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자·관리자의 사물을 보는 시각을 X이론과 Y이론이라는 대립적인 사고방식의 어느 한 쪽으로 분류하면 분명하게 그 차이점이 두드러지는데, 누구의 마음에나 대립하는 2가지 생각이 잠재해 있다고 할 수 있다. 예컨대 부하에 대해서는 X이론의 사고방식을 갖고 강제와 압력이 필요하다는 사람도,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강제성이 없어도 자주적으로 일할 수 있다는 Y이론의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목표관리를 X이론의 사고방식으로 받아들이면 ‘노르마에 의한 상사의 통제’가 되어 결국 실패로 끝나게 된다. 조직의 목표와 개인의 목표는 통합 가능한 것이고, 개인의 자기통제력에 의해 그 통합된 목표의 실현이 가능해진다는 목표관리의 본질은 Y이론의 사고방식과 일치한다. --- p.24, 「인간의 자주성을 존중하는 X이론과 Y이론①」 중에서
목표와 성과를 비교하고 그 차이에 대해 반성하여 목표를 세우는 것, 이른바 P(Plan)→D(Do)→C(Check)→A(Action)라는 사이클을 회전시키기 위해서는 P, 즉 목표가 구체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면 안 된다. 슬로건적인 목표로는 그 목표를 위한 D(Do), 즉 실행활동도 추상적인 것(예컨대 ‘열심히 노력하자’와 같은)이 될 수 있다. C(Check)에 대해서도 비슷한 형태(예컨대 ‘잘했다’와 같은)가 되고 만다. 그래서는 A(Action), 즉 반성을 토대로 한 다음 목표에 대한 도전도 애매한 것이 되어버릴 것이다. 기획부서에서도 가능한 한 측정 가능한 목표를 설정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중점목표가 아무래도 수량화하기가 어려운 것일 경우에는 스케줄 목표를 세움으로써, 스케줄의 각 단계별 진척상황을 구체적으로 체크할 수 있고 목표기간 내에 완료했는지 아닌지로 일단의 평가도 할 수 있게 된다. --- p.63, 「가능한 한 수량화, 스케줄화한다」 중에서
앞서 목표관리와 노르마관리는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말했는데, 자주성을 존중하고 조직과 개인의 목표의 통합을 배려한 목표관리를 지향하더라도 결과를 지나치게 의식하고 프로세스를 단락적으로 생각하면 ‘결과관리’가 되어버리고 자칫하면 목표를 상실하고 만다. 그리고 결과가 좀처럼 얻어지지 않으면 왜 그런지 프로세스의 재확인도 하지 않고,‘무슨 수를 쓰더라도’,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라는 정신론에 빠져 자칫 노르마관리에 근접하기 십상이다. 좋은 와인이 포도의 수확에서 발효, 숙성이라는 여러 프로세스를 거쳐 완성되는 것처럼, 목표에 도달하기까지는 시간의 경과와 함께 여러 가지 행동의 프로세스를 거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리고 그 프로세스의 하나하나를 훌륭하게 해나감으로써 원하던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된다. --- p.88, 「목표관리의 근간은 프로세스관리다」 중에서
조직단위든 개인수준이든 이전의 방법을 고집하고 싶어하는 경향은 매우 강하므로, 지금의 방법과 프로세스를 바꾸고자 하면 상당한 각오와 노력이 필요하다. 또 조직단위의 경우에는 당연히 조직의 톱에서 말단까지의 일관된 결의와 노력이 필요하다. 목표관리가 성과를 올린다는 것은 바꿔 말하면 지금까지 달성하지 못했던 성과를 목표관리를 통해 달성하자는 말이므로, 아무래도 지금까지의 프로세스를 변혁해야 한다는 뜻도 포함된다. 갈등을 피하고 풍파를 일으키지 않은 채 뭔가를 해내려는 것은 처음부터 무리다. --- p.94, 「프로세스의 변혁은 끝없는 변혁이다」 중에서
자주성이나 창조성을 키우고 뛰어난 목표관리의 성과를 얻고자한다면 개인의 능력을 교정할 것이 아니라 그것을 돕고 키워줄 수 있는 지도방법이 필요하다. 뛰어난 목표관리의 성과는 부하의 자주성과 창조성이 자유롭게 해방되었을 때 열매 맺는 것이지만, 현실에서는 부하를 엇비슷한 틀에 끼워 맞추려는 경향 때문에 원하는 성과에서 멀어지는 결과를 초래하는 경우가 많다. 교정적인 발상을 버리고 부하의 자주성과 창조성을 신뢰하고 격려하는 지도법이 필요하다. --- p.98, 「목표관리의 지도적인 측면을 이해한다」 중에서
리더십의 P(목표달성) 기능에는 부하에게 규칙이나 예산에 대해 까다롭게 잔소리를 하는 ‘압력을 가하는 P'와 일의 내용이나 순서에 대해 지시하는 ‘계획성을 요구하는 P'가 있는데, 어느 쪽이 됐든 목표달성을 위해서는 P 기능이 강한 P형 리더가 효과적이라고 생각될 지도 모른다. 하지만 P 기능이 강하여 부하에게 압력을 가하기만 하는 리더 밑에서는, 부하는 의욕을 상실하게 되고 시키는 것 외에는 하지 않게 된다. 호랑이 선생님처럼 엄격하게 부하를 꾸짖더라도, 한편으로는 부하의 집안사정까지 신경을 쓰는 M(집단유지) 기능을 가지고 있는 리더라면 부하는 진심을 다해 따르겠지만, 부하들은 그저 잔소리만 하는 리더를 좋아쿇지 않는다. 또 M 기능이 강한 M형은 내버려두어도 열심히 일하는 부하들만 있다면 좋겠지만 일반적으로 부하의 의욕은 그다지 높지 않고, 친목이 돈독한 집단이긴 해도 업무집단으로써는 역부족이라 할 수 있다. 부하에게 모든 걸 맡기는 방임타입의 pm형 리더 밑에서는, 부하는 당연히 무엇을 해야 좋을지 혼란스러워하고 결국 제멋대로 행동하게 된다.
--- p.137, 「바람직한 리더십이란 무엇인가? PM이론②」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