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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스

닥터스

: 의학의 일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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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12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740쪽 | 1026g | 152*214*40mm
ISBN13 9788952212801
ISBN10 895221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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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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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의 진보를 가로막은 오만한 천재, 갈레노스
갈레노스는 자신이 수많은 자연의 신비에 대해 명확한 답, 영원토록 진리로 추앙받게 될 해답을 제시했다고 확신했다. 그가 후세에 전하는 메시지는 더 이상의 연구는 필요 없다는 것이었다. “누구든 학구적 언어가 아니라 행위로 명성을 얻고자 하는 사람은 조금 수고스럽더라도 내가 평생 동안 적극적인 조사로 성취한 모든 것에 정통해야 한다.” 중세 시대 내내 그리고 16세기에 들어서도 사람들은 갈레노스의 말을 그대로 믿었다. 그들은 갈레노스가 과학적 연구에 대한 원칙을 정했다는 사실을 올바르게 인식하는 대신, 그의 논문에서 실험적 방법을 설명한 부분을 무시했으며, 그가 결론에 도달한 과정은 이해하려 하지 않고 최종 결과만을 보았다. 갈레노스의 불합리함과 추측을 거부하는 대신, 그것들이 신의 계시로 만들어지기라도 한 것 마냥 거기에 의지한 것이다. 그들은 자기 스스로 생각하는 대신 갈레노스의 사후 명성에 사로잡혔다. --- p.100, 「페로가몬의 역설, 갈레노스」 중에서

시신 해부에 애착을 느낀 베살리우스
그는 해부학에 대해서 스승인 실비우스와 귄테리우스보다 강렬한 애착을 느꼈다. 이런 본능적 욕구는 그가 14살 때 쥐와 고양이를 난도질하게 만들었지만, 17, 18살 때는 교실에 앉아 지루한 갈레노스 저서를 암송하기를 거부하고, 교수들과 수백 명의 학생들 앞에 서서 이발사의 손에서 나이프를 낚아챈 다음, 대담하고 정확한 방식으로 해부용 시신을 해부하게 만들었다. 11년인가 12년 동안 베살리우스는 이런 강렬한 충동에 사로잡혀 있었고, 그러한 충동을 위한 적절한 배출구를 발견했다. 그는 야만적이고 유치하고 가학적인 충동을 비범한 노력으로 거의 완벽하게 전환시켰다. 친구들의 회의 어린 시선과 동료들의 노골적인 적의도 그의 결심을 단념시키지 못했다. 그는 죽은 자들과 부패하는 시체를 통해 살아 있는 인체의 기능에 대한 신비를 이해했기 때문에 마치 죽음의 정복자라도 되는 것처럼 살았다. 그는 그 시기 동안 매우 고무되어 마치 한 가지 충동에 사로잡힌 것처럼 한 가지 야망을 이루는 데 전념한 것으로 보인다. --- p.126, 「새로운 각성: 안드레아스 베살리우스와 의학의 부활」 중에서

자신에게 성병 병균을 주사하고 시신을 훔친 못 말리는 호기심의 소유자 존 헌터
헌터는 왕립학회 특별회원이 된 해에 과학 역사상 가장 유명한 자가 실험의 하나로 알려지게 되는 실험을 감행했다. 그는 매독과 임질이, 동일한 병적 유해 물질이 두 가지 다른 증상으로 나타난 것이라는 사실을 보여 주기 위해 자신에게 성병 균을 접종했다. 이것이 헌터에 대해 거의 아는 것이 없는 사람들도 그를 과학의 이름으로 스스로 임질과 매독에 걸려 3년 동안 고름과 통증을 분석한 사심 없는 사람으로 기억하게 만들 정도로 수없이 많이 되풀이되는 이야기다.
…… 번은 자주 술에 절어 쓰러져 있는 동안 폭력배들에게 금품을 강탈당했다. 시골에서 자라 아일랜드의 상쾌하고 신선한 공기에 익숙한 그의 폐는 습하고 더러운 런던의 오염된 공기를 견딜 수 없었다. 어느 날 아침 진흙투성이 빈민굴에서 피를 토하며 잠에서 깼을 때 그는 자신이 그 도시의 재앙, 결핵의 희생물이 된 것을 알았다. 멀리서 그의 몰락을 지켜보고 있던 존 헌터는 그의 해골을 갖고 싶어 했다. 그는 번이 숨을 거두는 즉시 그의 시체를 거둘 수 있기를 기대하며 호위슨을 보내 아이리쉬 자이언트의 일거수일투족을 가까이에서 감시하게 했다. 호위슨도 그의 주인과 같은 사람이었다. 그는 노골적으로 사냥감을 쫓았다. 번은 곧 자신의 시체가 위대한 외과의사에 의해 해부될 거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이런 생각으로 인해 늘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었다. 그는 숨겨 두었던 약간의 돈을 아일랜드 친구들에게 지불하고 자신의 유골을 저 멀리 북해로 운반해서 납으로 만든 특대형 관에 넣은 다음 바다에 가라앉혀 달라고 부탁했다.
번이 자신의 수장을 준비하기 위해 선택한 장의사의 이름을 알아낸 헌터는 시신이 장의장에 도착하는 대로 넘겨받기 위해 장의사 매수 계획에 착수했다. 지금껏 헌터만큼 자기 본성에 어울리는 성을 가진 과학자는 없었다. 그 사냥꾼과 장의사는 선술집에서 만나 흥정을 시작했다. 그 열광적인 수집가의 지갑에게는 유감스러운 일이지만, 그는 귀중한 생리학적 전리품에는 흔쾌히 거액의 돈을 지불하는 것으로 유명했다. 전리품의 출처가 인간이든 동물이든 상관없었다. 그가 처음 제시한 50파운드는 거절당했다. 헌터가 매번 액수를 올릴 때마다 장의사는 잰 걸음으로 밖으로 달려 나가 골목에 모인 동료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새로운 금액을 상의했다. 헌터의 숨기지 못한 열망을 감지한 그들은 금액을 점점 더 올렸다. 마침내 양측이 동의한 금액은 500파운드였고 언제나 돈이 부족했던 그 외과의사는 밖에 나가 돈을 빌려야 했?. --- pp.278-279, 288-299, 「가을에 단풍이 드는 이유: 외과, 과학 그리고 존 헌터」 중에서

