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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IS 아이리스 2

IRIS 아이리스 2

: 첨단 첩보 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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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11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312쪽 | 456g | 153*224*30mm
ISBN13 9788975278426
ISBN10 8975278425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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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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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준은 마침내 목표물인 스토리지 앞에 섰다. 스토리지가 구동되자 모니터에 데이터 폴더가 떴다. 백산의 스토리지에는 수백 개의 관리 폴더가 있었다. 모든 걸 뒤져볼 시간은 없다. 현준은 외장하드에 백산의 파일을 담기 시작했다.
그때 뒤에서 인기척이 느껴졌다.
“꼼짝 마!”
날카로운 여자의 음성이다. 현준은 작업하던 손을 멈추었다.
“천천히 돌아서!”
현준은 여자가 시키는 대로 돌아섰다. 순간, 그는 심장이 멎는 것 같은 통증을 느꼈다. 눈앞에 권총을 겨누고 서 있는 여자는 다름 아닌 승희였다! 현준은 숨을 쉴 수가 없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승희가 살아 있다니! --- “코드 블랙” 중에서

잠시 후 밖으로 나온 선화에게 현준이 물었다.
“확인했어?”
선화가 고개를 끄덕였다.
“뭐가 들어 있었지?”
“북남관계에 영향을 준 사건들……. 거기엔 대부분 아이리스와 백산이 관계돼 있었어요. 또 30여 년 전 남쪽에서 핵무기를 개발하려 했을 때 그 일에 참여했던 핵물리학자들이 어떻게 처리되었는지도. 그런데…….”
선화는 여기서 말을 끊고 망설이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런데?”
“거기에 현준 씨 어릴 때 가족사진이 있었어요. 부모님 이야기도 들어 있었구요.”
현준의 눈이 커졌다.
“그게 무슨 소리야?”
“김정국, 윤미현. 현준 씨 부모님 이름 아닌가요?”
현준이 고개를 저었다.
“난 몰라. 부모님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어. 내가 고아원으로 갔을 때가 네 살이야. 사고로 돌아가셨을 거라고 짐작만 할 뿐, 어떤 분들이셨는지, 성함은 무엇이었는지, 뭘 하셨는지, 아는 게 하나도 없어. 그래, 우리 부모님이 어떤 분이었다고?”
선화는 여전히 주저하고 있었다. --- “과거, 현실이 되다” 중에서

승희는 고개를 숙이고 킥킥 웃었다. 정인이 의아한 눈으로 쳐다보는데, 잠시 후 승희가 고개를 들었다. 얼굴도 발갛고, 눈도 약간 충혈돼 있었다.
“언니, 내가 우리 아빠 이야기한 적 있어?”
“미국에 계시다며?”
“응. 근데 말이야, 우리 아빠, 머리가 노랗고 눈도 파랗다?”
정인은 깜짝 놀라 입에 대려던 술잔을 하마터면 떨어뜨릴 뻔했다.
“나, 사실 고아야. 이 세상에 나와 같은 핏줄이라곤 예쁜 우리 동생 하나밖에 없는 고아.”
“승희야.”
“난 부유한 새 아빠를 만난 덕에 아쉽지 않게 컸어. 그 비싼 미국 대학에서 내가 공부하고 싶은 심리학도 맘껏 공부했고, 대학원도 마쳤지. 근데, 난 더 공부하고 싶은데, 아빠가 한국에 가라더라? 가서 취직하래. 여기로 가라는 거였지. NSS로.”
“여긴 어떻게 아셨대?”
“그러게? 암튼 여기에 그렇게 왔는데, 지금까진 일이 재밌었어. 프로파일링, 남들의 마음을 읽어내는 거, 그게 얼마나 고소한 일인지 알아, 언니?”
“…….”
“단, 전제조건이 있어. 상대가 나와 상관이 없을 것, 그리고 상관이 있더라도 최대한 자신의 감정을 개입시키지 말 것. 그래야 잡지 기사를 읽는 것처럼 사람의 맘을 읽을 수 있거든.” --- “보이지 않는 손” 중에서

