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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아와 철학의 수수께끼

소피아와 철학의 수수께끼

: 철학의 세계로 떠나는 기상천외환 여행기

영재들의 지식 도서관-03이동
리뷰 총점9.3 리뷰 2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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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11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237쪽 | 476g | 153*224*20mm
ISBN13 9788962248593
ISBN10 896224859X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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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네스는 실제로 그렇게 우스꽝스러운 옷을 입은 사람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 소녀는 머리엔 파란색과 녹색의 커다란 깃털 두 개가 꽂힌 챙 넓은 크림색 레이스 모자를 쓰고, 손에는 팔꿈치까지 올라오는 크림색 레이스 장갑을 끼고 있었다. 옷은 아주 조금만 움직여도 바스락 소리를 내는 녹청색 옷감으로 되어 있었다. 게다가 소녀가 움직일 때마다 화려한 깃털들이 박자에 맞춰 흔들렸다. 무엇보다 이상한 것은 소녀의 가슴에 매달린 자판이었다. 다른 여자아이들은 목걸이를 거는 곳에 소녀는 알파벳, 숫자 그리고 화면이 달린 자판을 걸고 있었다.
“넌 대체 누구니?”
하네스가 더듬거리며 물었다.
“흐음 나는 네 모자를 사고 싶어하는 잠재고객이라고 할 수 있지.”
소녀가 장난스럽게 생긋 웃었다.
“그리고 난 너의 잠재고객이니까 넌 날 특별히 친절하게 맞아줘야 하는 거야.”
소녀는 하네스가 자신의 말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자 장난이었음을 알리기 위해 큰소리로 웃었다.
“21세기 아이들은 유머감각이 많이 떨어지는구나. 농담이니까 너무 진지한 표정은 짓지 마. 나는 소피아 폰 데어차이트 백작이야. 하지만 모두들 소피아라고 줄여 부르지. 그리고 너에게 조언해 주기 위해 왔어.”
--- 본문 중에서

