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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애인의 집

옛 애인의 집

이원규 | | 2003년 05월 1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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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3년 05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167쪽 | 270g | 145*190*20mm
ISBN13 9788981336363
ISBN10 898133636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詩는 온몸으로 밀고 나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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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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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와 본문사진 : 이창수
사진작가. 1960년에 출생하여 중앙대학교 사진학과를 졸업했다. 『샘이깊은물』『국민일보』『월간 중앙』등에서 사진기자를 하다가 지리산으로 내려가 들로 산으로 돌아다니며 야생차와 산야초에 대한 공부를 하고 있다. 현재 악양면 평사리 나무와 풀, 벌레들과 함께 살면서 순천대 사진예술학과에 출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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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락 푸른 잎을 씹으며/ 귀향하듯 /옛 애인의 집을 찾아가네//
계단은 열한 계단/ 그 아래 쪼그려 앉은 할머니/ 여전히 졸면서/ 구천을 건너는 생불生佛이네//
라일락 푸른 잎/ 그 사랑의 쓴맛을 되새기며//
대문은 파란 대문/ 엽서가 도착하기도 전에/ 도둑고양이처럼 지나가네//
세상의 모든 집/ 옛 애인의 집
-「옛 애인의 집」전문

밤새 너무 많이 울어서 두 눈이 먼 사람이 있다
-「부엉이」전문

낙엽 하나 떨어지는/ 순간 가을 햇살은 바로 그 위에서 빛난다//
사랑이란 그런 것이다/
산까치 한 마리 날아오르면/ 출렁,/ 소나무도 푸른 날개를 펴지만/ 굳이 함께 날아오르지 않는다//
(…)
그 푸르던 잎새들/ 무서리 찬바람에 열병을 앓으면//
늦가을의 나무 저도/ 문신 같은 나이테 하나 만들며/ 문득 두 손을 놓아버리는 것이다
-「결별」부분

봄은 봄이로세/ 부스스 일어나/ 토방에 군불을 지피고/ 꽃피는 법당 하나 차렸다//
촛불 두 개를 켜고/ 헌화 헌다 헌향/ 목불 하나 없는 법당에서/ 커다란 거울을 보며/ 백팔 배를 하였다//
한 번 절하고/ 너는 누구냐/ 또 한 번 절하고/ 너는 도 누구냐/ 묻고 묻다가//
거울 속의/ 남루한 부처와/ 두 눈이 딱 마주쳤다/ 그도 분명 울고 있었다
-「거울 속의 부처」부분

굳이 지리산에 오려거든/ 불일폭포의 불방망이를 맞으러/ 벌받는 아이처럼/ 등짝 시퍼렇게 오고/
벽소령의 눈 시린 달빛을 받으려면/ 뼈마저 부스러지는 회한으로 오시라/ 그대로 지리산에 오려거든/
세석평전의 철쭉꽃 길을 따라/ 온몸 불사르는/ 혁명의 이름으로 오고/ 최후의 처녀림 칠선계곡에는/
아무 죄도 없는 나무꾼으로만 오시라/ 진실로 지리산에 오려거든/ 섬진강 푸른 산 그림자 속으로/
백사장의 모래알처럼/ 겸허하게 오고/ 연하봉의 벼랑과 고사목을 보려면/ 툭하면 자살을 꿈꾸는 이만
반성하러 오시라/ 그러나 굳이/ 지리산에 오고 싶다면/ 언제 어느 곳이든 아무렇게나 오시라/
그대는 나날이 변덕스럽지만/ 지리산은 변하면서도 언제나 첫 마음이니/ 행여 견딜만 하다면 제발 오지 마시라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부분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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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잘 모르는 사람이 시를 읽으려니 알 것도 같고, 또 잘 모르겠고, 자세히 보면 뭔가 있는 것도 같고, 어찌할 바를 몰라 가슴만 쓸어내렸다. 「다래술을 담그며」를 읽을 때엔 곰삭은 친구와 술 한 잔 했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고, 「거울 속의 부처」는 존재에 대한 근원적 물음 앞에 선 벌거벗은 한 인간의 고뇌가 가슴 저리게 했고, 「봄비 속으로 사라지다」를 읽으니 알 수 없는 외로움에 끈끈한 정이 그리워졌다.
이원규의 시를 읽다보니 어느새 눈이 환해졌고, 내 가슴이 따뜻해졌다. 시가 뭔지는 아직 잘 모르겠으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눈이 환해지고 가슴이 따뜻해졌다는 사실이다. 고맙고도 좋은 시간이었다.
--- 도법道法 스님 - 지리산 실상사 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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