’이고 자구 자구마다 가진 뜻이 헤아릴 수 없는 진리이므로 원문의 어휘적, 문법적 요소와 의미를 있는 그대로 번역하는 것이 옳은 길이라고 생각하고 한 자라도 가능한 빠짐없이 번역하는 데 최선을 다하였다.

이 책의 서문 ‘무슬림의 경전관과 신의 말씀 꾸란’에서도 밝히고 있지만 꾸란은 전체의 구성과 장들의 배열이 독특하고, 연대 순이 아니며, 일정한 줄거리가 없고, 현대 우리 글에서처럼 서론 본론 결론이 있는 그런 체계가 아니므로 처음 꾸란을 대하는 독자들은 간혹 읽기에 두서가 없고 산만하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다. 꾸란 계시는 23년 동안 불규칙적으로 조각조각 나뉘어져 내려졌으며, 한 장 안에 여러 주제가 섞여 있기도 하고, 메카 계시인데도 그 안에 메디나 계시가 들어 있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우리가 중시할 것은 메시지의 가르침이다. 읽고 또 읽으면 꾸란에서 되풀이 강조하고 있는 ‘올바른 길’이 무엇인지 느끼고, 어느 순간 평범한 계시가 곧 진리임을 깨닫게 된다. 다음과 같이 꾸란은 우리에게 의미심장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그런데 너희는 어디로 가고 있느냐?”(꾸란 81:26)

이 책의 차례는 서문, 꾸란 선 35개 장과 특송절 11선, 그리고 독경(우리말로 꾸란 읽기)의 순이다. 서문에서는 꾸란이 완벽히 완성된 하나님의 마지막 성서라고 믿고 있는 무슬림들의 경전관이 소개된다. 아울러 꾸란의 형성 과정, 구성, 내용, 독경, 꾸란 주해학의 발전이 개관되어 있어서 이 서문은 꾸란에 대한 기초 지식이 없는 독자들에게 이슬람 경전과 종교를 대략 이해하는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이 책의 본문인 꾸란 선 35개 장의 차례는 꾸란 원래의 순서대로 제1장, 19장, 36장, 55장, 61장, 62장, 67장, 78장, 79장, 82장, 85장, 91장, 92장, 93장, 94장, 95장, 96장, 97장, 98장, 99장, 100장, 101장, 102장, 103장, 104장, 105장, 106장, 107장, 108장, 109장, 110장, 111장, 112장, 113장, 114장이고, 그 뒤에 전통적으로 무슬림들이 선호하여 암송하고 있는 특송절 11개가 이어져 있다. 그런데 이 책 같이 일부 선정된 꾸란의 장들로 만들어진 다른 책 - 특히 선교나 교육용 도서 - 중에는 이 책의 순서와는 반대로 짧은 장부터 차례를 시작하는(개경장은 예외로 하고) 경우가 발견된다. 왜냐하면 무슬림이면 누구나가 일상의 예배를 위해서라도 짧은 장들을 외워야 하는 것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꾸란의 뒷 부분 장절들을 우선적으로 암기하는 것이 보통이다. 이런 관점에서 이 책을 읽는 독자 중 꾸란 독경에 특별히 관심이 있거나, 나아가 암송을 시도하고 독송법을 배우고자 하는 사람은 개경장 다음으로 특송절 11, 114장, 113장, 112장…중략…19장과 같이 거꾸로 읽어 나가길 권한다.

