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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해풍의 정원

발해풍의 정원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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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12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83쪽 | 512g | 136*208*30mm
ISBN13 9788932020242
ISBN10 893202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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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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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에서 교훈적인 희망을 찾는 것은 아마도 근대화의 역동 속에서 삶의 의미와 자기신뢰를 가지려는 1960년대 세대의 질긴 의지일 것이다. 그리고 박찬순은 신진 작가들이 자부하는 신선한 감수성에 더불어 젖어가면서도 자신이 살아온 근대화 시대의 리얼리즘 세대가 지녀온 삶의 의미 추구에의 소망을 여전히 잘 간수하고 있는 듯하다. 나는 그것이 반가웠고, 젊어서 오히려 희망을 덧없어하는 우리 젊은 작가들의 소침한 전망을 뛰어넘을 힘을 여기서 발견할 수 있었다. --- 해설 「경계인의 정처를 위하여」 중에서

남자는 화선지 위의 글씨를 찬찬히 음미한다. 글씨를 어루만지는 눈길이 점점 깊어가는 것이 느껴진다. 남자는 음, 하고 탄식 어린 숨을 내뱉는다. 먹을 잔뜩 머금은 알료나의 붓이 깊이를 알 수 없는 데까지 고요를 끌고 내려가 발해풍정원을 한 자 한 자 써내려간다. 연습 부족이어서 아직 서툰 알료나의 글씨는 삐뚤빼뚤하다. 내 눈앞에서는 그녀의 글씨가 큰 길로 확대되어 사방으로 뻗어간다. 그 길 위에 서서히 뭔가가 고물거리며 형체를 드러낸다. 할아버지, 아버지가 가슴에 간직했던 족자 속 발해풍의 정원을 찾아 동생들과 함께 헤매고 있을 그녀의 모습이. --- 『발해풍의 정원』 중에서

잠자는 시간을 빼고는 밥을 위해 내 모든 시간이 생업에 바쳐지고 있을 때 문득문득 쓰고 싶다는 욕구가 턱에 찰 때가 있었다. 그럴 때마다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 산다면서 그 욕구를 꾹꾹 눌러왔다. 어쩌다 운 좋게 늦깎이 등단은 했지만 쓴다는 일의 지엄함을 모르고 함부로 뛰어들었다는 생각에 괴로움이 크다. 준비도 안 된 채 왜 쓰느냐고 내 자신에게 물어본다. 아무래도 그것은 내 생의 첫 기억과 관련이 있을 듯하다. 피난길의 끝에 보았던 녹색 세계에 대한 동경이다.
겨우 네 살 차이 오빠 등에 어설프게 업혀 떠난 피난길이 내 생의 첫 기억이었다. 어머니의 등은 병환 중이던 할머니에게 내어주었다. 아장거리며 길을 나서면 바로 몇 발짝 앞에 폭탄이 떨어져 나는 눈 위에 납작 엎드리는 법을 배웠다. 의사였던 아버지 덕분에 서울 생활은 다복했지만 내겐 전쟁 이전의 기억은 전혀 없다. 갑작스런 아버지의 부재도 전쟁 때문이었다는 것을 나중에야 알게 되었다. 환자가 있었던 우리 가족은 수 백리 길을 걸어서 몇 달 뒤에야 고향에 닿았나 보다. 고향 마을 어귀로 들어섰을 때 그곳에서는 화약 냄새가 나지 않았다. 초록 보리밭과 나무와 풀숲으로 넉넉한 녹색의 세상이었다. 홀연 어린 마음에도 저절로 안도감이 느껴졌다. 이런 세상을 두고 왜 그런 험한 곳을 헤맸는지 나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전쟁도 끝나고 인간이 그토록 많은 것을 이루었다는 지금도 세상살이는 녹록지 않아 고통스럽고 위태로운 일들 투성이다. 내 곁에는 거센 물살을 힘겹게 가르는 작은 친구 물고기들이 있다. 그들은 물살을 따라 내려가다가 또는 거슬러 올라가다가 몸에 생채기가 나고 한쪽 지느러미가 잘려나갔다. 나를 안심시키던 그 푸른 세상이 다시 그립다. 나와 내 이웃 물고기들에게 그런 안도감은 좀체 찾아지지 않을 것만 같다. 우린 모두 서로에게 실오라기 한 올만큼이라도 힘이 되어줄 수 없음을 나는 안다. 이 얽히고설킨 복잡한 세상에서 우리 삶의 조건에 무슨 조화를 부릴 마법은 없다. 다만 이 말만은 할 수 있을 듯하다. 고통의 한가운데를 늠연하게 견뎌내는 이들의 지느러미에는 아무도 범접하지 못하는 눈부심이 깃들어 있을 것이라고. 그것을 찾아내는 일만이 이 혼돈의 세상을 사는 보람이라고. 누군가 그 눈부심을 찾아낼 수 있다면 행운이리라. 그 누군가가 가끔은 나였으면 정말 좋겠다.
그리하여 나는 땀 냄새에 절은 일터를 사랑하고 싶다. 굵은 땀방울 흠씬 흘린 뒤에도 어이없게 찾아오는 고통에, 홀로 아파하는 이를 만나고 싶다. 그의 몸에서 눈부심의 징후를 맡고 싶다.
학창시절부터 내게 글쓰기를 부추긴 친구이자 글 스승인 소설가 윤후명 형과 문학의 찬연함을 느끼게 해준 김치수 선생님, 내 무딘 글에 첫번째로 격려의 눈길을 주신 최윤 선생님, 피난길에서부터 내 생에 변함없는 등짝이 되어준 오빠에게 무한한 사랑을 보낸다. 무엇보다 부족한 글을 책으로 엮어주신 문학과지성사에 깊이 감사드린다.

