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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틀러 농장의 노예, 엠마 이야기

버틀러 농장의 노예, 엠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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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12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164쪽 | 414g | 170*198*20mm
ISBN13 9788980403455
ISBN10 8980403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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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 김세희
홍익대학교 회화과에서 공부했다. 자신의 그림으로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어서 일러스트를 시작했다. 그린 책으로 『너희들하고 안 놀아!』,『전쟁이 싫어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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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 : (오랫동안 글자를 뚫어지게 본다.) 그 선생님이 우리가 자유라고 한 말이 뭐야, 조?
조 : 선생님 말로는, 오하이오라는 큰 강이 있고, 강 이쪽으로는 노예들이 있대. 하지만 강 건너편에는 노예가 없대. 그리고 강 이쪽에서 건너편으로 노예들을 건너게 해 주고 싶어 하는 사람들 몇 명을 안대.
엠마 : 주인마님이 오하이오 강에 대해 말한 걸 들은 적 있어. 손님들이 왔을 때였어. 주인마님이 강 건너편에 자유가 있다는 말을 하는 걸 듣지는 못했지만, 한 장소 이름을 말했어. 강 건너편에 있는 도시 이름.
조 : 헨리 선생님도 도시 이름을 말했어. 재미있는 이름이었는데. 신시, 신시, 뭐라던데.
엠마 : 신시네티? 그래?
조 : 맞아! 신시네티! (그들은 흥분해서 목소리가 커져, 서로 손가락을 입술에 대고 조용히 하지는 신호를 서로 보낸다.)
엠마 : 조, 헨리 선생님이 진실을 말한다고 생각해. 읽는 법을 노예에게 가르치는 백인이 있다는 소리는 들은 적 없어. 버틀러 주인님과 주인마님이 가장 크게 싸운 일 가운데 하나가, 주인마님이 노예들에게 읽고 쓰는 법을 가르치겠다고 했을 때였어. 그 일이 있은 지 며칠 뒤 주인마님은 필라델피아로 돌아갔어. 읽고 쓰는 법을 배우려는 노예를 원하는 백인은 옛 주인마님과 같은 마음씨가 있겠지. 내가 믿는 건 그런 마음씨야.
--- pp.11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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