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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편력기

문화 편력기

: 유쾌한 지식여행자의 세계문화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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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12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76쪽 | 414g | 153*224*20mm
ISBN13 9788960900677
ISBN10 8960900672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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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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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나 스리랑카에 가보세요. 상류계급 사람일수록 절대 물에 들어가려 하지 않지요. 물에 들어가는 것은 신분이 낮은 사람이나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물에 들어가지 않아도 된다, 헤엄치지 않아도 된다는 게 부와 신분의 상징이라 여기는 거죠.”
“추운 나라에서는 헤엄칠 수 있다는 게 신분의 상징이라는 말씀이군요.”
“그렇죠. 추운 나라에서 헤엄칠 수 있으려면 그만 한 돈이 드니까요.”
확실히 미국 부자들의 저택에는 수영장이 딸려 있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 해도 겨울 하늘 아래에서 희희낙락 헤엄치는 러시아인을 보고 있자니, 그들에게는 수영은 부의 상징이라기보다 건강과 만용의 상징처럼 보였다.
---p.18

먹겠다는 의지가 충만한 나 같은 경우는 ‘맛없는 버섯=무난한 인생’ ‘맛있는 버섯=생명의 위험’이라는 철학적 양자택일에 놓이게 된다. 이 선택에는 인생관, 쾌락관이 반영된다.
---p.79

일본의 학교에 돌아와 보니, 그저 지식은 조각나고 뿔뿔이 해체되어, 몽땅 암기하는 것을 장려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것이야말로 객관적 지식이라는 것이다. 그 지식과 단어가 전체 속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는지에 대해서는 묻지 않는다.
---p.105

‘그녀는 그를 사랑한다고 생각지 않는다’와 ‘그녀는 그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사이에는 미묘한 차이가 있다. 이 미세한 차이가 마음에 걸려 견딜 수 없는 타입이라면 물론 동시통역이라는 직업은 맞지 않는다. 동시통역자의 심장이 뻣뻣한 털剛毛로 덮여 있다고들 하는 것은 그 탓이이라.
---p.120

문자 의존도가 높은 일본인에 비해, 문자 의존도가 낮은 서구인의 언어 중추는 논리적이 될 수밖에 없었던 것은 아닐까. 무엇은 얻는 것은 무엇을 잃는 것이다. 우리는 문자에 기억의 부담을 전가하는 대가로 기억을 위한 귀중한 도구를 얼마간 잃어버리게 되었다. (…) 그러나 창조력이란 무엇일까. 기억력이나 정보정리력 같은 뇌의 기초체력 위에 성립하는 무엇이 아닐까 싶은 것이다. 우리는 양배추 잎을 벗겨내듯, 앞으로도 뇌가 가진 힘을 자꾸자꾸 깎아내는 짓을 해야 하는가.
---p.128

욕망과 그것을 실현하는 과정이야말로 문화인 것이다. 그런데 이 욕망과 그것을 실현하는 사이에 놓인 거리가, 한스베르그가 탄식했던 100년 전보다 더욱 짧아지고 있다. 아니 한없이 제로에 가까워지고 있다.
---p.180

내 이야기를 듣는 데 전심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드래건의 사납게 빛나는 청록색 눈동자에 빨려들어갈 듯한 상태에서, 나는 어찌어찌 책의 줄거리를 끝까지 이야기했고, 나아가서는 저자의 메시지를 불완전하게나마 짐작할 수 있었다. 드래건은 그것으로는 성에 차지 않았는지, 두 번째 책에 대해 이야기하라고 재촉했고, 아까와 똑같이 끈질기게 내 이야기를 들었다.
---p.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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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유쾌한 반전反轉이 넘치는 이 재기 넘치는 책은 ‘타자他者’야말로 우리 자신이 누군지 알게 해주는 존재라는 굳건한 믿음 아래 쓰였다. 이 책이 읽는 이에게 타문화에 대한 관용과 이해의 마음을 갖도록 하는 것은 그 때문이다. 내게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은 「꽃보다 남자(하나요리 단시花よりだんし)」라는 드라마 제목이 겉보기보다는 내실을 존중하라는 뜻의 일본 속담 ‘꽃보다 경단(하나요리 단고花より?子)’의 언어유희라는 사실이다. 나는 저세상의 그녀에게 살그머니 고백하고 싶다. ‘하나요리 마리花より万里(꽃보다 마리)’ 즉 ‘꽃보다 당신’이라고. 당신의 유머는 참 매혹적이니까.
이 책의 유쾌함이 그녀를 처음 만나는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면, 이미 다른 저서들을 통해 그녀를 알고 있는 이들의 마음을 끄는 것은 부모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의 마지막 부분이다. ‘뚱뚱한 공산당’이었던 다정한 아버지, 한때 독설가였으나 치매를 앓으며 어린아이가 되어버린 어머니를 그리는 애틋한 문장들을 읽고 있노라면, 위트와 유머로 단단히 무장한 이 명랑한 작가의 여린 속살을 무심코 엿본 것만 같아 마음이 아려온다.
곽아람 (『그림이 그녀에게』 『모든 기다림의 순간, 나는 책을 읽는다』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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