2009년 12월
박찬순
--- 「작가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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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해풍의 정원
표제작이자, 이번 소설집의 핵심인 작품. 간결하고도 세련된 필치로 가슴 아픈 사랑을 이야기한다.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에 있는 ‘나(김본)’은 보일러 영업이사이다. ‘나’가 재직 중인 보일러 회사는 동구권 진출을 위해 십여 년 전부터 이곳에 차이하나(우즈벡식 다방) ‘카레이’를 운영 중이다. 그러나 회사의 흑자부도로 이제는 이곳의 문을 닫아야 할 처지이다. ‘나’는 이곳에 도착하는 그 순간부터 한 여자를 떠올린다. 옛 사랑, 카레이스키 오알료나이다. 그녀는 ‘차아하나 카레이’의 첫 운영자였다. 어느 날 고장난 보일러 때문에 우는 그녀를 보고 ‘나’는 ‘알 수 없는 감정’에 휘말린다. 서울에 있는 애인과 오알료나 사이를 반복하며 살아가던 나는 죄책감에 시달리지만, 오알료나가 건네는 달콤한 손길에 결심을 미루고만 있다. 그녀와 함께 발해풍 정원에 가게 된 ‘나’. 발해풍 정원은 잊을 수 없는, 그리고 잊지 않는 공간이다.

가리봉 양꼬치
2006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차분하며 신산스런 생존의 조건들이 건드릴 수 없는 환상 속의 발해풍(渤海風) 정원처럼 고유한 격이 있다”는 평을 받은 작품이다.
‘나(파야)’는 가리봉동의 닝안반점 양꼬치 요리사다. 불법체류자의 신분으로 먼저 밀입국한 자신의 부모를 찾아 서울에 왔다. 그러나 자신의 부모의 행적은 묘연하고, 이리저리 방황을 한 끝에 가리봉동에 정착했다. 이곳에는 그의 작고 누추하지만 따뜻한 보금자리와 자신의 애인인 분희가 있다. 분희는 대륙다방 종업원으로 ‘나’와는 어릴 적부터 장래를 약속한 사이다. 나는 안정된 생활을 바탕으로 자신 만의 양꼬치 소스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한다. 실패 끝에 부추을 섞은 양념을 개발하고 그 맛을 평가 받기 위해 분희와 분희의 친구들을 초대한다. 초조하게 그들을 기다리는 ‘나’는 그동안의 일들을 회상하며 콧노래를 부르지만, 정작 찾아온 것은 분희와 그 지역의 조직폭력배들이다. ‘나’는 소스의 비밀을 공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그들이 찌른 칼에 맞고 천천히 죽어간다.

