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을 할 때에는 반드시 논리적으로 타당한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면 읽는 이를 설득할 수 없다. 가령 “A사의 주가가 오를 것이다”라고만 쓰고 내용을 끝내면, 읽는 이는 “왜 그럴까?”하는 의문을 품게 된다.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를 대지 않아 읽는 이의 신뢰를 얻지 못한 글이 된 것이다.
이처럼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하여 제시하는 근거를 ‘논거’라고 하고, 주장을 완결된 문장 형식으로 표현한 것을 ‘명제’, 논거를 토대로 주장의 정당성을 입증하는 것을 ‘추론’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 명제, 논거, 추론을 논증의 3요소라고 한다. 명제란 어떤 문제에 대한 논리적 판단이나 ‘그러므로 ~해야 한다’로 표현되는 주장이나 제안, 결론을 일컫는다. 논거는 사실, 사례, 데이터 등의 사실 논거와 권위자의 말이나 일반적인 여론 등의 소견 논거로 나뉘며, 추론은 크게 연역법과 귀납법으로 나뉜다. --- p.17, 「01_논증의 3요소」 중에서
사내 공지란에 “업무 처리에도 소거법을 적용하자”라는 내용의 글이 있다고 하자. 그런데 만약 ‘소거법’에 대하여 정확히 알지 못할 경우, 읽는 이들은 글의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기 어렵다. 따라서 “업무 처리에도 소거법을 적용하자. 예컨대~”라며 소거법을 적용한 업무 처리 사례를 예로 들어 설명하면 글쓴이가 전달하려는 내용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처럼 논리적인 글을 쓰기 위해서는 글의 내용을 뒷받침하는 적절하고 구체적인 예시가 필요하다. 글의 핵심을 간결하게 표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읽는 이에게 글의 목적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기술 또한 중요하기 때문이다. 단, 여러 가지 사례를 너무 자세하게 표현하다 보면 초점이 흔들려서 오히려 논리성을 저해할 수 있다. 따라서 글의 내용에 적절한 수준과 분량인지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 p.65, 「08_적절한 사례로 보충 설명하기」 중에서
가지와 잎 끝에 매달려 있으면 나무 전체를 볼 수 없다. 자세한 내용은 뒤로 미루고 먼저 아우트라인부터 그리자. 즉 구체적인 내용이나 사례보다 전체적인 논리를 어떻게 전개해 나갈지 생각해야 한다.
아우트라인을 그려 보면 글의 구조가 눈에 들어온다([도표 1] 참조). 먼저 도입부에 전체 내용을 소개한다. 이렇게 하면 무엇에 관한 글인지 읽는 이의 주의를 환기할 수 있다. 그런 다음 구체적인 내용에 들어간다. 읽는 이에게 주장이나 제안을 납득시키기 위하여 몇 가지 논거를 든다. 논거가 타당하면 주장이 설득력을 얻는다. 그리고 그 주장이 옳음을 뒷받침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 사례를 들어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읽는 이가 충분히 납득하였으리라 생각되면 주장을 정리하고 마무리한다. --- p.137, 「22_아우트라인 작성하기」 중에서
좋은 목차와 나쁜 목차는 어떻게 다를까? 좋은 목차란 보기만 하여도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알 수 있는 항목들로 이루어져 있다. 읽는 이가 목차만 보고도 재미있을 것 같다고 느끼면 흥미를 갖고 읽게 된다. 또 어떤 내용이 쓰여 있을지 어느 정도 짐작을 하고 읽기 때문에 이해도 빠르다. 따라서 읽는 이의 이해를 돕고, 흥미를 끌 수 있는 방식으로 쉽게 풀이한 목차가 좋은 목차라고 할 수 있다.
나쁜 목차는 단순히 단어의 나열에 그쳐 목차를 아무리 꼼꼼히 보아도 내용을 짐작할 수 없고, 읽는 이의 흥미를 자극하지 못한다. 목차만으로는 글의 내용을 짐작할 수 없어 본문을 읽어 봐야 내용을 알 수 있다면 읽는 이는 읽는 내내 긴장하게 되고, 읽고 나서 실망할 수도 있다. 따라서 목차의 내용과 항목은 작성자의 입장에서보다는 읽는 이의 입장에서 이해하기 쉽게 표현하는 것이 좋다.
큰제목과 소제목에 내용이나 위계가 같은 항목이 나열되어 있는 경우도 바람직하지 않다. 그럴 바에는 차라리 세분화하지 않는 편이 읽는 이에게는 덜 혼란스럽다. [사례 1]은 3단계로 세분화한 목차의 예로, 잘못된 목차의 구성이란 어떤 것을 말하는지 극명하게 보여 주고 있다.
--- pp.163-164, 「26_상세 목차 확정하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