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아무 망설임 없이

아무 망설임 없이

시인시각시선-002이동
리뷰 총점10.0 리뷰 1건
정가
8,000
판매가
7,20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1월 11일
쪽수, 무게, 크기 144쪽 | 212g | 126*200*20mm
ISBN13 9788993481457
ISBN10 899348145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김충규
경남 진주에서 태어나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1998년 문학동네 신인상에 「낙타」 외 4편의 시가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하였으며 제1회 수주문학상, 제1회 미네르바작품상을 수상했다. 2006년 계간 〈시인시각〉을 창간하였으며 시집 『낙타는 발자국을 남기지 않는다』『그녀가 내 멍을 핥을 때』『물 위에 찍힌 발자국』 등을 펴냈다.

만든이 코멘트 만든이 코멘트 보이기/감추기

안녕하세요. 이책의 편집자 입니다.
2010-11-04
이 시집은 2010년 제1회 김춘수시문학상 수상작입니다! 아래는 송수권, 정일근 심사위원의 평입니다.

김충규는 고통 앞에서도 활달하고 거침없으며 ‘바닥의 힘’이 대단했다. 특유의 입체적인 진술은 시를 찬란하게 만들어 읽는 즐거움까지 전달하고 있었다. 그러한 이유로 김충규 시집 <아무 망설임 없이>를 제1회 김춘수詩賞 수상 시집으로 결정했다.
사족 같지만 김충규 시집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경기문화재단의 검증을 통과했다는 점도 신뢰를 가지게 했다. 최근 여러 지면에서 보여주는 시인의 왕성한 창작활동 또한 그의 시가 안주하지 않고 변화하고 발전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김충규 시인에게 축하의 말과 박수를 전하며 대성을 빈다.

심사위원
송수권(시인. 순천대 명예교수)
정일근(시인· 경남대 교수)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배꼽

가끔 배꼽을 내려다본다
특히 샤워하고 나올 때 약간 물기가 묻은 배꼽을

내 몸이 가진 아주 작은 우물,
샤워할 때 고이는 물, 혹은
몸이 땀을 낼 때 그 땀으로 연명하는,

태어나자마자 얻은 흉터,
이 흉터는 평생 가져가야 한다
살아가면서 갖가지 흉터가 몸에 기록되지만
배꼽은 그 모든 흉터의 원형인 것,
허리를 체조선수같이 구부릴 수가 있다면
혀로 살짝 핥아보고 싶은 배꼽,
사랑하는 여자의 배꼽을 애무할 때면
그 몸의 전체가 서서히 비틀리며 전율하는 것같이
결국 흠씬 땀을 흘리는 것같이
내 혀가 내 배꼽에 닿을 때의 느낌도 그러할까

배꼽에 귀를 대어볼 수 있다면
끊기기 전 모친의 자궁과 연결되었던 탯줄의
가느다란 떨림이 전해질지도 모를 일,

거울을 통해서도 볼 수 있으나
배꼽은 고개를 밑으로 젖히고 보는 게 제격,
평생 메우면서 살아가는 삽질의 달인도
제 작은 배꼽은 메우지 못하고 일생을 마감한다

배꼽을 가끔 들여다보면서 때를 벗겨준다
태어나자마자 얻은 최초의 고통,
그 신성한 흉터의 제단을 말끔하게 청소하는 것이다
그 아주 작은 우물 안에 내 첫 울음이 매장돼 있으므로
--- p.16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김충규에게 시의 언어는 ‘태어나자마자 얻은 흉터’와 같은 것이다. 그 천형의 제단에 상처의 몸을 누이고 몸이 감각했던 뜨거운 언어들을 토해냈다. 낙타의 짐을 홀로 지고 닿을 수 없는 먼 길을 몽유했다. 이번 시집에서 김충규는 자연을 소비하는 여타의 서정적 말본과는 다른 사유를 보여주고 있다. 그는 자연의 순리를 인간의 희로애락으로 변주한다. 김충규의 노래는 자연과 사물의 심장에 손을 가져다대고 부르는 소리다. ‘문장의 살 냄새’를 맡는 혀를 이리저리 궁구하여, 인간의 본성과 세태를 풍자한다. 또한 구름의 죽음과 대지의 애무와 젖은 새들과 축축한 나무들, 노래에 취하지 않는 물고기들을 생각하면서 실존의 운명을 직감하게 한다. 그는 정작 자신의 언어를 ‘물기가 사라진 문장’이라지만 온몸으로 발열한 오감의 언어들은 우리들을 축축한 물의 사원으로 인도한다. 뜨거운 포옹으로 전하는 김충규의 시적 온기가 가슴에 오래 머문다.
이재훈(시인)

회원리뷰 (1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품절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