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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적은 여자다

여자의 적은 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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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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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9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528쪽 | 766g | 153*224*35mm
ISBN13 9788992307413
ISBN10 8992307411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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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진화심리학자 앤 캠벨은 여자들이 자원을 더 많이 가진 남자들을 계획적으로 선택하고, 딸보다 아들을 선호함으로써 부권사회를 유지하고 재생산하는 일을 돕고 있다고 주장한다. 진화론의 차원에서 여자들이 ‘알파’ 짝들을 선호하는 것이 남자들 사이에 경쟁의 중요한 기본 원칙들을 확고히 다져놓기 때문이다. 또 남자만 아니라 여자도 동성의 구성원들과는 좀처럼 단결하지 않으며, 대체로 보면 오히려 동성끼리 경쟁을 벌인다고 주장한다.

버뱅크는 이 조사 연구에서 나온 가장 놀라운 발견 하나가 바로 여자들의 공격이 주로 여자들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쓰고 있다. “여성이 표적이 된 사회가 124개였다. 총 137개 사회 중에서 91%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반면에 여자들의 공격이 남자를 표적으로 한 사회는 74개로, 총 137개 중 44%였다.

너새너얼 호손의 ‘주홍글씨’를 읽은 독자들 대부분은 그 작품을 성적 비도덕성과 18세기 미국인 청교도들의 위선을 고발한 것으로 기억한다. 작품 속 주인공 헤스터 프린은 사생아를 가진 죄로 재판을 받았다. 남자 치안판사는 프린에게 가슴에 주홍글씨를 달고 다니라는 판결을 내린다. 그런데 소설 속의 여자들은 그 판결이 지나치게 관대하다고 느낀다.

여자의 잔인성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레미제라블’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소설과 뮤지컬을 무시무시한 빈곤과 소시민들의 사악함, 특히 만인을 위한 정의와 자유에 관한 이야기로 기억하고 있다. 그러나 그 작품은 여자가 여자에게 얼마나 잔인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측면이 더 강하다. 세상 풍파에 거칠 대로 거칠어진 매춘부들은 여주인공 팡틴에게 야비하고 무자비하게 군다.

기존의 집단에 새로운 학생이 소개될 때, 소녀들의 경우에는 불과 4분 안에 새 학생에 대하여 간접적 공격을 시작했다. 소녀들이 그 학생을 무시하거나, 피하거나, 도움의 손길을 거부하거나 배척하는 예도 소년들보다 의미 있을 정도로 많았다. 소년들의 경우에는 새로 들어온 학생에게 16분 정도 지나서 간접적인 공격성을 보였다.

오클랜드 출신의 한 여학생은 남학생 급우들로부터 무자비하게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 그 후 강간범들의 ‘걸프렌드’들은 오히려 강간 피해자를 향해 “암캐!”라느니 욕을 퍼붓고 육체적 폭력까지 가했다.

남을 괴롭히길 즐기는 소년들의 경우에는 그들 사회 안에서 지위가 낮은 경향을 보이지만 소녀들은 대부분 지위가 높고 사회적 지능도 높다. 왜 그럴까? 소녀들은 언어적 형태와 간접적 형태의 공격을 모두 동원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공격을 하는 소녀들은 사회적으로나 언어적으로 똑똑하지 않을 수가 없다.

간접적인 공격 전략에 오랫동안 익숙한 소녀들이 스물한 살 되는 시점부터 갑자기 매우 다르게 행동하는 것은 가능한 일이긴 해도 현실적으로 있음직하지 않은 일이다. 다른 소녀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조롱을 당하고, 따돌림을 당한 소녀들은 다른 소녀들을 믿지 않거나 높이 평가하지 않을 수 있다. 어른이 되어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가부장제 아래서 소녀시절을 보내고 딸로 산 여자는 같은 여자들보다 남자들에게 더 많은 것을 기대할 것이며, 현명한 처사인지 아니면 그 반대인지는 모르지만, 한 남자 또는 여러 남자들과의 연합에 자신의 희망을 걸 수도 있을 것이다.

여자 대학생들이 결혼한 부인과 처녀, 또 처녀가 아니면서 결혼하지 않은 여자에 대해서는 강간 사건의 피해자로 믿었지만, ‘이들과 똑같은 상황에’ 처한 이혼녀나 매춘부에 대해서는 오히려 그 여자에게 ‘강간’ 행위의 책임을 물으며 범죄 희생자의 범주에서 제외시키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 여자 대학생들은 이혼녀나 매춘부와는 자신을 동일시하지 않았다.

1970년대의 일이다. 경험이 풍부한 어느 형사사건 변호사가 이제 막 경력을 시작한 새내기 변호사에게 이런 조언을 했다. 강간 혐의자가 잘생겼고, 그를 고발한 사람이 여자일 경우에는 피고의 무죄를 끌어내기 위해서는 배심원을 여자로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실제로 1991년에 케네디 가문인 윌리엄 케네디 스미스의 강간 재판에서 배심원을 맡은 한 여자는 “스미스가 너무 매력적이고 인상이 좋았기 때문에 하룻밤을 즐기려고 그런 폭력을 휘두를 사람이 아니라고 나는 판단했다.”고 말했다.