손가락 철학자
어쩔 수 없이 헤어진 한 남녀와 크리스털이 내는 오묘한 빛이 아우러진 수작이다.
한때 운동권이었던 ‘나’는 여행사 TC이다. 얼마 전 이혼을 하고 어린 딸과 둘이서 살아가고 있다. 어느 날 ‘KM’이라는, 크리스털 장인과 그가 보름달이 떠오르는 밤, 프라하에서 벌이는 퍼포먼스에 대한 소문을 듣는다. ‘나’는 KM이 과거 자신이 그리고 자신을 사랑했던 한 남자가 아닐까 하는 마음에 조바심이 인다. 마침내 프라하를 여행하는 단체를 맡게 된 ‘나’는 남자의 정체를 알고 싶어 마음이 급하다. 그 남자 KM은 민주화 투쟁을 하던 시절 만난 사람이다. 둘은 언제나 함께 투쟁했고 사랑했다. 어느 해, 크리스털 공장에 위장 취업을 한 그들. 그러나 ‘그’는 투쟁보다는 크리스털에 매혹된 듯하다. 결국 크리스털 공장 점거 작전에 성공하는 그들. 그러나 크리스털 공장 사장의 자살과 이에 따른 휴우증으로 ‘그’는 사라지고 만다. 애타게 ‘그’를 찾던 나는 결국 다른 남자와 결혼하지만, 결국 이혼하게 된 것이다. 드디어 보름달이 떠오른 밤 프라하에 있게 된 ‘나’는 KM을 본다. 그가 분명하다. 그러나 ‘나’는 그를 잡지 못한다.

연밥 따는 시간
“전통적 미풍의 세련된 아름다움이 조용한 문체로 묘사되고 있는 작품”이다.
‘나’는 외화번역가이다. 어느 날 번역을 하기 위해 급히 홍콩으로 출장을 가게 된다. 가는 비행기 안에서 피카소의 그림 「코리아에서의 학살」을 보게 되고, 불현 듯 좌파 지식인이었던 아버지를 떠올린다. 그 순간 찾아오는 고통. 이 고통은 해묵은 상처인 뒷덜미 종기로부터 온다. 극심한 고통 끝에 급히 자신의 외가가 있던 봉화를 찾아가는 ‘나’ 그곳에는 연꽃 유과의 장인이었던 어머니와의 추억이 있다. 아직도 대를 이어 연꽃 유과를 만드는 외가에서 ‘나’는 자신의 아버지가 썼던 친필 편지를 받는다. 어머니와 어머니의 연꽃과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으로 유과를 한 입 베어 무는 ‘나’는 어쩐지 종기의 아픔이 가시는 듯하다. 어머니가 연꽃을 즐겨 따고 키우던 청암정을 찾아가는 ‘나’ 그곳에는 이제 연꽃이 없다. ‘나’는 어쩐지 쓸쓸하다. 다시 종기 부근이 아파오는 듯하다.

흰집칼새 둥지
그럭저럭 삶을 유지해 나가는 ‘나’는 고만고만한 직장에 다니다가 ‘명예퇴직’한 중년의, 별 볼일 없는, 의지도 없는 사내이다. 의료기기 렌탈 사업을 하던 ‘나’는 개업 첫날 20년 전 첫사랑이었던, 가운뎃손가락이 유난히 짧아 어머니의 반대로 결혼하지 못했던 혜리를 만나게 된다. 혜리는 수년째 폐질환에 걸린 남편의 병수발 중이다. 그런 혜리와 ‘나’는 다시 몸을 섞는다. 민간 요법 중 하나인 흰집칼새 둥지를 다려 먹여보고 싶다는 혜리. 그런 혜리에게 묘한 책임감을 느낀 ‘나’는 아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흰집칼새가 서식한다는 동남아시아 깊은 밀름으로 찾아든다. 고생 끝에 흰집칼새 둥지를 찾아내는 ‘나.’ 그러나 욕심 끝에 동굴 벽에서 추락하게 되고 점점 멀어지는 의식 속에서도 여전히 자신이 변하지 않을 것 같은 생각을 한다.

