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간절한 그리움을 간직한 이들과 사랑으로 인해 슬픔을 경험한 이들, 그리고 세상에 맞서 당당히 살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위로의 글이자 희망의 노래입니다. 책 중간 중간에 무릎을 치게 하는 깨달음이나 소소하지만 아름답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만나게 되면 그냥 지나치지 말고 마음 한켠에 꼭 책갈피를 꽂아놓길 바랍니다. 그래서 힘들고 외롭고 누군가가 그리울 때 그 한 구절을 음미하며 희망의 기운을 느꼈으면 합니다. --- '저자의 말' 중에서
사람들이 가끔씩 배를 움켜잡고 아파하는 까닭은 바로 뱃속에서 아직도 살아 있는 첫사랑이 나를 잊지 말라고, 그때의 순수를 잊어서는 아니 된다고, 있는 힘껏 배를 걷어차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당신은 알고 있나요? --- p.16
당신은 지금 누구와 함께 걷고 있습니까? 이 세상에는 자신의 발걸음 속도와 같은 사람은 단 한 사람뿐입니다. 당신이 지금, 그 단 한 사람과 눈길을 걷고 있다면 나는 또 내 길을 비켜 드리렵니다. 아름다운 흔적, 아름다운 사랑. 부디, 아름다운 지구에서 남들은 모르게, 꼭 당신과 나만 아는 그런 둘만의 흔적을 고이고이 남기길 기원합니다. --- p.19
아무 때고 아무 스스럼없이 전화를 걸 수 있는 사람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단 한 사람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전화벨이 울리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내 마음을 다 읽기라도 한 듯 단 한 번의 벨소리에 수화기를 거침없이 드는 그런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밤이 너무 길었지? 자고 있었니? 미안해.” 굳이 이런 말을 건네지 않아도 될 만큼 편안한 사람이면 더욱 좋겠습니다. --- p.47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랑은 바로 나와 함께 늙어가는 소중한 당신입니다. --- p.113
사랑하는 사람에게 선인장을 선물해보세요. 그것은 가시도 꽃을 피울 수 있듯, 어렵고 힘든 사랑일지라도 꿋꿋하게 일어나 열렬히 다시 사랑하자는 의미입니다. 사막을 지나가는 바람이 선인장 그늘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게 나와 내가 아닌 다른 이들에게 더 큰 사랑을 베풀자는 의미입니다. 물을 많이 주면 오히려 뿌리가 썩듯 때론 사랑도 모른 척 가만히 지켜봐주자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 p.134
지금 행복과 사랑을 찾고자 하신다면 당신에게서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을 바라보세요.
그것이 바로 당신이 찾고자 하는 모든 것이랍니다. --- p.151
킹콩이 왜 자기 가슴을 마구 치는지 당신은 아시나요? 그 이유를 말하기에 앞서 그대가 부디,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사람이길 바랍니다. 킹콩은 사랑을 아는 것이지요. 아니, 지독한 그리움을 아는 것입니다. 수많은 별들이 창틀의 새벽 햇살로 바뀌는 그 순간까지 단 한 번이라도 밤새 누군가를 그리워해본 사람이라면 왜 킹콩이 자신의 가슴을 마구 치는지 그 이유를 아실 겁니다. --- p.164
세상을 살다보면 철저히 혼자가 될 때 부디, 당신은 중심을 잃지 않았으면 합니다. 설령, 당신이 곡예사처럼 바닥에 곤두박질을 친다 해도 분명 한 사람쪽은 끝까지 당신을 지켜봐주는 사람이 있을 겁니다. 그 한 사람을 위해서라도 당신은 걸음을 멈춰선 안 됩니다. 이 세상에 혼자란 절대 없을 거니까요. --- p.190
이제 당신의 가슴을 내어줄 때입니다. 어릴 적 당신이 누군가를 바라보며 꿈과 내일을 준비해왔듯, 당신도 분명 누군가에게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존재일지도 모릅니다. 당신 곁에서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따스함을, 내일을 함께 함을 전해주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당신은 충분합니다, 당신이니까 가능합니다, 당신 때문에 삽니다, 라는 말과 함께 말입니다.
--- p.195
누구나 한 번쯤 살면서 실패와 좌절을 맛보기 마련입니다. 아니, 몇 번의 실패와 좌절을 맛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건 더 나은 내일로 가는 징검다리임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어차피 삶이란 격랑하는 파도에 맞서 싸우는 한 톨의 섬과도 같은 것입니다. 파도에 휩쓸려 떠내려갈 것인가, 아니면 파도에 맞서 보다 더 높이 우뚝 설 것인가는, 당신의 의지에 달려있습니다.
--- p.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