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함이 ‘Korea PR Expert(한국 홍보 전문가)’인 사나이. 서경덕 씨는 미국 유력지에 독도 광고를 낸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서씨의 한국 PR 스토리는 199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 시절 서씨는(그의 표현을 빌리자면)‘모든 대륙에 침 한 번 뱉어보는 게 소원인 파릇한 대학생’이었다. 당시 서씨는 유럽 배낭여행 중이었다. 한국은 월드컵 유치를 준비하고 있었다. 유럽을 돌아다니는 한국 배낭족이 모여 한국을 알릴 수 있는 행사를 열었으면 좋겠다고, 대학생 서씨는 바랐다. 어떤 날이 좋을지, 장소는 어디로 하면 괜찮을지 서씨는 생각했다고 한다. 그런 여러 가지 고민이 쌓여 닿은 지점이 ‘8·15광복절 파리의 에펠탑’이었다. 조국을 떠난 젊은이들이 유럽의 중심에 모여서 펼치는 ‘한국 홍보’는 낭만적이고 정열적이었을 것이다. 서씨의 아이디어는 PC통신을 타고 알려졌고, 입에서 입을 따라 퍼져갔다. 한국 홍보 행사는 이렇게 시작됐다. 그리고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몇 년 후 〈론리 플래닛〉 같은 여행서적에 ‘에펠탑 앞에서 8월 15일이면 펼쳐지는 한국 홍보 행사’가 ‘꼭 챙겨봐야 할 행사’로 소개될지 모를 일이다. 서씨의 힘은 바로 이것이다.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사람들이 가장 좋아할 만한 방법으로 세상에 알리는 것.
강인식 (중앙일보 기자)
와~ 이번에도 나를 또다시 경악시켰다. 다름 아닌 뉴욕타임스에 ‘Error in NYT(뉴욕타임스의 실수)’라는 전면광고를 또 실은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문에 ‘이건 당신들의 실수야!’라고 정정당당하게 얘기할 수 있는 건 오직 서경덕 씨밖에 없을 것이다. 어떻게 이런 아이디어가 나왔는지, 나도 그렇게 오래 산 것은 아니지만 지금껏 살아오면서 이렇게 아이디어가 탁월한 사람은 처음 봤다. ‘대한민국 홍보’라는 한우물을 벌써 15년째 파는 서경덕 씨, 국가도 하지 못하는 일을 서슴치 않고 행하는 서경덕 씨, 이런 서경덕 씨의 앞날에 더욱더 큰 축복과 행운이 함께하길 바란다.
김장훈 (가수)
뉴욕타임스와 독도 광고.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일을 이루어낸 서경덕 씨는 끼로 뭉친 사람이다. 대한민국의 문화와 역사를 지구촌 곳곳에 널리 알리고 영토 수호에도 앞장서면서 파격적인 광고 등 기발한 착상으로 세계인은 물론 우리 국민들에게 신선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또한 독립기념관 홍보대사로 역사자료 기증운동 등 나라사랑 정신을 일깨우는데도 일조하고 있다. 이렇게 서경덕 씨가 5대양 6대주를 누벼온 이야기는 자라나는 세대들이 세계를 향한 꿈과 열정을 키워나가는 데 크게 보탬이 될 것으로 믿는다.
김주현 (독립기념관장)
내가 그를 처음 본 건 2001년도다. 당시 뉴욕에서 돌아와 ‘월드컵 잔디재킷’을 개발하여 세계 속에 한일 월드컵을 홍보하고 다녔다. 그때만 하더라도 월드컵에 미친 한 평범한 대학원생쯤으로 생각했었다. 그 후 그는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워싱턴포스트 등에 독도, 동해, 위안부, 고구려 관련 광고를 게재하여 큰 화제를 불러 일으킨 주인공이 되었다. 또한 뉴욕 메트로폴리탄박물관과 현대미술관(MoMA), 미국자연사박물관 등에 한국어 서비스를 성사시키는 등 명실공히 ‘한국 대표 홍보전문가’로 현재 활약중이다. 이 책을 통해 앞으로 더 많은 한국 홍보 전문가가 탄생하기를 바라며 더 큰일을 하기 위해 늘 건강하기를 기원한다.
신동흔 (조선일보 기자)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교수의 이 책은 국가와 민족에 대한 사랑이 무엇인지, 지난 15년의 삶을 열어 보이며 명쾌하게 제시하고 있다. 역사가 바로 선 미래를 위해 용기 있는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일깨우는 그의 패기와 열정이 감동과 함께 많은 이야기를 전해 주고 있다. 대한국민으로서, 서 교수와 함께 동북아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성신의 한사람으로서 젊은 독자들과 함께 그의 나라사랑에 힘찬 응원을 보낸다.
심화진 (성신여자대학교 총장)
먼저 서경덕 씨의 책 발간을 축하드립니다. 한글옷을 파리 컬렉션에 처음 선보였을 때 유럽 사람들은 한국이 중국 한자나 일본의 히라가나가 아닌 독자적 문자를 갖고 있다는 사실 자체에 많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처럼 한글은 한국의 정체성과 독창성을 세계에 알리는 가장 좋은 문화유산이 아닐까 싶습니다. 뉴욕현대미술관(MoMA)에 한국어 안내 서비스를 실시하고 이라크를 비롯한 해외 파병국에 한글을 알리는 등 한글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서경덕씨의 앞날에 축복과 응원을 보냅니다.
이상봉 (패션 디자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