“블랙박스 결과 나왔나?”
박상현이 승희에게 물었다.
“네. 항속거리가 짧아서 오래 안 걸렸어요.”
“특이할 만한 사항은?”
“사고 직전에 충격음이 들렸고 화물칸에 비상등이 들어왔다는 기장의 멘트가 있는 걸로 보아, 폭발은 화물칸에서 이뤄진 걸로 보입니다.”
이때 태성이 급하게 뛰어왔다.
“실장님, 북쪽 조사단의 반응이 심상치 않습니다. 항공기 폭파가 남측에 의해 이뤄진 걸로 몰아가는 것 같아요. 이륙 후 남쪽을 막 벗어난 지점에서 사고가 난 것은 시한장치에 의한 의도적인 폭파였다고 결론짓고, 그쪽 방향으로 증거를 찾는 중이라고 합니다.”
“뭐야? 이놈들이 근데……. 미정이, 군사 동향은 어때?”
미정은 컴퓨터를 조작해 휴전선 부근의 모습을 위성으로 띄웠다.
“아직까진 별 움직임이 없어요. 통상적인 소규모 이동만 관측되고 있네요.”
“시간 단위로 계속 체크하고, 이상 있으면 즉시 보고해. 그리고 진사우, 기폭장치 실종 건은 어떻게 됐나? 제보 같은 거 없었어?”
“몇 가지 제보가 있었지만, 다 관계없는 것들뿐이었습니다. 장기간 주차돼 있는 냉동탑차가 몇 대 있어 조사해봤는데, 그 안에서 특이한 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액티노라이트 같은 것도 채취되지 않았고요.”
“허, 참, 기가 막힐 노릇이군. 그럼 놈들이 하늘로 솟았다는 거야, 땅으로 꺼졌다는 거야?”
상현은 허탈한 심정으로 중얼거렸다. --- “2014 공동경비구역” 중에서

그녀의 기억 속에서 10년 전의 일이 몸서리칠 만큼 생생하게 떠올랐다. 호위총국 예비요원으로 선발된 것이 열여덟, 그 이태 후인 스무 살 때 용천역에서 대형 폭발이 있었다. 마치 핵폭탄을 맞은 듯 엄청난 구멍이 뚫린 모습을 그녀는 사진으로밖에 볼 수 없었다. LP 화물열차의 폭발로 150명이 사망하고 1,30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부상자들 중에는 그녀의 어머니와 동생들도 있었다.
선화는 휴가를 신청했지만 돌아온 대답은 ‘불가’였다. 가족은 국가가 보살필 터이니 훈련에만 전념하라는 명령이었다. 7년간 지독한 훈련을 받은 끝에 정예요원이 될 때까지 그녀는 단 한 번도 가족을 만나지 못했다. 잘 지내고 있다는 소식만을 상관으로부터 받았을 뿐이다. 그리고 1년 전, 9년 만에 휴가를 받아 용천에 갔을 때 어머니와 동생들은 거기 없었다. 치료 한 번 제대로 받지 못하고 시름시름 앓다가 2년 전 세상을 떴다고 했다.
어머니가 돌아가실 때는 그녀가 정예요원이 된 해였고, 박철영 밑에서 본격적인 공작활동을 시작한 때였다. 선화는 분노했지만, 어쩔 수가 없었다. 그녀는 분노를 공작활동으로 분출시켰다. 사람을 죽일 때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다. 선화는 날이 갈수록 자신의 심장이 얼음으로 변해간다고 생각했다. 이 얼음은 결코 녹지 않을 거야, 그러다가 어느 날 누군가의 손으로 산산조각 부서지겠지. 선화는 그렇게 생각해왔다.
그런데 이렇게 녹을 줄은 정말 몰랐다. 이 사람 때문이다. 선화는 고개를 살짝 돌려 현준의 잠든 모습을 지켜보았다. 상처 받은 야수. 선화는 현준을 볼 때마다 문득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 사람도 활짝 웃을 때가 있었을까? --- “되게 하소서” 중에서

