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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 경제와 공짜 가격이 만드는 혁명적 미래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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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영 top100 5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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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11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408쪽 | 796g | 148*210*30mm
ISBN13 9788925534138
ISBN10 8925534134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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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의 공짜는 20세기의 공짜와 다르다. 원자 시대에서 비트 시대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우리가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했던 현상이 변화를 일으켰다. 공짜가 진정한 공짜가 된 것이다.
나는 경제학이 이러한 현상에 대해 무언가 말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이에 대한 어떤 설명도 경제학적 차원에서 찾을 수 없었다. 무료에 대한 어떤 이론도, 가격결정 모델도 찾을 수 없었다. (중략) 어쨌든 공짜를 설명할 수 있는 경제 모델이 등장하기도 전에 그것을 주축으로 하는 하나의 경제가 나타난 것이다. (프롤로그)

공짜가 훌륭한 이야깃거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 것도 이 때문이다. 사람들의 의견이 양극단으로, 즉 “전적으로 옳다”와 “전적으로 틀리다”로 나뉠 수 있는 주제라면, 분명 훌륭한 주제가 될 것이다. (비록 처음에는 두 진영 가운데 어느 한 진영을 지지한다고 해도) 나는 독자 여러분들이 이 책을 읽고 난 뒤에도 두 진영 가운데 어느 한 진영만을 지지하는 일이 없길 바란다. 공짜는 새로운 무엇인가는 아니다. 하지만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변화로 인해 우리는 인간의 행동 및 경제적 인센티브에 대한 기본적인 시각의 일부를 재고해야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새로운 공짜를 이해하는 사람들이 내일의 시장을 지배하고, 오늘의 시장을 무너뜨릴 것이다. 아니, 그들은 이미 그렇게 하고 있다. 이책은 바로 그런 사람들에 대해, 그들이 우리에게 가르쳐주고 있는 교훈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은 가격의 과거와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 프롤로그 중에서

당신이 무한한 진열공간을 가질 수 있는 단 한 가지 방법이 있다. 그것은 진열공간의 값이 ‘0’이 되는 것이다. 디지털 배급 시스템의 거의 0에 가까운 한계비용(즉 배급에 필요한 하드웨어 때문에 발생하는 고정비용 이외에 또 하나의 동일 상품을 배급하는 데 드는 추가비용) 덕분에 우리는 상품의 효용을 따질 필요가 없게 되었다. 그로 인해 특정 상품이 세계적으로 배급할 가치가 있는 상품인지 따져보는 정보관리자가 필요 없게 되었다. 웹은 인간의 지식과 경험과 표현이 집적된 세계 최고의 집적물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유통비용 제로의 디지털 배급 시스템으로부터 오늘날의 웹의 기적이 일어났다. 공짜 진열 공간이 바로 그런 기적을 촉진하고 있는 것이다. 기적과 같은 결과에 놀란 나는 공짜에 대해 더 진지하게 생각하기 시작했고, 공짜가 얼마나 널리 퍼져 있는지 깨닫게 되었다. 공짜는 인터넷에서 다양한 상품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원인이 되고 있을 뿐 아니라, 인터넷에서의 가격결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게다가 이 공짜는 무료 샘플과 (제품에 딸려 있는) 증정품같이 전통적인 소매시장에서 흔히 이용되는 단순한 마케팅 술책이 아니다. 이 공짜에는 아무런 조건도 붙어있지 않다. 그것은 향후 매출을 올리기 위한 미끼가 아니라 진정한 공짜다. --- 프롤로그 중에서

영리한 기업은 무엇인가를 무료로 만듦으로써 혹은 일반적으로 대금청구자인 기업을 대급지급자로 바꾸어 놓음으로써 돈의 정상적인 흐름을 거꾸로 돌려놓고 있다. 이러한 아이디어들에서 특별히 첨단기술을 요하는 부분은 없다. 다만 가격에 대한 창의적인 사고를 지닌 기업가가 필요할 뿐이다. --- 2장 중에서

