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수의 이야기는 문명 자체의 이야기이다. 존 더비셔의 『미지수, 상상의 역사』는 대수학 역사에서 수학자들의 경쟁과 좌절, 그리고 혁신적인 발견 등을 보여 준다. 대수에 공포증을 가진 사람들마저도 달려들 탁월한 해설이다.
뉴 사이언티스트(New Scientist)
매력적인 서술이다. 더비셔는 초기 문명의 뿌리부터 추상화에 이르는 대수학의 여정을 훌륭하게 그려 냈다.
미국수학회(Mathematical Association of America)
대수의 발전에 관한 매우 즐거운 탐사이다.
퍼블리셔스 위클리(Publishers Weekly)
쉽게 읽히며 매혹적이다.
라이브러리 저널(Library Journal)
가벼운 마음으로 (심심풀이로) 수학의 세계를 이해하고자 하는 일반인을 위한 교양서는 많이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아직 수학을 전공으로 배우지 않았지만 진지하게 (머리를 쓰면서) 수학이 무엇이며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를 깊이 있게 알아보고자 하는 학생들을 위한 책은 찾기 어렵다. 이 책은 수학에 대한 비전공자도 이해할 수 있도록 대수학 특히 갈루아 이론의 역사적 배경을 자세하고 명쾌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갈루아 이론은 현대 대수학의 꽃이라고 불리는데 보통 대학교 수학과 3학년에서 배운다. 많은 학생들이 갈루아 이론의 놀라운 결과에 감탄하면서도 그 이론이 나오게 된 역사적 배경에 대하여 궁금해 하는데 이 책에서 그 궁금증을 풀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과학고 학생, 자연계, 이공계 대학생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이다.
이기석(한국교원대학교 수학교육과 교수)
이 책은 저자가 서론에서 밝힌바와 같이 ‘대수의 역사’에 관하여 궁금해 하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책이다. 특히 대수적 대상들의 ‘추상화’가 어떻게 이루어 졌는지, 그리고 그러한 추상화는 대수학의 발전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에 관하여 매우 소상하게 기술하고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 가운데 하나는 대수의 발전이 이루어진 시대의 역사적 상황을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는 점이다. 전적으로 저자의 노력 덕분인 이와 같은 시대적 상황을 충분히 고려한 서술은, 독자들이 대수의 발전을 이해하는 것을 돕고 있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 상상력을 동원하여 흐름을 따라갈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또한 다루고자 하는 수학적 대상을 잘 모르는 독자들을 위하여 중간 중간 ‘수학 길잡이’를 두어 이를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이와 같은 종류의 학문의 역사를 서술함에 있어서 흔히 범하는, 독자들의 수준에 대한 편견을 극복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저자의 그러한 노력 덕택에 이 책은, 중 고등학생을 포함하는 일반 독자뿐만 아니라 수학을 전공하고 있는 연구자들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교양서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독자들은 이 책을 읽으면서, 미지수의 사용, 3차 4차 방정식의 해의 발견, 해밀턴의 4원수의 발견 등 대수의 발전에 중대한 전환점이 되었던 역사적 순간들에 대한 저자의 자세한 설명에 경도되어 동시대인이 느꼈을 법한 희열을 맛볼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대학 입시에 수리 논술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면서 많은 수학 교양서들이 출판되고 있다. 이유야 어찌되었건 결과적으로 보면, 이러한 현상은 입시에서나 쓰이는 학문으로 치부하는 일반인들의 수학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모쪼록 이 책이, 수준 높은 일반 독자들의 대수학의 역사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시켜 주고, 더 나아가 학문으로서의 수학이 일반 독자들에게도 올곧이 제 자리를 잡아 나가는데 일조하였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하다.
오병권(서울대학교 수리과학부 교수)
도서출판 승산에서 『미지수, 상상의 역사』를 펴냈다. 책은 3부로 되어있는데 1부의 제목은 책 제목에도 나와 있듯 미지수이다.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수학에 흥미를 가진 일반인을 위해” 쓴 책으로 대수학의 역사뿐 아니라 당시의 사회상까지 드라마처럼 생생하게 다루고 있다. 이 책은 해외에서 좋은 평가를 여러 차례 받았으며 나 역시 그렇게 생각한다.
대수학은 학창시절 수학시간을 떠올리면 생각나는 이차방정식이나 인수분해, 행렬, 원의 방정식, 포물선, 쌍곡선 그런 것들이 발달한 내용이다. 1부는 중학생 이상이면 읽을 수 있고 인수분해만 가지고도 이차방정식을 넘어서 삼차방정식을 푸는 방법이 잘 설명되어 있다. 오차방정식에는 왜 근의 공식이 없는지를 다룬 2부는 고등학생 이상이면 읽을 수 있고, 현대 대수학과 기하학의 연결을 다룬 3부는 이공계 대학원생이면 읽을 수 있다. 나는 이 책을 과학고, 카이스트 수학과 학생들에게 몇 권 사주고, 가능하면 내년 봄에는 이 책을 부교재로 사용해서 '수학의 역사'라는 강의를 개설할 생각이다. 지난번에 도서출판 승산에서 펴낸 『소수의 음악』처럼 19세기 이후 수학의 역사를 다루는 책은 드물기 때문이다.
한상근(한국과학기술원(KAIST) 수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