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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마련의 여왕

내 집 마련의 여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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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12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44쪽 | 471g | 148*210*30mm
ISBN13 9788957074749
ISBN10 895707474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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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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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음동 미아리 정릉 아리랑고개 아현동 상도동 도원동 도화동 옥수동의 아파트들을 가보았나…… 거길 둘러보다 보면 인간의 무한한 능력에 경의를 표하게 되고, 아울러 서울은 거대한 산악도시였구나, 라는 걸 깨닫게 된다. 사람이 평지에 집을 얻는 게 사치인 시대에 살고 있다 우리는. --- p.107

타인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내 소신껏 살았다고 자부하네. 물론 나도 고생다운 고생을 안 한 건 아니지.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는 그냥 가만히 있어도 돈이 돈을 불러 모으더군. 나는 그런 식으로 돈 모았다는 소린 솔직히 듣고 싶지 않았네.
이 세상이 그렇더군. 없는 자들에겐 끝까지 등 돌리고 심지어 그 등에 칼까지 꽂는 세상, 그게 룰이야. 특히 한국이란 사회의 룰. 더 지독해질 거야. --- p.309

집과 미래의 행복은 등가의 원칙으로 설명될 수 없다는 걸 나도 깨닫고 있었다. 정 사장의 명령으로 이리저리 수십 개의 집을 보러 다니면서 적당한 조건의 집을 못 구해 발을 동동 구르면서, 이런 생각이 싹텄다는 것은, 사실 아이러니한 일이기도 하다. 집을 구하면서 집에 대한 집착을 버렸다는 것. --- p.324

정 사장은 경매로 넘어갈 뻔한 우리 집만 구해준 게 아니다. 사람이 죽는다는 건, 곧 모든 것이 끝난 게 아니라는 교훈도 남겨주었다. 나는 그걸 가까이서 보고 배웠다. 자본만 무한하고 광활한 것이 아니라 우리 인간도 무한할 수 있다는 걸, 짐승들과 달리 이타적인 사고와 실천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창조물이란 걸, 다시금 깨닫게 해주었다. --- pp.331-332

우리에게 집이란 건, 삶과 연동된 작은 일부일 뿐, 우리 삶이 변하면 집의 가치도 변할 것이다. 내 다른 소울하우스는 어딘가에서 날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아니 만나게 될 것이다. --- p.336