각 장에는 그 장을 소개하는 머리글, 아랍어 꾸란 원문, 한국어 대역, 각주 주석, 주해, 각 장의 가르침(배워야할 점), 전승 이야기가 들어 있다. 이 책의 아랍어 꾸란 원문은 사우디아라비아의 파흐드 왕립 꾸란 출판청에서 발간(이슬람력 1407년)한 아랍어 꾸란 본 『고귀한 꾸란 Al-Qur’?n Al-Kar?m』의 것이다. 우리 말 번역, 주석과 주해를 위해서는 권위있는 전통 주석서와 현대의 유명한 주해서들이 일차적 참고 문헌이 되었다. 그 대표적인 것이 유명한 잘랄라이니의 주해서와 이븐 카시르의 타프씨르이다. 잘랄 앋 딘 알 마할리(Jal?l ad-D?n al-Mahall?, 1459년 사망)와 잘랄 앋 딘 앗 쑤유티(Jal?l ad-D?n as-Suy?t?, 1504년 사망)의 합작 주해서인 앞의 것은 최근 레바논에서 출간한 꾸르라 아이나인 알라 타프씨르 앚 잘랄라이니(Qurrah ‘Aynayn ‘ala Tafs?r al-Jal?llayn, D?r al-Bash?’ir al-Isl?miyyah, Beirut, 1997)를, 뒤의 것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왕국의 이슬람 아우까프 성에서 발간한 알 미스바흐 알 무니르 피 타흐디비 타프시르 이븐 카시르(Al-Mi?b?? Al-Mun?r f? Tahdh?bi Tafs?r Ibn Kath?r, Darussal?m, Riyadh, 2000)를 사용하였다. 또한 현대 파키스탄이 낳은 뛰어난 이슬람 사상가 싸이드 아불 아을라 알 마우두디(S. Abul A‘l? Maud?d?)의 주해서(The Meaning of the Qur’?n, Islamic Publications (pvt.), Ltd. Lahore, Pakistan, 4th Revised Edition, 2003), 이집트 알 아즈하르 성에서 발간한 권위있는 알 아즈하르의 꾸란 주해서(Al- Montakhab f? Tafs?r al-Qur’?n al-Kar?m, al-Majlis al-’A'la lil-Shu’un al-’Islamiyyah, al-Qahirah, 2006), 그리고 팔레스타인 예루살렘에서 발간된 나일라 하쉼 싸브리(N?’ilah H?shim ?abr?)의 현대판 주석서(Al-Mab?ir li-N?r al-Qur’?n, vol.11, al-Juz’ 30, Ma?ba‘ah ar-Ris?lah al-Muqaddasiyyah, al-Quds as-Shar?f, 2003)도 항상 옆에 두고 보는 참고 자료였다.
떿어 번역본으로는 압둘라 유수프 알리(Abdullah Yusuf Ali)의 꾸란 주석서(Modern English Translation of Holy Qur’an, Meaning & Commentary, Dar al-Qiblah Co. for Islamic Literature, Jeddah, Saudi Arabia, 1998), 사우디아라비아의 파흐드왕립 꾸란 출판청의 성 꾸란 영어 대역본(The Noble Qur'an, English Translation of the Meanings and Commentary, King Fahd Complex for The Printing of the Holy Qur’an, al-Madinah al-Munawwarah, K.S.A, 1417년 H), 무함마드 아싸드(Muhammad Asad)의 꾸란의 메시지(The Message of the Qur’an, Translated and Explained by Muhammad Asad, Dar al-Andalus, Gibraltar, 1980), 옥스퍼드 대학교의 성 꾸란 번역서(The Qur’an, A New Translation by M.A.S. Abdel Haleem, Oxford University Press, 2005)가 주 참고서로 사용되었다. 특히 우리말 번역 작업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것과 옥스퍼드의 것은 역자의 번역 또는 해석이 정확한 지 영역과 대조해 보는 과정에서 좋은 참고자료였다. 앞의 것은 직역이어서 숨어 있는 주어나 모호한 대명사가 누구인지 알게 하고 평이하면서 신뢰감을 주는 대역 문장이 유익했고, 뒤의 것은 현대식 영어인 데다 명료한 의미 전달을 해주는 의미상 번역이어서 역자의 한국어 번역을 확인하는 데 매우 유용하였다.
꾸란의 주해(해설)는 간략하지만 국내에서는 이 책에서 처음 시도되었다. 그러나 이 부분의 서술은 역주자의 해설이라기보다는 전통적인 고전 주석서들의 주해이고, 기존의 여러 아랍어, 영어 주석서에서 재인용한 것임을 밝혀둔다. 그 대표적인 주해가 이븐 카시르의 것과 압둘라 유수프 알리의 것이다. 이븐 카시르의 주해서는 너무도 유명하여 무슬림 세계의 꾸란 연구자라면 누구나에게나 필독서이다. 역자 역시 총 10권으로 된 그의 타프씨르를 이 책의 해석과 해설 작업의 으뜸이 되는 기본서로 사용하였다. 특히 예수와 그의 어머니 마리아에 관한 계시가 들어있는 제19장 ‘마리아의 장’과 제61장 ‘전투 정렬의 장’에서 예수가 최후 예언자 무함마드의 도래를 예고하는 절의 해설, 제36장과 85장의 전승 이야기 등은 그의 주해의 요약이거나 인용에 기초한 것이다. 유수프 알리의 각주 주석도 이 책의 꾸란 주해에 바탕이 되었다. 20세기 인도가 낳은 저명한 이슬람 학자(1953년 사망)인 그는 첫 번째 꾸란 영어 번역본을 1934년에 출판하였는데, 그의 번역은 간명하고 깊이있는 해석뿐 아니라 이슬람의 근원적 가치들과 사상을 잘 반영한 각주 주해로 정평이 나 있으며 오늘날까지 세대를 이어가면서 여러 이슬람 재단들로부터 재정 지원을 받아 지속적으로 출판이 거듭되고 있다. 아직도 영어권에서는 수많은 영어 번역본 중에서 마치 표준본처럼 인정받고 있으며 자유롭게 웹 사이트 접속이 가능하다. 이 책의 제1, 36, 55, 61, 62, 67장의 주해는 그의 주석에 기초하였거나 요약 수정한 것이고, 제78장부터 114장까지 나머지 장들의 주해는 시카고의 이끄라(IQRA’) 국제교육 재단에서 발간한, 아래의 꾸란 교육 교재에 들어있는 아비둘라 가지 박사(Dr. Abidullah Ghazi)의 간략한 해설들의 재인용이거나 거기에 역주자의 해석이 첨가된 것이다. 이끄라 재단은 아비둘라 가지 박사 부부에 의해 1983년에 설립되어 수많은 이슬람 교육 관련 서적들을 출판해오고 있는데, 역자는 아비둘라 박사의 해설 인용을 위해 이끄라 재단의 다음 출판물에 대한 저작권 사용 신청을 하였으며 이에 대한 허가를 득하였다(2009년 3월 7일).
1) Dr. Abidullah Ghazi, Seven Surahs for the Classroom: Arabic Text, Translation, Explanations & Vocabulary, IQRA’ International Educational Foundation, Chicago, 1996. 2) Dr. Abidullah Ghazi, Juz’ ‘Amma: 30 for the Classroom: Arabic Text, Translations, Explanations & Vocabulary, Vol 1, IQRA’ International Educational Foundation, Chicago, 1994-5. 3) Dr. Abidullah Ghazi, Juz’ ‘Amma: 30 for the Classroom: Arabic Text, Translations, Explanations & Vocabulary, Vol 2, IQRA’ International Educational Foundation, Chicago, 1994-5. 여기서 시카고 이끄라 국제교육 재단의 협조와 허가서를 보내 준 하피즈 이클라스(Hafiz Ikhlas) 씨에게 심심한 감사의 뜻을 표한다.

