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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터 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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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12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672쪽 | 813g | 148*210*35mm
ISBN13 9788925535104
ISBN10 8925535106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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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믿는 사실은, 아서의 브리튼이 침략과 정치 못지않게 타 종파에 시달렸다는 것이다. 세월이 흐르면서, 아서 이야기들은 크게 기독교화 되어간다. 특히 그런 경향은 성배에 대한 집착에서 두드러지지만, 사실 아서가 어떤 종류인들 성배를 알았을 것 같지 않다. 아니, 그렇다고 성배 탐색의 신화가 온전히 조작이라는 얘기는 아니다. 왜냐하면 그 신화들이 전사들이 마법의 솥을 찾아다니는 켈트 설화와 놀라울 정도로 닮았기 때문이다. 후에 기독교 작가들이, 자신들의 종교적 신념에 따라 개작하고 매장해버린 수많은 아서 신화와 마찬가지로, 지금은 태곳적 켈트 성인들의 미미한 기록으로만 남아 있는 이교 신화들이다. 놀랍게도 그 전통은 아서를 악당이자, 기독교의 적으로 규정하고 있다. 예를 들어, 켈트 교회는 아서를 좋아하지 않았다. 성인들의 비망록에 따르면, 그는 전쟁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교회의 돈을 약탈했다. 아서와 거의 동시대 사가인 기독교도 사가 길다스가 아서를 색슨 침략을 억제한 전쟁영웅으로 인정하지 않는 이유도 거기에 있을 것이다 (중략)

이런저런 사료의 부족으로 인해, 《윈터 킹》의 암흑시대는 신화와 상상력이 상호 보완될 수밖에 없는 이야기가 되었다. 하나 자신할 수 있는 건 광범위한 역사적 배경이다. 로마 마을, 로마 길, 로마 저택, 로마의 예법들이 아직 남아 있는 동시에, 빠른 속도로 침략과 내전으로 멸망해가는 브리튼. 브리튼 사람들 일부는 일찍이 싸움을 포기하고 아르모리카, 브르타뉴에 정착했는데 그런 식의 프랑스 지명이 아서 신화에 끊임없이 반복되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하지만 사랑하는 섬을 고수한 브리튼족들에게, 그 시대는 정신적으로든 군사적으로든 구원이 절실했던 시대였다. 그리고 길든 짧든 간에 그 불행의 땅에 적들과 당당히 맞서 싸운 한 사나이가 등장한다. 그 사내가 바로 이 책의 아서이다. 승산 없는 싸움들을 승리로 이끌어, 1500년이 지난 지금은 그의 적들까지 사랑하고 기리는 위대한 군벌이자 영웅이다. --- 〈작가 노트〉 중에서

눈이 부셨다. 마치 하루의 어스름 위로 새로운 해가 뜨는 것만 같았다. 빛은 초원을 가르고 우리를 눈멀고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빛은 계속해서 미끄러져 내려왔다. 그리고 나는 그 빛이 거울처럼 반짝이는 방패에 반사된 햇빛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 방패를 든 남자는 나도 처음 보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너무도 당당한 풍채였다. 그는 거대한 말 위에 허리를 곧추세우고 앉아 있었는데, 사실 동행인들도 그 못지않았다. 깃털과 갑옷으로 무장한 위풍당당한 사내들이 신들의 꿈에서 나와 살육의 들판으로 내려서고 있었다. 이윽고 깃털로 장식한 머리들 위로 깃발 하나가 떠올랐다. 향후 이 신들의 땅에 있는 어느 깃발보다 내가 사랑해야 할 바로 그 깃발. 바로 곰의 깃발이었다.
세 번째 뿔피리 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순간 난 죽지 않는다는 확신이 들었다. 나는 너무 기뻐 울기 시작했다. 다른 창병들도 거의 반쯤은 울면서 고함을 질러댔다.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달려오는 저 신군의 말발굽소리에 천지가 진동했다.
마침내 아서가 돌아온 것이다. --- 본문 중에서

“멀린이 떠난 이유는 우리에게 위기가 닥쳐오기 때문이야. 좋은 건 나빠지고 나쁜 건 더 나빠질 거야. 어쩌면 신들이 우리를 시험하고 있다는 생각도 들긴 해. 모든 패를 한꺼번에 몰아넣고 게임이 어떤 식으로든 끝나는지 지켜보는 거라고. 색슨족들도 점점 더 강해지고 있어. 이제 곧 총공격을 해올 거야. 기독교도들도 장난이 아니야. 이제 곧 그들의 추악한 신이 태어난 지 500년이 되는데 그때가 바로 승리의 날이 될 거라고 떠들고 다니거든.” (중략) “그런데 우리 브리튼족은 어때? 서로 싸우고 서로의 물건을 훔치고 있어. 칼과 창을 만드는 대신 연회장을 세우고. 멀린이 힘을 모으는 것도 그 때문이야. 왕들이 우리를 구하지 않으면 멀린이라도 신들을 설득해 우리를 돕게 해야 하니까.” 그녀는 물이 고인 웅덩이 옆에 서서 이제 막 살얼음이 끼기 시작한 검은 물을 내려다보았다.
“아서는 어때? 그가 우릴 구해주지 않을까?”
그녀는 미묘한 미소를 흘렸다. “아서와 멀린의 관계는 너와 나하고 같아. 아서는 멀린의 칼이니까. 그렇다고 내가 너를 통제하는 건 아니잖아. 다만 너한테 힘을 주고 풀어주는 거야. 네가 올바른 일을 할 거라고 믿는 거지.”
--- 본문 중에서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색슨족의 침입과 분열된 부족들로 서서히 위세가 기우는 브리튼 왕국의 둠노니아에 드디어 후계자가 태어난다. 뛰어난 군인이자 전략가인 아들 아서를 서자라는 이유로 내친 둠노니아의 왕 유서는 손자 모드레드를 후계자로 삼고 죽지만, 아무런 권력도 힘도 없는 아기 왕의 자리를 노리는 세력들이 둠노니아로 모여든다. 이미 변방에서 높은 명성을 쌓은 아서 역시 둠노니아에 입성하고 신들의 선택과 아버지와의 서약에 따라 조카 모드레드의 왕권을 지켜내는 데 성공한다. 아기 모드레드가 나라를 다스릴 자격과 나이가 될 때까지 둠노니아를 수호해야 하는 아서. 그러나 점점 세력이 강해지는 색슨족은 브리튼 왕국의 각 부족들을 점령하며 둠노니아로 다가오고 브리튼 왕국의 대왕 자리를 노리는 포위스의 고르버디드 왕은 둠노니아에 불만을 품은 다른 부족들과 연합해 아서를 공격한다. 왕국의 수호자 마법사 멀린이 실종된 상태에서 아서는 나라 안팎의 적과 싸움과 동시에 지배자로서의 욕망과도 싸워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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