평생 코카인과 모르핀 중독과 싸운 미국 의학의 선구자 윌리엄 홀스테드
코카인의 국소마취 효과 발견에 대한 소식은 외과계 전체에서 환영받았고, 즉시 여러 유럽 중심지에서 실험이 시작되었다. 홀스테드는 일부 동료들과 의대생들 다수의 협력을 받아 국소침윤마취기술은 물론, 주요 신경줄기를 차단하는 방법에 대해 연구했다. 지지자들의 피실험자는 그들 자신이었다. 연구를 하는 동안 그 젊은 연구자들은 코카인에 기분을 들뜨게 하는 효과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 중독성을 알아채지 못한 일부 연구자들은 사교 능력을 키우기 위해 코카인 가루를 흡입했다. 몇 번만 흡입하면 가장 지루한 연극도 화려하고 멋진 쇼가 되었다. 실험을 위해 친구들도 집으로 초대했다. 그 연구에 참여하려는 사람들은 차례를 기다려야 했다.
홀스테드와 동료들은 여러 모로 연구에 대한 기대가 컸지만, 개인적으로 치러야 하는 대가가 곧 명백해졌다. 지도자를 포함해서 그들 가운데 서너 명이 중독된 것이다. …… 홀스테드에게 코카인 중독은 사는 동안 그의 경력을 위협하는 절망과 파멸에 맞서야 하는 평생의 싸움이었다. 훗날 그의 명성이라는 기념탑을 구성하는 성취의 황금 벽돌 하나하나는 그가 처음에는 코카인, 다음에는 모르핀에 취해 있는 동안 쌓은 것들이었다.
--- pp.573-575, 「의학, 미국으로 오다: 존스 홉킨스 병원의 윌리엄 스튜어트 홀스테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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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의 역사에 관한 해박한 지식…… 소장 가치가 충분한 책.
북리스트
감동적이며 풍부한 정보가 가득하고 깊이 파고든 책.
로스앤젤레스타임스
『닥터스』는 두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어도 손색이 없는 책이다. 눌랜드 박사는 등장인물들을 생생하게 되살리는 데 성공했으며, 독자들은 그들의 업적에 대해 훨씬 더 폭넓은 지식을 얻게 될 것이다.
뉴욕타임스
이것은 미신에 대한 과학의 계속된 승리를 연대순으로 기록하는 고풍스러운 방식으로 과학의 역사를 기념하는 책이다. 눌랜드 박사는 재능 있고 영감을 주는 이야기꾼이다.
뉴욕타임스 북 리뷰
이 책은 연륜 있는 외과의사의 오랜 경험과 성찰이 담긴 의학사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성과 장점을 갖는다. 서양 의학사에 관한 책들이 대개 고대 의학과 근대 의학의 차이점과 단절을 이야기하는 데 반해, 이 책은 공통점과 연속성을 강조하고 있다. 임상 의사의 체험이 반영된 이 책은 충분히 읽을 가치가 있다. 일독을 권한다.
황상익(서울대 의사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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