이 책의 마지막 부분은 우리말로 읽는 꾸란 독경편이다. 꾸란은 반드시 계시언어인 아랍어로 읽어야 하지만 아랍어 자모음을 아직 깨우치지 못한 독자를 위해 꾸란 아랍어를 한글 - 로마자로 음역 표기하여 임시대용으로 독경을 할 수 있도록 역자가 만든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독경편 머리에 한글 - 로마자 전사에 관한 소개글과 독경을 위한 일러두기를 따로 적어놓았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역자는 이 책이 진리를 추구하는 모든 사람에게 유용하고 가치있는 책이 되길 바란다. 특히 이슬람에 이해가 많지 않던 비 무슬림 독자가 이 책을 통하여 이슬람이 유일신 하나님을 믿는 세계적 보편 종교라는 인식을 갖게 된다면 더 바랄 것이 없을 것이다. 역자는 또한 이 책이 한국 무슬림들에게는 신앙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매일매일 읽어야 하는 성 꾸란 독본이 되고, 한국 이슬람 중앙회(Korea Muslim Federation) 산하 전국의 선교 교육국에서는 무슬림 꾸란 교육 -특히 자라나는 어린이 무슬림 교육-의 기본적인 교과서로 쓰여지기를 바란다. 이 책은 또한 역자가 강의하고 있는 한국외국어대학교 아랍어과와 동대학원 중동 아프리카학과에 열려 있는 ‘꾸란 연구’ 과목의 주 교재가 될 것이고, 종교학과가 있는 국내의 대학, 대학원, 그리고 한국중동학회, 한국이슬람학회, 한국 아랍어 아랍문학회, 종교학회, 종교간 대화학회, 여러 종교 연구소들의 이슬람학 관련 연구자들에게도 이슬람 종교를 이해하는 유익한 기초 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