“만약 이 복도에 사자가 나타나서 사람고기가 영양보다 더 맛있어서 널 잡아먹겠다고 한다면 네가 사자한테 뭐라고 말할지 한번 들어보고 싶네.”
“대답은 무슨. 얼른 도망가야지.”
하네스가 넉살좋게 웃었다. 하지만 소피아의 기분은 쉽게 풀리지 않았다.
“그냥 인정하시지. 불쌍한 사자는 자기 입맛에 맞는 걸 먹으면 안 되고 넌 사람이기 때문에 동물들이 그 대가로 죽는다해도 네가 원하는 걸 먹어도 된다는 말이잖아.”
하네스는 살짝 기분이 나빠졌다. 본래 소피아는 자신에게 조언을 해줘야 하는 사람이었다. 그러나 지금 그녀는 하네스의 말을 계속 삐딱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았다. 하네스가 인정할 수 있는 부분은 이 세상의 모든 사자들이 가장 맛있어하는 것들 누(gnu), 양, 얼룩말, 그리고 그 외 초원지대에서 사자들의 먹잇감이 되는 모든 것들을 먹어도 된다는 것이다. 단 사자는 사람만 먹으면 안 되는 거였다.
“만약 사자가 사람고기를 제일 좋아한다면?”
소피아가 꼬치꼬치 따지고 들었다.
“그렇다면 사자는 뭔가 다른 것을 찾아야겠지.”
하네스도 고집을 꺾지 않았다.
“만약 사자가 사람까지 먹는다면 그건 옳지 않은 일이잖아. 한번 생각해 봐. 자연에는 모든 동물들에게 저마다 자기들의 먹이가 있어. 소나 영양이 먹을 수 있도록 풀이 자라는가하면 사자가 먹을 수 있는 영양과 소, 오카피가 있고. 하지만 사람은 그 모든 것들을 돌보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사람을 잡아먹으면 안돼. 그래야 소들에게 먹이로 줄 풀도 베지. 그렇게 정해져 있는 거야. 안 그래?”
“파리들을 위한 개똥무더기도 있겠지.”
소피아가 투덜거렸다.
“그건 네가 사람이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는 거야. 한번 생각해봐. 네가 만약 이 생쥐에게 누가 뭘 먹어도 되느냐고 물어본다면 뭐라고 대답할 거라 생각하니.”
하네스가 머뭇거리며 대답했다.
“아마도 자기는 아무거나 다 먹어도 되지만 다른 동물이 자기를 잡아먹어선 절대 안 된다고 말하겠지.”
---'시간여행자와 소년 쥐를 잡다, 인간은 과연 동물을 먹어도 되는 걸까?' 중에서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21세기 독일 베를린에 살고 있는 하네스는 지극히 평범한 소년처럼 보인다. 매일 학교를 다니고, 아이스크림을 좋아하고, 친구들과 종종 싸우기도 하고, 예쁘고 다정한 엄마도 있다. 그러나 그런 하네스에게도 고민거리가 있었으니 그건 바로 집을 나간 아빠이다. 물건을 고치기를 좋아하고 장난기도 많았던 아빠를 무척 좋아했던 하네스는 아빠가 엄마가 아닌 다른 여자를 좋아하게 돼서 집을 나간 이 상황을 이해할 수가 없다. 그리고 그런 아빠 때문에 슬퍼하는 엄마를 지켜보기 괴롭다. 그러나 이렇게 가족을 슬픔으로 밀어 넣은 아빠를 미워하기에는 사실 아빠를 너무 사랑한다.
그러던 어느날 하네스는 받아쓰기에서 40점을 받고 만다. 쉼표를 빼먹는 실수를 저지른 것이다. 너무나 황당한 점수를 받아든 하네스는 고민에 빠진다. 그렇지 않아도 아빠 때문에 슬퍼하고 있는 엄마가 자신의 점수를 보면 더욱 우울해질 것이기 때문이었다. 수업이 마치고도 차마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학교 벤치에 앉아 한숨만 쉬던 하네스의 앞에 백작이자, 시간여행자이며 성격 까칠한 조언자 소피아가 나타난다. 그러나 소피아는 첫 인상부터 평범과는 거리가 멀었다.
황당한 첫 만남이긴 했지만 하네스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소피아에게 고민 상담을 시작한다. 엄마가 더는 슬퍼하지 않게 하기 위해 시험을 잘 보았다고 거짓말을 해야 할지 아니면 솔직하게 말해야 할지. 그리고 그때부터 하네스는 소피아와 함께 크고 작은 삶의 질문들 속으로 빠져드는 기상천외한 철학 여행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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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평소 영재들을 가르치면서 영재들은 보통 아이들과 다른 능력이 있다는 것을 종종 깨닫게 된다. 동기 부여가 필요할 것 같지 않으면서도 강한 동기부여를 필요로 하고, 영재가 가지고 있는 잠재적 능력을 찾아내서 격려해주는 멘토의 역할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인지하곤 한다. 아무리 머리가 좋은 영재라 하더라도 자신의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달성하려는 열정과 자신감이 없이는 불가능하다. 결국 아이들의 학습 능력은 책상머리 공부만으로는 완벽하지 않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아름다운 영재, 행복한 영재로 키우기 위해서 과학에서 철학까지 다양한 교양 분야를 아우르는 이 시리즈가 아이들의 지식과 영혼을 함께 살찌우는 유익한 학습교양 시리즈로 자리 잡기 바란다.
육근철(공주대학교 사범대학 물리교육과 교수, 공주대학교 과학영재교육원 초대 원장)
이 책은 철학이 어렵고 힘든 학문이라는 편견을 통쾌하게 깬다. 사랑스럽고 영리한 시간 여행자 소피아와 평범한 소년 하네스가 접하게 되는 일상의 철학들을 읽다 보면 철학이 이토록 우리 생활에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것에 놀라고, 무척 쉽고 재미있다는 것에 또 놀라게 된다.
최복임(역촌초등학교 선생님)
빅뱅이라면 아이돌 그룹 이름부터 떠올리는 요즘의 아이들에게 꼭 한번 읽어 보라고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다. 빅뱅, 패러독스, 유신론과 무신론 등 그저 멀고 어렵게만 느껴지는 철학적 개념들이 매우 흥미롭고 즐거운 화제가 될 수 있으며 앞으로의 인생을 살아가는데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중한 지적 자산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실감했으면 한다.
이유득(양원초등학교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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