물이 항상 아래로 흐르는 것처럼, 경제는 풍요를 향해 흐른다. 일용품화될 수 있고, 저렴해질 수 있는 생산품들은 결국 그렇게 된다. 따라서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들은 희소성을 지닌 새로운 상품을 찾아 위로 이동하게 된다. 풍요가 무엇인가의 원가를 바닥으로 끌어내리면, 그 가치도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진다. 경영서 작가인 클레이턴 크리스텐슨(Clayton Christensen)은 이것을 “매력적인 이윤 보호의 법칙”이라 불렀다.(중략)
중요한 것은 상품의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그 가치가 다른 어딘가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석유 생산 국가들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상품시장에는 여전히 많은 돈이 존재하고 있지만, 고수익을 올리려면 머리를 굴려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곳을 찾아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상기 기업들이 이루어낸 성과이다. 몇십 년 전 가장 가치 있는 산업은 제조업이었다. 그후 세계화가 공산품을 일용품으로 전락시켰고, 공산품의 가치는 하락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아직 일용품화되지 않은 무엇인가로 가치가 이동했다. 손과 눈의 협력을 요하는 세계로부터 뇌와 입의 협력을 요하는 세계로 가치가 이동했던 것이다. ‘오늘’의 지식노동자들과 ‘어제’의 공장 노동자들(그리고 ‘그제’의 농부들)이 희소성을 지닌 상품을 찾아 위로, 위로 이동하고 있다.--- 3장 중에서

여기서 당신은 사람들이 유료 버전을 구입하는 심리를 두 가지 차원에서 해석할 수 있다. 첫째는 시간의 가치에 대한 심리적 평가이다. 시간을 할애하여 파일 공유에 수반되는 모든 메타데이터metadata(아트스트, CD, 그리고 트랙 등의 정보)를 수고스럽게 정리한다면, 그것은 스티브 잡스의 주장처럼 최소임금도 받지 않고 자신을 부려 먹는 일이다. 스티브 잡스의 주장이 기억나는가? 잡스는 (적법성과 공정성에 대한 다른 모든 논란을 제외시키더라도) 0.99달러를 내고 노래를 구입하는 것이 결국 시간을 절약하는 길임을 말하고 있었던 것이다. 유료 버전을 구입하는 두 번째 이유는 (공짜 양말처럼) 당신이 정말 원하는 것을 갖지 못하게 될 위험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사전 조립이 된 상품을 유료 구입할 경우 제품보증이 가능하지만, 무료로 구입할 경우 제품보증이 불가능하다. 에이다프룻이 사전 조립된 상품을 통해 팔고 있는 것이 바로 ‘제품보증’이다. 당신이 직접 조립하면 제품이 제대로 작동할지 확신할 수 없지만, 완제품을 구입할 경우 제품이 제대로 작동하리라 확신할 수 있다. --- 4장 중에서

해적 행위가 특수한 형태의 절도라고 하는 이유는 원 소유주의 피해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당신이 음반을 제작했고, 누군가 그 해적판을 만들었을 경우, 그들은 당신이 갖고 있는 무엇인가를 빼앗아간 것이 아니라 당신이 갖고 있는 무엇인가를 재생산한 것이다. 이것이 해적 행위와 절도 간의 중대한 차이이다. 현실적으로 당신은 손실을 입는 것이 아니라 수입이 줄어드는 것이다. 여기서의 비용은 한마디로 (시장에서 정품이 해적판과 경쟁하게 되는 바람에 발생하지 못한 매출의) ‘기회비용’이다. 이에 대해서는 14장에서 중국의 해적시장을 조명하며 보다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그곳에서 당신은 해적 행위가 원 소유주에게 부정적인 영향만 끼치는 게 아님을 알게 될 것이다.
해적 행위는 일종의 ‘강요된’ 공짜이다. 당신은 제품을 공짜로 제공할 의도가 없는데, 시장에서 당신에게 공짜를 강제로 떠안기고 있는 것이다. 음반 산업과 다수의 소프트웨어 산업에서 이것은 흔히 있는 일이다. 무료 공급을 막기 위한 모든 노력에도 불구하고 무료가 사실상의 가격이 되고 있다.--- 4장 중에서