(……)
이제 시대의 패러다임이 정치에서 경제의 영역으로 이동했음은 누구나 안다. 이 시대 화두는 민주나 평등과 같은 관념적인 문구가 아니라 재테크나 부동산, 구체적으로 10억 만들기 등이 당당하게 그 자리를 대체하고 있다.
(……)
내가 그나마 좀 자신 있는 게 딱 하나 있다면, 대한민국 평균적인 보통 사람들의 한숨과 심정, 생활고와 소박한 꿈에 대해선 누구보다 절감하고 감정이입이 잘 된다는 점일 것이다. 이 시대 변치 않는 꿈은 여전히 내 집 마련이고, 그래서 전세나 이사 같은 각론에서부터 본격적인 갈아타기, 재테크, 대출, 경매와 같은 굵직한 총론에 이르기까지 내 문제를 고민하는 심정으로 이 작품을 구상할 수 있었다.
(……)
지금 우리 모두는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욕망의 바벨탑 위에 올라와 있는 존재들이라 생각한다.
내려가고 싶어도 아랫사람들 때문에 어렵고 가만히 멈춰 서 있는 것도 힘들고 이 와중에도 남의 어깻죽지를 딛고 올라가는 이들도 있을 것이고 심지어 남을 떨어뜨리는 위인들도 있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나는 한번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 변한 시대만큼 우리의 물질적 욕망, 욕구 다 인정한다 치자, 그래도 떨어지려는 이를 잡아주려는 최소한의 선의지라는 게 우리에게 얼마만큼 남아 있는 걸까? 개인의 욕망과 공공선이란 도저히 양립하기 힘든 문제일까?
(……)
제인 오스틴의 소설을 잠시 생각해본다. 돈과 결혼 문제로 쉴 새 없이 머리 굴리는 등장인물들로써 당대를 꿰뚫고 이백 년이 지난 지금도 공감을 주었듯이, 거칠고 황당하고 통속적이고 지극히 돈냄새 나는 이 소설도 혹시 그런 존재 이유가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거창한 건 아니고 그냥 작은 손거울만 한 역할 정도. 빡빡하고 의욕도 없고 헛헛한 삶이지만 잠시 들여다보면서 …… 나 아직 쓸 만하네. 그래, 나 아직 죽지 않았어…… 이런 위안을 줄 만한 요술 손거울. 이것이 나의 로망이다.
(……)
--- '작가의 말' 중에서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2008년 벽두, 보증 때문에 집을 날리게 된 나는 정 사장이란 한 자산가의 도움으로 집을 찾고 그의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그 미션이란, 정해진 금액이나 까다로운 조건에 맞는 집을 찾아주는 것이다. 자수성가한 고아 청년들 서 대리 형제의 불운한 부모 이야기에서부터 추억을 잃은 독신노인 박 선생과 그의 추억을 다시 찾아주는 일, 장애아동 훈이가 있는 윤 소장네 가족 이야기와 훈이 엄마와 자매처럼 정을 나누게 된 이야기, 젊은 시절을 서민들을 위해 몸 바치는 데 앞장서온 이 간호사의 이야기 등을 통해 각박한 사회에서 사람 냄새나는 훈훈한 경험을 하게 된다. 그들에게 딱 맞는 보금자리를 찾아주기 위해 오늘도 나는 경매 등 여러 방법을 모색하고, 그 미션들을 하나하나 성공시켜 나간다. 그러나 정작 실종된 남편과 말문이 막힌 딸아이를 위해서는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 서로 소울메이트라고 생각했던 남편에 대한 그리움과, 남편이 소울하우스라고 생각했던 집에서 한없는 그리움과 외로움을 느낀다. 나는 남편을 찾으려는 각고의 노력과 정 사장의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그러던 중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가 한국을 덮치는데……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김윤영이 첫 장편소설로 돈 냄새 팍팍 나는 소설을 들고 나왔다. 게다가 기분 좋은 땀 냄새, 발 냄새도 난다. 이 소설을 쓰기 위해 3년 동안 그녀는 서울 안팎의 백여 군데의 집들을 기웃거리며 순례했다. 부동산업자 경매업자도 이 소설을 보면 울고 갈 것이다. 오래전부터 작가들이 문학작품에서 다뤘던 ‘집’이라는 안식처를 ‘부동산’이란 현실적인 개념으로 너무나도 재미나고 생동감 있게 다룬 최초의 작가가 아닐까 싶다. 그러나 괴짜 부자노인의 미션을 맡아 사연 많은 사람들에게 집을 마련해주는 억척 아줌마의 좌충우돌 활약상과 가족들의 신비로운 이야기는 결국 인간의 희망과 공동선에 대한 문제로 따뜻하게 번진다. 이것이 바로 김윤영의 힘이고 개성이 아닐까. 유머러스하며 통쾌하고 발랄하게 당대 한국사회의 최고의 이슈를 성공적으로 소설에 담아내는 그녀는 분명 당대 한국문학의 평수와 지가를 올릴 게 분명하다. 그녀의 첫 장편에 박수를 보낸다.
권지예 (소설가)
김윤영 작가의 소설세계를 측은지심 사실주의라고 경탄하며 무척 즐겨왔다. 첫 장편으로 복잡하고 딱딱할 것 같은 부동산(집) 이야기를 구전설화처럼 풀어놓으니 이전 소설집들처럼 거침없이 통쾌하다. 나름대로 신산하지만 씩씩하고 당당하며 희망과 연민으로 무장하고 있는 여인, 남의 집 마련의 해결사로 나서, 문외한들에게 부동산 경제를 친절하고 자상하게 속성으로 가르쳐줄 뿐만 아니라, 상처받은 이들의 따뜻한 연대를 주동한다. 당찬 여인네의 리얼하면서도 신비로운 일 년간의 신바람 로망은 집다운 집, 그리고 사회다운 사회를 갈구하는 유쾌한 우화다.
김종광 (소설가)
위태로운 줄 위의 인생들, 줄 위의 몰락들, 이제 사뿐히 내려앉는 착지는 불가능한, 결국 삶의 무의미한 추락을 반복할 수밖에 없는 우리의 현실을 보라. 이를 바라보는 김윤영의 시선은 줄타기 장인의 견고한 그것을 닮았다. 줄 위의 그는 아슬아슬 떨어질 것 같지만 단지 관객들의 우려일 뿐. 줄 위의 그는 자신이 결코 땅 밑으로 떨어지지 않으리란 것을 알고 있는 것처럼, 자기 확신의 여유가 자신을 바라보는 사람들에게 오금 저리는 긴장감을 선사하는 것처럼, 김윤영도 마찬가지다. 이 소설은 나태한 우리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는 김윤영의 여유인 셈이다.
백가흠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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