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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 탐닉

북촌 탐닉

: 북촌 10년 지킴이 옥선희가 깐깐하게 쓴 북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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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11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368쪽 | 644g | 148*205*30mm
ISBN13 9788992650243
ISBN10 899265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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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의 고즈넉함이 좋아 북촌으로 이사 왔고, 북촌에 산 지 10년밖에 되지 않았으며, 늙어서는 더욱 역사가 깊고 문화 환경이 훌륭한 북촌에서 살고 싶기 때문이다. 내가 바라는 것은 오직 하나, 삼청동처럼 주택가까지 상업 시설이 파고들지만 않았으면 하는 것이다. --- p.23

북촌에서도 내가 특히 좋아하는 지역은 원서동 쪽이다. 북촌이라고 다 같은 북촌이 아니어서, 가회동과 계동 쪽은 왕실 후손, 고위 관직을 가진 사대부들이 살았고, 창덕궁 서편 원서동 지역은 궁의 일을 도맡아 하던 하급 관리와 서민들이 주로 살았다. --- p.25

서향집의 가장 큰 장점은 해 질 무렵 풍경에 있다. 인왕산 너머로 기우는 해와 노을을 감상하기 위해, 오후 다섯시 이전에는 반드시 집으로 돌아오려고 한다. --- p.28

노을이 완전히 사그라질 때까지 바라볼 수 있는 것은 내가 그만큼 나이가 들었기 때문이리라. 20대에 서향집에 살았다면 이처럼 마음 깊이, 그리고 오래 노을을 감탄하며 맞이하지 못했을 것이다. --- p.29

고목에 붉은 기운이 도는가 싶으면, 어느새 꽃망울이 터지고, 파라솔처럼 우거진 나무 아래에서 꽃비를 맞는 행복이래야 사나흘, 가는 봄비에도 낙화가 분분하다. 여름 녹음, 가을 단풍, 겨울 나목을 보는 시간이 길긴 하지만, 나는 봄의 한 주일 황홀한 슬픔을 선사하는 이 나무에게 안부 인사를 거르지 않는다. --- p.38

가회동 성당은 이렇다 할 장식이 없는 단출한 성당이지만, 성수를 손에 묻히는 순간, 여기 봉직하셨던 신부님과 수녀님, 그리고 북촌에 살았던 신도들의 믿음과 기도까지 함께 전해지는 느낌을 받는다. --- p.61

고풍스런 건물과 창덕궁 후원을 끼고 있는 고즈넉한 분위기는 서울 한복판에 있는 학교라고는 믿기 어려운 빼어난 환경이다. 본관 앞뜰에는 세 개의 표지석이 있어 중앙고등학교와 그 터가 우리 근대사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를 말해준다. --- p.67

군데군데 무너지고 내 보폭으로도 넘어갈 수 있을 만큼 낮은 창덕궁 후원 담. 정교하게 쌓은 옛 담에 듬성듬성 희멀건 새 담이 끼어 있는 걸 보고 있노라면 왜 이리 성의 없이 보수했을까, 미의식과 정성은 후대로 올수록 떨어지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든다. --- p.72

여러 나라에서 온 다양한 사연을 지닌 이들과 나누는 이야기, 함께한 시간, 추억의 사진 등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것에 가치를 두고, 한국인을 대표한다는 마음이 우선해야만 외국인 손님맞이가 즐겁다. --- p.87

호스트와 게스트로 연결되는 건 그리 간단한 일이 아니다. 전생에 인연이 있지 않고서야 어찌 수많은 나라 하고많은 집 가운데 내 집에서 유숙을 하게 되었단 말인가. --- p.88

북촌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길은 바로 이 계동길이다. 계동길 옆으로 잎맥처럼 뻗어나간 좁고 막다른 골목까지 일일이 들어가볼 것을 권하고 싶다. 북촌에서 가장 아기자기하고 재미있는 곳이다. --- p.151

경사진 골목을 촘촘하게 채운 가회동 31번지 한옥촌에 들어서면, 너나없이 감탄사를 내지른다. ‘기와집이 문무백관처럼 도열한 풍경’이라는 수사는 지나치지만, 서울 한복판에 이만한 곳이 또 어디 있을까. --- p.189

감고당길은 불과 몇 년 사이 별궁길과 마찬가지로 카페, 음식점, 화랑, 액세서리 가게가 들어서 정신이 없는데, 그래서 ‘경기쌀상회’와 ‘도레미사진관’의 버려진 풍경이 쓸쓸하게 다가온다. -.p.231

사간동길은 북촌에서 가장 걷기 좋은 길이다. 동십자각에서 시작하여 청와대 앞길과 삼청동길이 갈라지는 지점까지의 얼마 되지 않는 길이지만, 좌측엔 경복궁 담이 우측엔 화랑이 줄지어 있는 역사적ㆍ문화적인 환경에다 은행나무 가로수가 우람하고, 인도 또한 넓기 때문이다. --- p.262

지금처럼 음식점, 차량, 젊은이들로 걷기 힘든 거리가 된 건 근 10년 새인 것 같다. 삼청동길이 상점으로 포화상태가 되면서 조용했던 팔판동 이면 골목에까지 커피숍, 레스토랑, 갤러리, 옷가게가 들어섰다. 가게 규모도 크고 외관도 화려해서, 밤에 나가면 홍콩 번화가에 온 느낌이다. --- p.279

북촌에는 재래시장도 대형 마트도 없다. 그러나 북촌만큼 장보기 좋은 곳도 없다. 이 나라 최고이자 최대 규모의 전문 시장들이 모두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있으니 말해 무엇 하겠나.
--- p.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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