물론 저렴한 기술이 무료 기술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케이 시절, 강력한 컴퓨터들은 비쌌고, 오늘날에도 여전히 비싸다. (서버를 또 한 대 구입하기 위해 몇백만 달러를 지불해야 하는 최고재무책임자들은 강력한 컴퓨터가 여전히 비싸다는 데 제일 먼저 동의할 것이다.) 그 기술을 당신이 통째로 구입할 경우에는 그것이 공짜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그렇지만 다른 시각에서 보면 계산 방식이 달라질 수 있다. 즉 이 고가의 서버(높은 고정비용)로 수만 명의 사용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이다(적은 한계비용).
오늘날의 웹에서 중요한 것은 규모이다. 웹은 특정 자원(고정비용)에 대한 흥미를 유발시켜 가능한 많은 이들에게 그 비용을 분산시킬 방법을 찾고 있다. 웹에서 중요한 것은 데이터 센터에 설치되어 있는 장비의 비용이 아니라, 그러한 장비로 무엇을 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마법 태엽 장치처럼 매년 웹은 점점 더 적은 비용으로 점점 더 많은 일을 하고 있고, 0에 가까운 한계비용으로 기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우리를 안내하고 있다.--- 5장 중에서

경제학에 이 논리를 적용했을 때, 기술의 단위당 비용-‘메가바이트당’ ‘초당 메가비트’ 혹은 ‘초당 1000회의 부동소수점 연산’-이 18개월마다 절반이 된다면, 언제 즈음이면 공짜나 다름없다고 말할 정도로 0에 가까워질까? 내 생각에는 당신이 예상하는 것보다 더 빨리 그렇게 될 것 같다.
미드가 깨달은 사실은 재화의 값이 0을 향해 달려갈 경우 사람들이 마음을 고쳐먹어야 한다는 것이다. 재화가 완전 공짜가 되지는 않는다고 해도 재화의 가격이 하락할 때 재화가 공짜인 것처럼 마음을 고쳐먹음으로써 얻을 수 있는 중대한 이익이 있기 때문이다. 스트라우스가 예견한 것처럼, 미터기로 잴 수 없을 만큼 저렴해지지는 않는다고 해도 신경 쓰지 않아도 될 정도로 저렴해질 수는 있다.--- 5장 중에서

컴퓨터 산업이 무어의 발견의 의미를 이해하는 데 몇십 년이 걸렸던 것처럼 인터넷이 정보처리 기술에 (공짜 세상의 나머지 두 기수騎手인) 저장 기술과 전송 기술을 결합시킨 결과를 이해하는 데 몇십 년이 걸릴 것이다.
루이스 스트라우스가 전기가 미터기로 측정할 수 없을 정도로 저렴해지리라 예측했을 때, 전기는 이미 경제의 모든 부분에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그러한 풍요가 무엇을 가져다줄 것인지 상상하는 것은 흥분되는 일이었다. 이제 정보가 전기만큼 경제의 대부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정보는 (지갑 속의 돈처럼 돈 그 자체가 아니라) 돈이 흐르는 ‘방법’이다. 정보는 그저 비트이다. 전화 통화 때 말이 입 밖을 나서는 순간 모든 소리가 데이터로 바뀌는 것처럼 정보는 우리의 의사소통 방식이다. 그것은 우리가 보슴 텔레비전과 영화이고, 우리가 듣는 음악이다. 디지털인 정보는 비트 세상의 다른 모든 것처럼 변한다. 그 제작방식과 소비 방식도 변한다. 전기조차 정보 산업화 되어가고 있다. 전력망의 코어(공급자 측)와 에지(수요자 측) 양측에서 말이다. 예를들어 스마트그리드smart grid(기존의 전력망에 IT 기술을 접목하여 양방향으로 실시간 정보를 교환하여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기술-옮긴이)가 일방통행이었던 네트워크를 양방향 네트워크로 변화시켜 곧 수요를 규제하고, 태양전지판과 전기자동차로부터 전자를 받고 보내게 될 것이다.
비트가 건드리는 모든 것이 비트의 독특한 경제적 특성 때문에 더저렴해지고, 더 우수해지고, 더 빨라질 것이다. 도난경보기가 디지털화되면 그것이 인터넷에서 또 하나의 센서 및 통신 노드가 된다. 디지털 도난경보기에는 풍부한 저장용량, 대역폭, 그리고 정보처리 능력이 기본적으로 무료로 추가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혜택은 상품을 디지털화할 중요한 인센티브로 작용할 것이다. 디지털화된 상품들은 갑자기 보다 큰 무엇인가의 일부, 단순히 속도가 더 빠른 것이 아니라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는 무엇인가의 일부가 될 것이다. --- 5장 중에서

