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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올드 댄, 나의 리틀 앤 1

나의 올드 댄, 나의 리틀 앤 1

: 주인을 위해 목숨 바친 두 마리 개 이야기

[ 개정판 ] 웅진책마을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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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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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8년 08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210쪽 | 430g | 168*214*20mm
ISBN13 9788901072883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무대는 오클라호마 주 오자크 산기슭의 산골 마을, 때는 대공황 무렵.
산골 소년 빌리는 강아지 두 마리를 갖는 게 간절한 소원이다. 아무 강아지가 아니다. 직접 길들여 함께 너구리 사냥에 나설 너구리 사냥개라야 한다. 하지만 열 살짜리 아들을 학교도 못 보내는 빌리네 가난한 살림으로는 어림도 없는 일.

어느 날, 빌리는 낚시꾼들이 떠난 강가 야영장에서 멀리 떨어진 켄터키 주의 개 사육장 광고가 실린 잡지를 발견한다. 그로부터 어린 너구리 사냥개 두 마리 값을 모으기 위한 빌리의 남모르는, 그리고 피땀 흘리는 노력이 시작된다. 여름에는 낚시꾼들에게 개울에서 잡은 가재와 물고기 및 밭에서 키운 채소를 파는 한편, 들과 산의 덤불을 뒤져 딸기를 따서 할아버지의 상점에 갖다 팔아 푼돈을 모은다. 또 겨울에는 덫을 놓아 잡은 작은 짐승 가죽을 팔기를 두 해. 마침내 빌리에게도 꿈에도 그리던 너구리 사냥용 암수 강아지 두 마리가 생긴다.

올드 댄과 리틀 앤은 영리했다. 사냥개들이 너구리를 나무 위로 몰아붙이면 빌리는 도끼로 나무를 찍어 넘어뜨린다. 나무와 함께 땅에 쓰러진 너구리에게 두 마리 사냥개가 달려들어 잡는 것이다. 물론 나무를 쓰러뜨리지 않고 잡는다면 더욱 좋다. 어쨌든 팀워크는 완벽했고, 이렇게 해서 잡은 너구리 가죽을 판 돈은 차곡차곡 모여 나중에 빌리네 가족이 학교가 있는 읍으로 이사 갈 수 있게 해 준다. 수많은 밤을 함께 너구리 사냥을 하면서 올드 댄과 리틀 앤 사이, 그리고 그들과 빌리 사이엔 그 어느 개와 어린 주인 사이 이상의 애뜻한 정이 쌓여 간다. 살얼음 언 겨울 강물에 빠진 올드 댄을 리틀 앤과 빌리가 함께 간신히 구해 내기도 하고, 노련한 ‘귀신너구리’ 잡기 내기를 하다가 심술궂은 이웃 사내애의 끔찍한 죽음을 목격하기도 한다. 할아버지와 아버지와 함께 참가했던 너구리 사냥 대회에선, 눈보라 속에서도 가장 많은 너구리를 잡아 우승컵과 상금을 거머쥐고 돌아오기도 한다.

그러나 세 친구 앞엔 생각지도 못한 비극이 기다리고 있었다. 어느 날 밤, 여느 때처럼 너구리 사냥에 나선 그들 앞에 퓨마가 나타난 것이다. 올드 댄은 죽음을 무릅쓰고 용감하게 주인을 구하고, 짝을 잃은 리틀 앤은 시름시름 삶의 의욕을 잃고 이내 뒤따라 죽고 만다.

크나큰 슬픔에 잠긴 빌리는 양지쪽 언덕에 사랑하는 개를 차례차례 묻는다. 이듬해 봄, 산골을 떠나 읍내로 이사 가기 앞서 개들의 무덤으로 작별인사를 간 빌리는 깜짝 놀란다. 두 무덤 사이에 키가 껑충한 아름다운 붉은 고사리가 자라나 있었던 것이다. 인디언 전설에 따르면, 천사만이 붉은 고사리 씨를 심을 수 있고, 신성한 곳에만 자란다는 바로 그 붉은 고사리가 말이다. 올드 댄과 리틀 앤은 천사의 가호를 받으며 빌리와 함께 누비고 다닌 언덕에 영원히 잠들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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