지질시대를 헤엄치는 물고기
탈북자를 소재로 한 소설. 박찬순이 얼마나 다양한 소재를 요리할 수 있는가를 여실히 보여준다.
‘나’는 탈북자 처녀다. 지금은 청계천 광장시장에 위치한 지오수족관에 불법 취업해 있다. 그녀의 아버지는 자유시장정책을 주장하다가 소리 소문 없이 사라졌다. 간신히 탈북한 ‘나’는 중국 국적을 취득하여 이러 저리 떠돌다가 이곳까지 오게 되었다. 다행히 주인K는 ‘나’를 아껴주고 보살펴준다. K와 사랑에 빠지게 된 ‘나.’ 하지만 모진 풍파를 겪은 ‘나’는 좀체 마음을 열지 못한다. 그런 '나'에게 K는 북한에 서식하는 민물고기인 자그사니를 선물한다. 자그사니에 자신의 처지를 이입하는 ‘나’는 지극 정성으로 돌본다. 어느 날 중국으로 출장을 가게된 K. 그가 없는 동안 ‘나’는 살짝 그가 그립다. 이제 자그사니를 놓아줄 때가 된 것이다. 청계천에 자그사니를 풀어주고 돌아오는 ‘나’를 수족관에 낯선 방문자가 기다리고 있다. 다짜고짜 어항을 부수는 방문자. 그는 희귀 물고기를 싸게 파는 K에게 경고를 하려고 온 것이다. 그의 방문이 자신이 아닌 K를 목적으로 한 것임을 알게 되자, ‘나’는 알 수 없는 안도감을 느낀다.

잭나이프를 하는 바퀴
이번에는 오토바이다! 오토바이의 묘기들과 사랑의 아슬아슬함, 인간의 꿈의 아슬아슬함을 한데 엮어낸 수작.
부산국제영화제 영화관. ‘나’는 자신이 번역한 영화에 자막을 입히고 있다. 그의 애인인 K가 상영 도중 걸어나간다. ‘나’는 그가 나간 이유가 ‘꿈이 없는 인간은 들판의 소와 다름 없다’라는 대사 때문일 거라고 추측한다. 상영을 끝내고 나와보니 K는 자신의 오토바이를 세워둔채 어디론가 사라졌다. 그를 찾아 헤매는 ‘나.’ 그러나 그는 어디에도 없다. K는 한때 잘나가던 드라마 PD였다. 그러나 강직한 성격 탓이 밀려나 지금은 웨딩 비디오 촬영이나 해서 근근히 먹고 산다. 영화감독이 꿈인 K는 점점 절망의 나락으로 빠져든다. 그 중간 어디쯤에서 ‘나’는 K를 알게 되었다. ‘나’는 K가 부리는 오토바이 묘기 속에서 그에게 어떤 감정을 느낀다. 불꽃같은 사랑을 나누는 그들. 그러나 현실은 시궁창이다. 결국 택배기사로 전락하게 된 K에게 ‘나’는 부산국제영화제에 가자고 조른다. 그러나 같이 오게된 부산에서 K가 사라진 것이다. ‘나’는 그가 밉고 그립다. 새벽, 그의 오토바이 소리가 들린다. 깜짝 놀라 뛰쳐나온 ‘나’는 K가 오토바이를 타고 그대로 바다로 돌진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지하삼림을 가다
장백산(백두산) 속 거대한 지하삼림을 펼쳐내는 소설.
‘나’는 오랫동안 병석에 누워 있단 남편의 상을 끝내고 알 수 없는 허무에 빠져 있다. 나를 괴롭히는 것은 한 장면이다. 3호선 교대역 우연히 보게 된 그를 모른 척 지나쳤던 바로 그 순간. ‘나’는 친구이자 내연남인 J의 권유로 중국에서 있는 한자-한글 입력기 세미나에 참석한다. 행사의 프로그램 중 하나는 장백산에 오르는 것이다. ‘수아’라는 중국 소년과 짝이 된 ‘나.’ ‘나’는 이 소년에게 묘한 매력을 느낀다. 산행 도중 ‘오리나무더부살이’을 보게 되는 ‘나.’ 그 식물의 이름을 수아에게 알려주며, ‘나’는 남편과의 추억에 빠져든다. 너무 지친 탓일까. 나는 수아에게 성적 매력까지 느끼게 된다. 그러던 도중 비가 온다. 수아는 잠이 들고 그 옆에서 ‘나’는 남편의 마지막 모습을 떠올린다. 문득, 수아의 모습이 남편과 닮았다고 생각한다.