그는 이렇게 설명했다. “WELL의 모델로 나는 전화업체를 이용했다. 전화업체가 당신에게 대화를 파는 것이 아니다. 그들은 누가 누구에게 무슨 말을 하는지 개의치 않는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당신이 전화 서비스 이용료 및 통화료를 결제하는 것이다. 전화 통화의 내용은 상관이 없다.”
물리적 세계에 비유하면, 술집이라고 그는 말했다. 술집은 친목 도모 및 대화를 위한 장소를 제공하지만, 그에 대한 대가를 청구하지 않는다. 다만 대화를 원활하게 하는 맥주 값만 받을 뿐이다. “당신은 요금을 청구할 다른 무엇인가를 찾는다. 그것은 맥주 값일 수도 있고, 전화 이용료일 수도 있고, 그에 준하는 다른 무엇인가일 수도 있다. 당신은 정보가 아닌 다른 무엇인가에 항상 요금을 청구한다.” 25년 동안 사람들이 그가 한 말 가운데 절반만을 기억했던 것 때문에 그는 마음이 무거웠을까? 그것은 ‘밈’에서 발생하는 현상이기도하다고 그는 말했다.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밈’은 가장 효율적인 형태로 전파된다. 그는 윈스턴 처칠이 했던 말은 ‘피와 땀과 눈물’이 아니라 ‘피와 땀과 수고와 눈물’이었음에 주목했다. ‘피와 땀과 수고와 눈물’보다 ‘피와 땀과 눈물’이 더 듣기 좋았던 것이다. 이처럼 ‘밈’은 최적의 형태로 편집되어 전파되었다. --- 6장 중에서

비록 마이크로소프트, 야후, IBM, HP, 아마존, 그리고 일부 다른 기업들이 구글을 맹추격하고 있기는 하지만, 세계에서 구글만큼 대규모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기업은 없다. 공짜 경쟁에서 구글이 경쟁우위를 점할 수밖에 없는 것도 이 때문이다. 다른 기업들이 데이터 비용을 아무리 낮춰도 구글은 그들보다 더 낮은 비용으로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고, ‘규모의 경제’ 덕에 향후 그 비용은 더 빠른 속도로 낮아질 수밖에 없다. 구글은 규모의 힘을 바탕으로 하드웨어, 대역폭, 심지어 전력에서도 가장 유리한 협상을 할 수 있다. (사실 자체적으로 데이터 센터를 보유하기 전까지 구글은 다른 기업들의 데이터 센터를 이용했다. 그러므로 구글의 CEO 에릭 슈미트는 구글의 컴퓨터 케이스의 바닥에바퀴가 달린 이유가 구글이 빌려 쓰고 있는 데이터 센터의 소유주가 파산했을 때 컴퓨터를 쉽게 옮길 수 있도록 컴퓨터 케이스에 바퀴를 달아 놓은 것이라며 농담을 하곤 했다. 규모의 힘을 제대로 계산하지 못하는 기업의 경우 공짜를 추구하다가 적자에 허덕일 수 있다.)--- 8장 중에서

