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신데렐라는 재투성이다
리뷰 총점7.9 리뷰 11건
정가
14,000
판매가
12,60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10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456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96129936
ISBN10 8996129933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문화 상징과 동·서양 역사로 푼 신데렐라

재투성이(신데렐라라는 말은, 재투성이란 뜻인 프랑스어 상드리옹Cendrillon을 영어로 옮기면서 소리를 빌려 쓴 것임)의 무엇이, 왕의 아들을 그리도 매혹했을까? 얼굴이 예뻤기 때문일까? 아니다. 왕자의 눈길을 끈 건 아름다운 얼굴이 아니었다. 얼굴이 아름다운 여인은, 재투성이가 아니라 의붓 언니들이었다. "그녀[의붓 엄마]가 두 딸을 데려왔는데, 얼굴은 새하얗고 아름다웠다"고 이야기꾼은 말했다. 그런데, 임금의 아들은 그 여인들에게 눈길 한 번 주지 않았다. 눈길을, 재투성이에게만 붙박아두었다. --- p.91

'재'는 사람을 착잡하게 한다. 그 색깔이 그렇고, 촉감이 그렇다, 잿빛은 맥아리가 없다. 출렁임도 없고 잔잔한 흐름도 없다. 그렇다고 검은 색과 닮지도 않았다. 검은 색은 모든 것을 무화(無化)하여 '없음'을 오히려 세게 내세운다. '없음'을 통해 '있음'을 알리는, 기막힌 역설을 검은색은 알고 있다. 잿빛은 다른 색을 고스란히 빨아들이지도 못한다. 튕긴다는 점에서 잿빛은 있다. 그렇다고 다른 색에 힘 있게 맞서지도 못한다. 없다고 할 수밖에. 있는 듯 없는 듯, 잿빛의 꼴이다. --- p.119

재투성이에게 옷을 내려준 새는 어떤 존재일까? 새하얀 새가, 무덤 위에서, 아름답게 자란 나무로 날아와, 금 옷을 내려주는 그림은 참으로 많은 의미를 감싸고 있는 듯하다. 그 그림을 보고 있으면, 서양 사람들의 일반적인 우주관 즉 땅속 세계, 땅 위 세계 그리고 하늘 세계로 이루어진 우주가 떡하니 떠오르기 때문이다. --- p.141

사실, 신화를 포함한 옛이야기에서 신발의 구실은 만만치 않다. 그래서 신화학자인 이윤기 님은 그 분의 대표작이자 가장 많이 팔린 책 중의 하나인『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네 권을 이끄는 말로 "잃어버린 신발을 찾아서"를 내세웠을 것이다. (…) 이윤기 님이 그랬듯이, 서정주 님도 '잃어버린 신발'을 말하고 있다. 그렇지만 앞에서 말한, 신발이 나오는 이야기들 모두 잃어버린 신발을 말하고 있는 것은 당연히 아니다. --- pp.160-161

온 세상에 스며들어 '비어 있음'을 보여준 관음보살도, 신발 하나는 따로 남겨두었던 것이다. 땅을 딛고 산 삶이기에, 땅 위에 새겨진 흔적은 보살도 어찌할 수 없다는 속삭임이었으리라. 마땅하고 두려운 목소리다. 재투성이가 신발을 남긴 것도, 달마 대사나 관음보살과 같은 이치에서였을까? --- pp.183-184

사실, 하늘적인 존재와의 합일 즉 결혼은 우리에게도 그리 낯선 것이 아니다. 곰이었던 여신이 '신단수'아래에서 애를 태우며 기도를 한 뒤, 하늘신인 환웅을 제 짝으로 맞이할 수 있었다는 일연 스님의 말씀이 아직도 우리 귀에 맴돌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보편적인 것을 가리켜 심리학자인 융Jung은 '원형'이라고 했다. 이 이야기가 고전적인 것은 이것, 즉 독일인에게만이 아니라 우리에게도 원형을 드러내는 구실을 하는 데 있는 것이지, 로또 복권에 당첨되는 신데렐라를 퍼뜨리는 데에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 p.196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11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절판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