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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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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하고 시끄럽고 가끔은 쓸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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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1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20쪽 | 338g | 128*188*20mm
ISBN13 9788991684645
ISBN10 8991684645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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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날이 있다. 매일매일 열심히 산다고 살았는데, 불쑥,
나 요즘, 뭐 하며 살고 있지?
내 삶은 어디로 달아난 거지?
왜 일에 얽매여, 이렇게 힘들게 살고 있는 거지?
이런 시간이 찾아올 때, 그냥 마음속으로 묵혀버리면 곪아버리기 일쑤. 내 마음이 김치도 아닌데, 묵히면 뭐 하나. 눈치 보지 말고 과감하게 “나 하루 쉬겠어요” 당당히 휴가 내기.
그렇게 얻어낸 하루의 휴가. 머리와 마음을 비운 채 손길, 발길 닿는 대로 보내기. --- p.60

웃을 일 하나 없는 날이 이어지고 있을 때, 한 통의 문자가 도착했다.
“지금까지 열심히 해왔잖아. 그러니까 잘될 거야. 힘 내!”
발신자 이름이 뜨지 않은 걸 보니, 전화부 목록에 저장되지 않은 사람.
번호를 확인하다, 맨 뒤의 숫자 네자리를 보자 피식 웃음이 나왔다.
시간은 며칠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일도 안 풀리고 짜증은 쌓여가고, 몸 컨디션도 안 좋았던 때다. 위로가 필요한데 옆에 아무도 없었다.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어서 수다라도 떨어볼까 싶었지만 마땅히 떠오르는 사람도 없었다. 그러다가 휴대폰 문자 보내기 창을 열고 천천히, 천천히 문자를 찍었다.--- p.166

반전도 의외의 결말도 없는, 노선버스에 몸을 맡긴 채
오르고 내리는 사람들을 관찰하고
창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을 바라보다보면
한 발짝 뒤로 물러나서 나를 보게 되고,
다급했던 마음은 한결 차분해진다. --- p.180

사람마다 저마다의 사치가 있다고 하지 않은가.
김밥 한 줄 먹는 돈도 아끼면서 마스카라는 최고급을 고집한다거나,
목이 다 늘어난 면 티셔츠를 3년째 입으면서
담배는 가장 비싼 담배를 절반만 피우고 버린다거나,
후배들한테 라면 한 그릇 사주지 않으면서
1년에 서너 번씩 여행은 훌쩍 떠난다거나.
여러 가지 사치 중에서 내가 가끔 즐기는 건 ‘커피 사치’ --- p.195

무엇이든 빠른 속도로 돌아가는 세상
그 속도에 머릿속이 어지럽고 속이 더부룩해지고
손발이 파르르 떨리는 순간이 오면
모든 것을 잠시 접어두고
가방 안에 책 한권, 로모카메라,
종이와 펜 하나 챙겨넣어 외출을 한다.
눈에 들어오는 선명한 빛깔의 그 무엇, 혹은 장소를 향한 카메라
가볍디 가벼운 셔터를 조심스럽게 꾸욱... 누르면서 맘속으로 주문 걸기
--- p.115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그녀의 섬세한 터치는 누구보다도 내가 더 잘 안다. 뻔한 일상이 지겹다고 늘 불만을 털어놓은 그 친구에게 불쑥 건네기 좋은 책! 어쩌면 그 친구가 당신일지도 모르지만…….
이홍렬(방송인)
사람은 두 가지 부류로 나눌 수 있다. 갑자기 시간이 생겼을 때, 집안에서 뒹굴거리는 사람과 일단 밖으로 나가서 뭐라도 하려는 사람! 만약 후자라면, 이 책을 읽다가 ‘나도 한번 해볼까?’라는 생각이 절로 들 거란 확신. 그녀의 일탈이라면, 믿고 따라해보고 싶다!
박소현(방송인, 탤런트)
바쁘고 지친 스케줄 속에 만난 반가운 책. 잊고 있던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을 다시 찾게 해주었다.
SS501(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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