큰 성공을 거둔 구글의 애드센스 프로그램의 장점은 바로 광고와 콘텐츠 간의 효과적인 짝짓기이다. 사람들이 구글에 거액을 지불하는 것은 바로 우리가 금하고 있는 행위-즉 소니 관련 기사 옆에 소니 광고를 싣는 것-를 구글이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독자들은 연관성 있는 정보를 함께 제공하는 그런 방식을 좋아한다. 그러한 짝짓기가 종이 매체에서는 나쁘고, 디지털 매체에서는 좋은 이유는 무엇인가? 이 질문의 답은 광고가 인터넷 세계로 자리를 옮기며 지금과 같은 변화를 겪을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다소 부족한 면이 있지만, 나는 이것을 사람들이 인터넷 세상에 갖고 있는 기대가 다르기 때문으로 설명하고 싶다. 어쨌든 사람들은 구글 친구와 내가 자료로 둘러싸인 매거진 룸에 서서 생각했던 모든 것을 직관적으로 이해하는 듯하다. 잡지는 사람들에 의해 편집되고 사람은 돈에 매수당할 수 있지만, 웹 광고는 소프트웨어의 알고리즘에 의해 이루어지므로 조금 더 순수하다고 느끼는 것이다. --- 9장 중에서

구입, 혹은 음반 구매 등의 형태로 언젠가 유료 고객이 될, 보다 많은 청취자들에게 가 닿는 데 있어 공짜가 얼마나 값진 전략인지 이해하고 있는 아티스트들이 릸다. 나인인치네일스Nine Inch Nails의 트렌트 레즈너Trent Reznor에서 프린스Prince에 이르는 음악가들은 이와 유사한 음악 무료 배급 전략을 구사했다. 그리고 음악 산업에 속해 있지 않은 기업들 가운데 무료 음악으로부터 막대한 이익을 올리고 있는 기업들이 많다. 대표적인 예가 애플이다. 저장용량이 매우 큰 애플의 아이팟을 만약 유료 음악으로만 채운다면 수천 달러가 들 것이다. 하지만 ‘음악 사업’이라고 하면, 우리는 보통 전통적인 음반 제작사들을 생각한다. 그들은 음반 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대개 해적판 형태의) 공짜들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러한 주장이 사실일 수는 있지만, 음반사들의 이익과 음악 시장의 이익을 동일시하는 것은 잘못이다. 음반사들은 전통적으로 음반 제작 및 판매를 하고 있고, 그것은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것처럼 쇠퇴기에 들어서 있는 비즈니스이다. 그렇지만 음반 이외의 음악 시장은 사실 성장하고 있다. 공짜 모델을 적용하여 더욱 성장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 어느 때보다도 더 많은 밴드들이 더 많은 음악을 제작하고 있다. 2008년, 미국 최대 음악 소매업체인 아이튠즈는 음악 목록에 400만 개의 새로운 트랙(약 40만 장의 앨범 분량)을 추가했다. 오늘날 마이스페이스에 네 곡 정도를 무료로 들을 수 있는 페이지 하나 만들어놓지 않은 밴드는 거의 없다. 듣고 싶은 음악을 어디서든 들을 수 있는 아이팟의 능력 덕에 예전보다 음악을 더 많이 듣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텔레비전, 영화, 광고 혹은 비디오 게임에서도 예전보다 훨씬 더 많은 음악을 들을 수 있다. 그리고 모바일 뮤직 산업-벨소리, 통화 연결음, 그리고 개별 곡 판매-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전통적인 맥의 슬로건 “리핑하고 믹싱하고 구워라”는 애플의 컴퓨터, 뮤직 플레이어, 그리고 전화기 판매를 촉진시키고 있는 무료 음악의 힘에 대한 찬사였다. --- 9장 중에서

