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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나이터스 세트

미드나이터스 세트

[ 전3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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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12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쪽수확인중 | 1293g | 132*203*74mm
ISBN13 9788992579919
ISBN10 899257991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3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데스는 한숨을 내쉬고는 고개를 내려 선글라스 너머로 전학온 아이를 살폈다. 그러고는 피식 웃었다. “빅스비에 온 첫날, 벌써 한낮 무리의 정가운데에 앉아 있군. 뭐야, 흥미로울 게 없잖아. 여기 있는 다른 백여든일곱 명과 다를 게 하나도 없다고.”
렉스는 고개를 저으며 반박하려다 멈추었다. 확실히 말할 수 있으려면 정확한 것이어야 했다. 그날 이미 열 번도 넘게 해봤지만 렉스는 두꺼운 안경을 들어올리고 다시 한번 맨눈으로 제시카 데이를 쳐다보았다. 곧 식당 안은 밝게 소용돌이치는 뿌연 안개로 변했지만 이런 거리에서도 제시카는 또렷했다. 오후가 됐는데도 제시카의 초점은 희미해지지 않은 것이다. 변하지 않았다. 이것을 설명할 수 있는 것은 오직 하나뿐이었다. 렉스는 숨을 깊게 들이쉬고 말했다. “저 애는 우리와 같아.”--- 1권 p.13

데스가 눈을 가늘게 뜨며 미소를 지었다. “시청 입구에 커다란 별이 하나 있어. 그리고 〈빅스비 레지스터〉 발행인란에도 하나가 있고. 이 학교로 들어서는 모든 입구 안쪽 복도에도 그려져 있지. 모두 꼭짓점이 열세 개인 별이야.” 그러더니 몸을 앞으로 숙여 빠르고 나직하게 말을 이었다. “시위원회 의원이 열셋. 이 동네 거의 모든 층계 수도 열셋. 그리고 오클라호마 빅스비(Oklahoma Bixby)도 열세 글자.”
제시카가 모르겠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 “무슨 뜻이야?”
“빅스비는 열셋이 행운의 숫자인 유일한 도시라는 거지. 사실 단지 행운을 부르기 때문이 아니라 그 숫자가 필요해서 쓰는 거지만.”--- 1권 p.51

조너선이 몸을 숙여 제시카에게 키스했다. 그의 입술이 닿자 중력이 몸에서 스르르 빠져나갔다. 조너선이 몸을 떼자 무게로 인해 다시 발이 모래 속으로 가라앉았다. 하지만 속은 여전히 들뜨고 울렁거렸다.
“내일 봐.” 제시카가 중얼거렸다. 조너선은 이미 몸을 돌려 점프한 후 뱀소굴 밖으로 솟구쳐 오르고 있었다. 한 번 더 점프하자 그는 공중 높이 치솟아 멀리 어두운 밤 속으로 사라져갔다. --- 1권 p.337

데스는 길을 따라 올라갔다.
방충문만 닫혀 있고 현관문은 열린 채였다. 나사 하나로 고정되어 문틀에 달린 버튼을 눌렀지만 아무도 나오지 않았다. 데스는 선글라스를 내리고 여기저기 구멍이 뚫린 망 너머를 실눈으로 살펴보다가 문을 두드리려고 주먹을 쥐었다.
그때 어둠 속에서 창백한 얼굴 하나가 데스 앞에 나타났다.
이들은 한동안 서로를 물끄러미 쳐다보았다. 늙은 그 여인은 짙은 빨강색 나이트가운으로 몸을 감싸고 있었다. 가운은 너무 얇아서 데스를 스치고 문을 통과한 미약한 바람에도 하늘거렸다. 늙은 여인의 눈이 커다래졌지만, 두려움보다는 호기심 어린 표정이었다. 어둠 속에서 백발이 빛났다.
“들어오렴.” 그녀가 말했다. “여기까지 오는 데 꽤 시간이 걸렸구나.” --- 2권 p.186

“이리 와, 렉스.”
렉스는 머리를 저었다. “넌 지금 너무 약해. 내 머릿속에 있는 걸 받아들일 수 없을 거야.” 렉스는 벽을 둘러보았다. 아파서 죽어가는 인간들의 손자국이 남아 있었다. 무리에서 뒤처져 쉽사리 먹잇감이 되는 대상들. “특히 네가 여기 있을 때는 안 돼.”
멜리사가 웃었다. “문제없어.”
“넌 병원을 싫어하는 줄 알았는데.”
“난 좋아하는 게 하나도 없었지, 렉스.”
렉스는 얼굴을 찌푸렸다. 머릿속 일부분이 복잡한 문법을 따지고 있었다. “없었다고?”
“이젠 안 그래.” 멜리사가 손을 뻗어 렉스의 팔을 잡았다. 그리고 렉스를 자기 쪽으로 끌어당겨 난생처음으로 자신의 입술을 렉스의 입술에 포갰다. (중략)
수세기를 담고 있는 이 키스는 동시에 오롯이 둘만의 것이기도 했다. 렉스와 멜리사의 오랜 우정은 갑자기 그리고 완전히 탈바꿈하며, 사막에서 겪었던 변화만큼이나 엄청난 힘으로 렉스를 압도했다. --- 2권 pp.387-388

