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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왕들의 생로병사

조선 왕들의 생로병사

: 역대 27대 왕들의 생로병사를 통해 조선을 바라본다

[ 개정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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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12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355쪽 | 642g | 153*224*30mm
ISBN13 9788975470844
ISBN10 897547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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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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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책의 편집자 입니다.
2009-12-14
역대 27대 왕들의 생로병사를 통해 조선을 바라본다

지나고 나니 어느 해이든 다사다난한 시간이었다는 반성문 앞에서 2009년도 그렇게 저물어 간다. 이 정도면 최선을 다했고 전년보다 큰 사건·사고 없이 무탈하게 지낸 듯해도, 돌아보면 함부로 밟아온 눈길처럼 어수선함과 불안함의 흔적들로 가득하다. 그 가운데서도 병들고 죽어간다는 것은 더욱 커다란 골을 남기는 자국이다.
봄과 여름에 걸쳐 국민들 가슴에는 슬픈 시간이 머물렀다. 그 사이에는 팝의 황제라 불렸던 우상이 세상을 떠나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기도 했다. 여름이 한창일 무렵부터는 신종플루로 인한 첫 희생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희생자는 날로 늘어가고 공포감마저 확산되기 시작했다.
갑자기 병듦과 죽음에 대한 자각이 절실해질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였을까, 마침 책상 위에 놓여있던 원고 하나에 새삼 모든 신경이 쏠리기 시작했다. 조선시대 역대 27명의 왕들의 생로병사를 들춰보는 것을, 남은 한 해를 갈무리하는 최소한의 자세로 삼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뒤미쳤다.
그들은 한 나라의 최고 권력자이자 상징인 왕이 아니었던가. 상대적으로 최상의 의식주 등 누구보다 풍족한 환경 속에서 살던 사람들이다. 하지만 늙고 병들고 죽는 순리 앞에서는 어쩔 수 없는 존재라는 사실이 눈앞에 횃불이 되었다. 그러나 그 속에서도 온갖 노력을 다했던 분주한 모습들이 생생하게 그려졌다.
‘조선 왕들의 생로병사를 읽어보면 현재를 사는 우리도 어느 정도 건강지도를 가슴에 그려볼 수 있지 않을까?’
조선시대 27대 왕들의 생로병사 기록 속에서 그들 개인적이고 정치적인 행보를 조명하다보면 현 삶의 처방전까지 받을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 때문이었다. 또한 조선왕조실록과 함께 야사를 통해서 왕들의 묻혀있던 숨결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는 설렘이 생겨났다.
무엇보다 그들이 앓았던 질병과 사인을 찾아 설명하고, 그 시대의 치료법과 현대의학을 접목시켜 비교해나가는 과정도 흥미롭게 다가왔다. 죽음에 임박했을 때 왕들이 품었던 심리적 상태와 그들의 또 다른 상징인 왕릉에 얽힌 비화와 만나자 처음 가졌던 기대는 증폭될 수밖에 없었다.
창문을 열기조차 꺼려지고 마냥 온기가 그리워지는 요즘이다. 문득 ‘태어났으니 사는 것이 중요하다’는 기특한 생각을 입김에 모아 닫힌 창에 불어본다. 그리고 그 불투명함 위에 ‘최선’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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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 왕위에 오르자마자 무려 7년간이나 혹독한 가뭄에 시달려야 했다. 농사가 전부였던 백성들의 고통이 날로 늘어가자 세종은 암담하기만 했다. 세종은 궁여지책으로 육조관아의 큰 길(현 광화문 거리)에 가마솥을 내걸고 죽을 끓여 도성 안 백성들을 먹이게 했다. 그 광경을 지켜보다 참담한 심정으로 경복궁을 향해 걸음을 돌린 세종은 경회루 근처에 이르자 뒤를 따르던 신료들을 향해 시름 가득한 목소리로 말했다.
“백성들이 끼니가 없어 고통을 받고 있는데 내 어찌 호화로운 침전에 누워 잠을 잘 수 있겠는가!”
그 후 세종은 경회루 동쪽에 오래된 재목으로 별실 두 칸을 짓게 했다. 말이 별실이지 기둥 밑에 괴는 돌인 주추도 쓰지 않고 외벽도 널빤지로만 두르게 했다. 또한 모든 장식은 직접 지시하여 최소한 검소하게 꾸몄다. 그리고 세종은 정전이 아닌 이 별실에서 기거했다.

세종은 자신이 앓고 있는 질병들에 대해 비교적 솔직한 편이었다. 43세 때인 세종 21년(1439) 6월에는 자신의 병을 숨김없이 고백한 적이 있다.
“내가 젊어서부터 한쪽 다리가 치우치게 아프다가 10여 년에 이르러 조금 나았는데, 또 등창(등에 나는 큰 부스럼)으로 오래 고통을 받았다. 아프기 시작하면 마음대로 돌아눕지도 못하여 그 고통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지난 계축년 봄에 온천욕을 하고자 하였으나, 대간에서는 폐가 백성에게 미친다고 말한 적이 있었다. 허나 두세 사람의 대신이 청하기에 온천욕을 했더니 과연 효험이 있었다. 그 뒤에 이따금 다시 발병할 때가 있었지만 그 고통은 전보다 덜했다. 또 소갈증이 있은 지 열 서너 해가 되어 하루에 마시는 물만 해도 몇 동이가 될 정도였다. 3년만 지나면 피부가 지치고 상할 것이라 걱정했는데 이제 좋아진 지 2, 3년쯤 되었다. 지난해 여름에 또 임질(淋疾)을 앓아 오래 정사를 보지 못하다가 가을 겨울에 이르러 조금 나았다.”

즉위 초부터 각종 질병으로 고생을 하던 세종도 마침내 병석에 눕게 된다. 세종은 적손인 9세의 어린 단종을 키워줄 사람이 마땅치 않아 차마 눈을 감을 수가 없었다. 세종 32년(1450) 마침내 자신이 그렇게 총애하며 아꼈던 영응대군의 저택인 동별궁에서 숨을 거두니 이순신, 제갈량과 같은 나이인 향년 54세였다.
세종이 눈을 감자 “뚜-우”하는 천아성(天鵝聲)이 울리고, 온유한 전대 왕이 갔음을 알렸다. 죽어서도 빛을 남기는 반딧불이처럼 살다간 세종은 지극히 공평한 정치로 중국 최고의 ‘정관(貞觀)의 시대’를 만들어낸 당태종 이세민에 버금갈 뿐만 아니라 해동(海東)의 요순(堯舜)이라는 평가를 받을 만하다.
실록에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세종이 다스린 30여 년 동안 백성들은 그의 백성으로 사는 것을 기뻐했다.
--- 「제4대 세종」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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