여자 판사와 배심원을 포함한 많은 여자들이 피해자를 비난함으로써 자신의 취약성을 인정하는 것을 피한다. 특히 얼굴을 아는 사람에 의한 강간 사건 재판에서 여자 판사나 배심원들이 이처럼 폭력 피해자와 거리를 두려는 심리기제가 작동한다. 그 이유는 여자 배심원들 자신도 지인에 의한 강간 위험을 가장 강하게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의 에세이스트 엘리자 린턴이 이런 글을 남겼다. “나는 하나의 종(種)으로서 여자를 혐오한다. 나는 우리 여자들이 악마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보면 모두 옳지만 하나의 집단으로 보면 여자들은 원숭이 같고, 잔인하고, 무책임하고, 피상적이다.”

세미나에 참석한 여자 49명에게 ‘엄마’ 집단과 ‘딸’ 집단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부탁했다. 그런데 묘한 현상이 발견되었다. 엄마 집단을 선택한 여자들 모두가 언니였다. 한 사람의 예외도 없었다. 그 뒤에 엄마 집단의 여자들이 딸 집단으로 옮기게 되어 있었다. 이때는 엄마 집단의 여자들 모두가 불안을 상당히 많이 느끼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들은 딸 집단으로 들어가면 그곳의 ‘딸’들이 자신을 향해 고함을 지를 것 같다는 생각을 무심결에 했던 것이다. 또 흥미로운 점은 원래 딸 집단에 들었던 여자들이 모두 자기 가정에서 동생의 위치에 있었다는 점이다.

시몬 드 보부아르의 ‘제2의 성’에 이런 대목이 나온다. “가장 친한 친구에게 배신당하는 여자는 단지 문학 속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두 여자 사이의 우정이 깊으면 깊을수록 그들의 이중성도 더욱 위험해진다. 절친한 친구는 사랑에 빠진 친구로부터 그 친구의 눈으로 보고, 그 친구의 가슴과 육체로 느껴달라고 초청을 받게 된다. 그러다 그 친구는 자기 친구를 유혹한 그 남자에게 끌리고 매료된다. 많은 여자들이 사랑에 빠지게 되면 현명하게도 절친한 친구부터 멀리한다.”

아메리칸 대학의 경제학 교수인 아이비 E. 브로더의 주장이다. “많은 여자들이 ‘여자 학자’의 고정된 수자가 여자들 간의 경쟁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 혹은 여자들은 자신들이 다른 여자들을 가혹하게 심판하지 않을 경우에는 자신의 신뢰성이 의심받을 것이라고 믿을 수도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어느 한 집단 안에서 일정 지위를 확보한 소수계 구성원들은 그 소수계의 다른 구성원들에게 보다 높은 수준을 요구할 것이다. 앞의 이야기를 약간 비틀면, 여자들이 다른 여자들에 대해 객관적인 반면에 남자들은 여자들을 쉽게 생각할 수도 있는 문제이다.”

남자들과 함께 일하는 것을 더 좋아하는 여자들도 더러 있다. 남자들은 정서적으로 덜 복잡하다. 당신이 눈으로 보는 것이 당신이 알아야 할 것 전부이다. 말하자면 있는 그대로라는 뜻이다.

미네소타의 심리치료사 펄 로젠버그에 따르면, 남자 지도자는 물론이고 여자 지도자도 단체 안에서 성차별적인 미묘한 행동을 보인다. 여자 지도자들도 여자들보다는 남자들과 시선을 더 자주 맞추며, 여자 구성원보다는 남자 구성원들의 논평에 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또 여자 지도자들은 여자 연사보다는 남자 연사의 말에 귀를 더 많이 기울이고, 관심도 더 많이 쏟고, 장차 벌어질 일에 대해서도 더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흥미로운 점은 페미니스트들이 내면에 성차별적인 태도를 갖고 있다고 서로를 비난하는 예는 없었다는 사실이다. 불행한 일이다. 그 때문에 페미니스트들이 성차별을 극복해야 할 문제로 인정하고 그 해결을 위해 노력할 기회를 전혀 갖지 못하게 되었다.

글로리아 진 왓킨스의 글을 보자. ‘남자는 적이고, 여자는 희생자라는 지극히 단순한 관념에 우리 여자들이 도전해야 한다. 여자들에게도 타인을 억압하고 지배하고 상처를 입힐 능력이 있다. 우리가 저항해야 할 첫 번째 적은 우리 내면의 잠재적 압제자이고, 우리가 구원해야 할 첫 번째 희생자는 우리 내면의 희생자라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그렇게 하지 않고는 우리는 지배의 종말, 즉 해방을 기대할 수 없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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