사막 저편에서 어떤 맛 하나가 요란한 소리를 내면서 다가왔다. 거대하고 쓴 고대의 맛이 격렬한 파도처럼 밀려들었다. 점점 강렬하게 들이닥치는 그것은 깨어 있는 모든 것을 묻어버리고 쓸어버리는 산사태 같았다.
그것이 드디어 체육관을 덮쳤다. 식어가는 단합대회의 열기를 휩쓸어버리고 빅스비 시내에서 체육관 벽을 통해 흘러 들어오는 생각의 잡음들까지 덮쳤다. 모든 걸 삼켜버렸다. 멜리사가 느낄 수 있는 것은 렉스와의 교감뿐이었다. 렉스의 충격과 경계심이 울려 퍼지는 총소리처럼 그녀에게 전해졌다.
멜리사는 눈을 뜨고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보았다. 푸른빛과 얼어붙은 사람들, 점프한 채로 허공에서 멈춰버린 치어리더들. 이세계를 덮친 것은…….
침묵이었다.
멜리사는 놀라서 손목시계를 들여다보았다. 아침 9시가 막 지난 시각이었다.
그러나 푸른 시간이 와 있었다._ --- 3권 pp.32-33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나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 컴퓨터나 우주선, 그리고 아직 발명되지 않은 첨단 기술 모두 수학이 필요한 분야니까. 그리고 푸른 시간이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면 수많은 수학 천재들이 깨어날 것이다. 수학이 절실하게 필요한 푸른 시간의 세계에서 자신과 똑같은 수학 천재들과 자유롭게 소통할 수도 있다. 함께 푸른 시간의 지도를 그리고, 열세 자로 된 단어만 사용해 대화를 나눌 수도 있고, 시간의 원리에 대해서도 연구할 수 있을 것이다. 어쩌면, 세상을 바꿀 수 있을지도 모른다.
선전과 거짓말, 고통스러운 역사로 가득한 전승은 필요 없다.
데스는 자신이 최초로 자정의 원리에 대한 책을 쓸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자신을 이름을 따서 ‘데소메트릭스’라고 이름 붙여야겠다는 생각도.
‘한계가 없고Inexhaustible’, ‘압도할 수 없으며Unsmotherable’, ‘특별한Extraordinary’, 그게 그녀였다.
수학 천재라는 건 정말로 멋졌다.
--- 3권 pp.437-438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1권 비밀의 시간
미드나이터, 그 특별한 능력의 비밀이 밝혀진다!
이제 막 빅스비의 고등학교로 전학한 열다섯 살의 제시카 데이에게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제시카는 비밀의 시간 동안 깨어 있는 능력을 가진 미드나이터였던 것. 자정이 되면, 모든 것이 정지하고 미드나이터들만의 흥미진진한 시간이 시작된다. 제시카가 이 특별한 존재가 되면서, 극도로 사악하고 공격적인 악의 세력인 다클링과의 전투를 피할 수 없는 가운데, 제시카가 가진 능력의 비밀이 벗겨진다.

2권 어둠의 손길
사막 한가운데에 도사린 엄청난 음모. 비밀의 시간이 끝나기 전에 동료를 구하라!
베일에 싸여 있던 제시카의 엄청난 능력이 밝혀진 후, 다클링들은 미드나이터들을 제거하기 위해 더욱 교활하게 포위망을 좁혀온다. 미드나이터들은 비밀의 시간에 대해 조사하기 시작하면서 빅스비의 복잡한 역사와 세계를 전복시킬 만한 음모와 관련된 깜짝 놀랄 만한 사실을 알게 된다. 그들은 탐욕스러운 인간과 다클링의 결탁으로 잡혀간 동료를 구하기 위해, 온갖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사막으로 향하는데….

3권 푸른 정오
시공의 경계가 무너진 푸른 정오, 최후의 결전을 준비하라!
미드나이터들은 자신들이 비밀의 시간의 수수께끼를 풀었다고 생각했다. 어느 날 한낮에 시간이 얼어붙기 전까지는. 미드나이터들은 비밀의 시간과 현실의 시간을 막고 있는 벽이 산산조각 나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이 다섯 명의 미드나이터들이 그들을 막을 방법을 찾지 않는다면, 곧 어둠의 생명체들이 먹이를 찾아 출몰하게 될 것이다. 이들은 시간과 공간이 뒤죽박죽이 되어버린 빅스비에서, 가족과 친구들과 세계를 구하기 위한 최후의 결전을 준비하게 된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속도감과 스릴이 넘친다. 한밤중에 읽기 좋은 책.
어슐러 K. 르귄(소설가)
판타지와 공상과학과 공포의 스릴 넘치는 조합.
가스 닉스(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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