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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교 선생님이 들려주는 천연 기념물 동화

이상교 선생님이 들려주는 천연 기념물 동화

바우솔 작은 어린이-12이동
이상교 글 / 박영진 그림 | 바우솔 | 2009년 12월 2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4 리뷰 3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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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12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125쪽 | 340g | 190*246*20mm
ISBN13 9788983894533
ISBN10 8983894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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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 반순아......'』
반순이는 뼈만 남아 비닐에 싸인 채 산기슭에 묻혀 있었습니다.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라면서 땅과 자연을 자신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마음대로 파헤쳐 훼손시키고 있습니다. 자연의 모든 것들은 순환하지 않는 것이라곤 없습니다. 어느 동물에서든, 식물에서든 순환의 고리가 끊어지고 말면 인간도 그와 똑같이 파멸의 길을 걸을 수밖에 다른 방도가 없습니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아저씨의 목소리가 흥분으로 높았습니다.

『삼촌네 놀러오면 하늘다람쥐를 또 볼 수 있을까?』
'잣을 좋아하는데... 늦가을, 잣송이가 익어 벌어질 때 쯤 삼촌네 놀러오면 하늘다람쥐를 또 볼 수 있을까? 잣나무에 잣이 익어 벌어지려면 아직 더 기다려야 하는데.....그때까지 하늘다람쥐는 무얼 먹고 산담.’
"하늘다람쥐가 꼬리로 제 몸을 덮고 자는 걸 한번이라도 봤으면 좋겠어!"
하늘다람쥐에게 부탁이라도 하는 듯 혼잣말로 중얼거렸습니다.

『"쉿, 뒤에 귀신고래 와 있잖어.”』
경수가 작은 소리로 말했습니다. 경재는 엉겁결에 뒤를 돌아보았습니다. 정말 귀신고래 오만득이었습니다.
"여길 좀 봐, 오만득. 귀신고래는 멸종 위기에 있어 우리 모두가 보호해야 할 천연기념물이래. 귀신고래의 다른 이름이 있는데 쇠고래라고 하고. 어떠니? 네 별명을 귀신고래에서 ‘쇠고래’로 바꾸는 것이.”
경재의 설명에 만득이는 빙긋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귀신고래라는 별명도 난 괜찮아. 그런데 경재야, 그 자료, 나 줄래? 우리 할머니한테 설명해 드리려고. 별명이 귀신고래라고 말씀드렸더니 속상해 하셨었거든.”
만득이가 그처럼 말을 술술 잘할 줄은 몰랐습니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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