그보다도 실제 역자의 소박한 소망은 조금이라도 이슬람에 관심을 가지는 독자를 고귀한 신의 말씀, 성 꾸란의 문턱으로 데려가는데 있다. 역자는 꾸란이 그 자체의 빛을 발하여 이 책을 읽고 있는 독자를 진리 가운데로 인도할 것이라고 믿는다. 꾸란은 그 속에 담겨 있는 무한한 비전의 지식들을 진정으로 그것을 구하는 자에게만 그 빛을 비쳐 준다. 읽고 또 읽으면 진리 가까이로 성큼 다가서 있는 자신을 느끼고, 마침내는 성스럽고 영광된 그 진리의 빛 속에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만일 어디에 진리의 빛이 있는지 찾으려하는 영혼이 있고, 단 한 사람일지라도 이 책을 통하여 그 길을 향한 희망의 첫 걸음을 내 딛기 시작하는 경우가 생긴다면 역자에겐 그보다 더 큰 보상이 없을 것 같다.

이 책이 만들어지기까지 여러 분의 도움이 컸다. 수년 전, 역주자의 스승이자 한국에서는 최초로 성 꾸란을 한국어로 완역하신(1978년 초판 발행) 김용선 교수님을 모시고 역자와 전찬모 교수, 이명원 교수, 이영태 교수, 황의갑 교수, 박재양 교수, 쌀림 교수, 유수프 교수, 파룩 준불 이맘 등이 주 멤버가 되어 한동안 이태원 이슬람 성원에서 정기적인 꾸란 국어 번역 모임을 가졌다가 악화된 역자의 건강으로 인해 중단되었는데 그때 함께 번역한 제1장과 제19장은 이 책에서 수정 수록되었고, 제20장 제21장은 아직 역자의 손에 소중히 보관되어 있다. 모임을 계속하지 못한 아쉬움과 자책감이 컸었는데 당시 모두가 보여 주었던 꾸란 사랑과 열정, 어려운 번역을 만났을 때 고조되었던 토론 열기를 마치 이 책을 내면서 여기에 담아낸 듯하여 스스로 위안을 삼고 있다. 김 교수님을 비롯한 동료 교수 한 사람 한 사람에게 항상 감사하는 마음이다. 번역상 문제점을 상의하고 이에 조언을 해준 오명근 교수, 조희선 교수, 김정아 교수, 서정민 교수와 한국이슬람교 중앙회의 이주화 부이맘에게도 고마움을 전한다. 특히 마무리 교정 작업에서 많은 시간을 내어 꼼꼼히 원고를 읽어준 박재원 교수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 황의갑 교수와 남옥정 교수는 이 책 작업의 시작부터 끝까지 매사에 도움을 준 든든한 조력자였다. 컴퓨터 작업을 도와준 이효분 교수와 출간 작업에 세심히 신경을 써 준 한국외국어대학교 출판부의 탁경구 팀장에게도 각별한 감사의 뜻을 표한다.
알 함두릴라!!


2009년 8월
이문동 연구실에서
손 주 영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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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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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품/교환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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