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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버선은 흙먼지 속에 뒹굴고

비단버선은 흙먼지 속에 뒹굴고

: 안녹산과 양귀비

후지요시 마스미 저 / 정병훈 역 | 시공사 | 2003년 05월 1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7.7 리뷰 3건 | 판매지수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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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버선은 흙먼지 속에 뒹굴고
[도서] 비단버선은 흙먼지 속에 뒹굴고
후지요시 마스미 저/정병훈 역 시공사
10% 10,800
비단버선은 흙먼지 속에 뒹굴고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3년 05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325g | 148*210*20mm
ISBN13 9788952731630
ISBN10 895273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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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후지요시 마스미 藤善眞澄
1934년에 가고시마 시에서 출생했다. 교토대학 대학원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고베여자대학 조교수를 거쳐, 간사이대학 교수를 역임했다. 저서에는 『安祿山』, 『水經注抄』(공저)가 있고, 논문으로는 “官吏登用における道擧とその意義,” “王維と佛敎” 등이 있다. 『비단버선은 흙먼지 속에 뒹굴고-안녹산과 양귀비』에서 후지요시 마스미는 풍부한 자료와 정밀한 고증을 바탕으로 어디까지나 객관적인 자세를 잃지 않고 사건과 인물의 본질에 대해 분석해 나간다.
역자 : 정병준
정병준은 동국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했으며 교토대학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동국대학교 사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양귀비의 시체는 역 서쪽으로 1리 가량 떨어진 곳에 있는 연도에 매장되었다. 그때 그녀는 38세, 여자 나이로는 한창인 때였다.

이야기는 이듬해로 건너뛴다. 촉에서 돌아오던 도중에 양귀비가 영원히 잠들어 있는 곳 근처에 다다른 현종은 왠지 지난일이 생각나 분묘에 제사 지내고 이장하게 했다. 장병에 대한 배려에서 단지 흙만을 쌓아 둔 묘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관료들은 이유가 어떻든 간에 이장하는 것조차 양귀비를 죽음으로 내몬 장병들을 동요시킬 수 있다며 반대했다. 그래서 몰래 이장을 했는데 보라색 담요에 싸인 시신의 살은 거의 썩고 오로지 부장품인 향낭만이 끊없는 한을 남기고 있었다. 심부름한 자가 이것을 바치자 현종은 한없이 눈물을 흘리고, 별전에 양귀비의 초상화를 걸어 놓고 밤낮으로 바라보고는 돌아올 수 없는 시절을 회고하며 추억에 잠겼다고 한다.
---p. 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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