사우는 머리를 감싸고 팔을 무릎에 괬다. 지난 1년간의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머릿속을 스쳐갔다.
처음 백산의 지시로 현준을 죽이러 갔을 때가 터닝 포인트였다. 왜 그때 나는 그의 지시를 거부하지 않았을까? 조직의 명령이라서? 아니다, 그건 아니다. 그게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사우는 이미 알고 있었다. 가슴 한구석에서 불쑥불쑥 고개를 내밀던 질투, 결국 그것이 폭발한 것이다.
사우는 현준을 좋아했다. 하지만 꼭 그만큼 현준을 미워했다. 어릴 적부터 그랬다.
사우는 새삼 아버지의 얼굴을 떠올렸다. 아버지가 현준의 머리를 쓰다듬을 때의 그 얼굴을 사우는 지금도 잊지 못한다. 아버지는 흐뭇한 표정으로 툭하면 이렇게 말하곤 했다.
―넌 진짜 사내구나. 커서 멋진 놈이 될 거다.
그리고 돌아서서 자신을 바라보았다. 그 눈빛. 사우는 아버지의 눈에서 아쉬움을 읽었다. 넌 내 아들이지만 2등이구나. 그 눈은 분명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 “강물을 건너는 법” 중에서

철영은 재빠른 동작으로 갱도 옆을 향해 뛰어가는 그림자를 포착했다. 철영의 입가에 회심의 미소가 걸렸다. 드디어 끝을 볼 때가 왔다. 철영은 망설임 없이 방아쇠를 당겼다.
하지만 그 순간 철영은 등이 뜨끔해지는 것을 느꼈다. 곧 이어 격렬한 통증이 허리를 타고 어깨 위로 솟구쳤다. 철영은 뒤를 돌아보았다.
선화의 손에서 권총이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철영의 눈이 확대되었다.
“선화, 너…….”
철영의 몸이 뒤로 천천히 넘어갔다.
선화는 자신의 발목을 내려다보았다. 미처 추스르지 못한 양말 사이로 밴드가 보였다. 비상용 권총을 삽입하기 위한 밴드였다. 선화는 눈의 초점을 잃은 채 신음하는 철영을 안타까운 눈으로 쳐다보았다.
“죄송해요, 중좌님.”
철영이 뭔가 말하려고 안간힘을 썼다.
“괘…… 괜찮…….”
선화의 눈에서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 철영이 마지막 숨을 몰아쉬며 말했다.
“미안하……다. 널, 널…… 사랑하는 게 아니었는…….”
철영의 얼굴에서 피가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그림자 하나가 우두커니 서서 두 남녀의 마지막 이별을 지켜보고 있었다. --- “괴물 vs 괴물” 중에서

“이게 뭐야?”
“비슷하다고 생각했던 거, 사실이었어요.”
현준은 사진들을 집어 하나하나 유심히 살폈다. 잠시 후 현준은 사진을 봉투에 집어넣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생각하기 나름이야. 이건 아무것도 아닐 수 있어.”
“충분히 가능성이 있어요. 증거가 말해주고 있잖아요.”
“무슨 증거? 토크백은 실수로 꺼뜨릴 수 있는 거고, 백산이 호주머니에 뭔가를 집어넣는 것도 그냥 평범한 동작일 수 있어. 그리고 백산이 식사 후 물을 마실 때의 장면도 보기에 따라 아무것도 아닐 수 있고. 도대체 뭐가 문제라는 거지?”
“정황으로 볼 때 이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예요. 혈압도 높지 않은 사람이 고혈압 때문에 죽었고, 그전에 이런 움직임들이 있었다고 하는 건…….”
“선화, 그건 네 맘속에 예단이 있기 때문이야.”
“좋아요. 예단이라 치죠. 하지만 내가 무조건 그런 예단을 했나요? 과거에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거잖아요.”
선화는 현준에게 정면으로 맞섰다. 옳고 그름을 분명히 가리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영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 않은가?
현준은 선화의 얼굴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선화야, 사실이란 건 믿음이 없는 사람들 사이에서나 통용되는 거야. 믿지 못하기 때문에 사실을 뒤지는 거지. 서로 믿는 사람들에게 사실이란 없어. ?실이 있을 뿐이지. 내가 바보라서 그런지 모르지만, 사실을 알아낸답시고 믿음을 깨버리는 거, 나는 정말 원하지 않아. 난 승희를 믿는다. 승희는 내게 진실이거든.”
선화는 할 말을 잃었다. 앞에 선 남자가 견고한 벽처럼 느껴졌다.
--- “진실과 사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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