해뜰 무렵부터 해질 무렵까지 밭에 나가 일하지 않아도 먹을거리와 주거지, 그리고 매슬로우의 여타 물질적 욕구들이 충족되고 있는 세상에서 우리는 자신이 여력을, 혹은 (사회학자들의 표현을 빌리면) ‘인지적 잉여’, 즉 일을 통해 다 소비하지 못한 에너지와 지식을 갖고 있음을 발견하고 있다. 그와 동시에 우리는 일을 통해 충족시킬 수 없는 감정적·지적 욕구들을 갖고 있다. 자신이 높이 평가하는 분야에서 ‘공짜 노동’을 함으로써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은 바로 존경, 관심, 표현, 그리고 청중이다. 요컨대 좋아서 무료로 하는 일이 월급을 받기 위해 하는 일보다 종종 더 즐겁다. 살려면 어쩔 수 없이 무엇인가를 먹어야 하지만, 매슬로우가 보여준 것처럼 먹는 것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 창의력도 발휘하고 다른 사람들로부터 인정도 받으면서 사회에 공헌할 기회는 매슬로우가 다른 욕망들보다 중요하게 평가한 자아실현 욕구와 일맥상통한다. 웹에서 자발적 참여가 넘쳐나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웹 덕분에 사람들은 창의력을 발휘하고, 무엇인가에 기여하며, 영향력을 행사하고, 무엇인가에서 전문가로 인정받을 수 있어 행복하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는 몇백 년 동안 그러한 비화폐를 생산할 경제적 잠재력을 지닌 채 그것을 온전히 발휘할 수 있는 사회 시스템 및 도구들의 출현을 기다려왔다. 그리고 웹이 바로 그러한 도구들을 제공했고, 그 때문에 갑자기 무료 교환 시장이 부상하게 된 것이다.
--- 12장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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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포 비용이 ‘0’을 향해 달려가고 상황에서, 크리스 앤더슨이 ‘차기 대박감’을 또 다시 찾아냈다.
에릭 슈미츠 (구글 CEO)
크리스 앤더슨의 이 책이 공짜 모델과 공짜 경제의 다양한 사례만 나열했다면 평범한 마케팅 책이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저자는 공짜 경제 밑에 깔려 있는 경제학의 기반을 파악하고, 사회심리학과 경제학적 이슈들에 대해 접근하고, 인간의 근본적인 인센티브와 상호 지원, 인간 욕구 등에 대한 다양한 학자들의 견해를 적절하게 풀어 설명하고 있다.
한상기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교수)
공짜 경제 및 관심 경제의 현실은 실로 우리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지만 사실 이러한 현실을 이해하기란 그리 어렵지 않다. 저자의 말처럼 기존 경제학 교과서에서 경제원리를 설명하는 앞부분 몇 장(章)의 내용을 깨끗이 잊어버리기만 하면 된다.
김창욱 (삼성경제연구소 복잡계 센터장)
공짜로서의 Free가 자유로서의 Free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생각해보라. 그것이 우리들이 치열하게 고민하고 과감하게 실험해봐야 할 공짜에 대한 진정한 담론이다.
윤종수 (크리에이티브 커먼스 코리아 대표)
공짜 상품 및 서비스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디지털 기술이 어떤 식으로 참신한 실험들을 불러일으키고 있는지를 철저하고도 통찰력 있게 분석했다... 이 책은 독창적인 역사적 사례들과 눈길을 사로잡는 흥미로운 주장들이 돋보이는 책이다.
파이낸셜 타임즈
앤더슨은 이렇게 말한다. “공짜와 경쟁할 방법은 풍요 상품 주변의 희소 상품들을 찾아내는 것이다.” 그는 이 책을 통해 그 방법을 알 수 있는 구체적인 사례들을 풍부히 제시하고 있다.
뉴욕타임스
앤더슨은 가격 결정 및 상업의 역사, (0과 여타 다른 가격을 구분 짓는) 심리적 거래비용, 디지털 불법복제의 심리,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와 리눅스 간의 오픈소스 전쟁에 관한 완벽한 개관을 제시하고 있다. 『롱테일 경제학』에서와 마찬가지로, 이 책에서도 시사하는 바가 큰 소재를 재치 있게 전달하고 있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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