우리 집 이사했다
‘나’는 남편을 따라 폐사지닷컴이라는 폐사지 방문 전용 관광사를 운영 중이다. 남편은 작은 회사에서 근무하다가 짤린 후 자신의 꿈을 찾기 위하여 이 관광사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시작의 포부와는 달리 적자뿐인 사업이다. 점점 몰락하여 이제는 사채업자에 쫓기는 형편. 어느 날, 그러니까 유독 손님이 많던 어느 날, 남편은 신이 나 있고, ‘나’는 이 지긋지긋한 현실을 탈출하고만 싶다. 폐사지 관광의 절정이던 천도제가 열린다. 남편은 난데없이 나타난 사채업자에게 납치당한다. ‘나’는 그를 구하려고 쫓아가지만, 남편은 붙잡혀가면서도 천도제를 진행하라고 손짓한다.

물의 축제
오늘은 물의 축제, 송크란 데이. 태국에서는 신년 축제로 서로에게 물세례를 한다. 그러나 ‘나’는 도통 신이 나질 않는다. 사라져버린 애인 리사를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리사와 나는 마사지를 통해 만났다. 한국에서 루저였던 ‘나’는 마사지 유학을 왔으며, 리사는 돈을 벌기 위해 마사지를 배우고 싶다. ‘나’에게 버마재비 포지션 마사지를 배운 리사는 돈을 벌기 위해 출장 안마마저 마다 않고 다닌다. 어느 날 사라져버린 리사. ‘나’는 리사를 찾아헤매이지만, 어디에도 리사는 없다. 송트란 데이. ‘나’는 사방을 뛰어다니며 물총질을 하고 리사를 찾지만 되려 물폭탄 세례를 받는다. 리사는, 어디에도 없다.

립싱크
‘뒷부리장다리물떼새’란 특이한 새 다큐멘터리 더빙 번역을 하는 ‘나.’ ‘나’에게는 심한 뇌경색으로 쓰러져 몇 년째 자리보전을 하고 있는 남편이 있다. 치료비로 전 재산을 날려먹은 나는 이제 희망이라곤 거의 없다. 그런 ‘나’에게는 애인이 있다. 형편없는 다큐PD 윤이다. 윤은 ‘뒷부리장다리물떼새’ 다큐로 대박을 꿈꾸고 사방팔방으로 뛰어다닌다. 서식지를 유치해야 자신의 다큐가 성공하는 까닭이다. 남편의 달싹이는 입술을 더빙하는 립싱크하여 남들에게 전하는 처지에 환멸을 느끼는 ‘나’ 그러나 ‘나’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윤과의 불륜뿐이다. 어느 날 윤의 다큐멘터리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고, 남편에게 죄책감과 책임감을 느끼는 ‘나’는 남편에게 간다. 남편의 입술 모양을 따라하는 ‘나.’ 밥 먹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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