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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인 사이코패스가 몰려온다

식인 사이코패스가 몰려온다

: 식인 연쇄살인마들의 탄생과 진화

리뷰 총점8.0 리뷰 1건 | 판매지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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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1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384쪽 | 582g | 153*224*30mm
ISBN13 9788964360040
ISBN10 896436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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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대니얼 디엘·마크 도널리
대니얼 디엘과 마크 도널리는 시나리오 작가이가 역사가이다. 지난 십여 년간 백 시간 분량의 텔레비전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공동 제작했고, 열 권의 책을 공동 저술했다. 저서로는 『런던타워 이야기(Tales from the Tower of London)』, 고문과 신체처벌의 역사를 다룬『고통에 관한 대사전(The Big Book of Pain)』등이 있다.
역자: 황근하
성균관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공간의 힘』,『가슴 뛰는 회사』,『뱃놀이하는 사람들의 점심』,『웰컴 투 지구별』,『나를 미치게 하는 너』,『당신도 동물과 대화할 수 있다』외 여러 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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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드는 이발소 지하에서 로빗 부인의 지하실로 ‘고기’를 더 쉽게 옮기려고 성 던스턴 교회의 가장 서쪽 지하실에 터널을 팠다. 그리고 그 터널을 챈서리 레인(Chancery Lane) 밑을 지나 파이 가게의 지하 주방까지 연결했다. 토드는 손님 한 명을 죽일 때마다 지하실로 달려가 희생자의 옷을 벗기고 귀중품을 챙긴 뒤 시체를 고기처럼 잘게 썰었다. 그리고 핏물이 흥건하게 고인 가운데서 희생자의 머리를 자르고 창자를 발라냈다. 그다음으로는 가죽을 벗기고 팔다리를 자른 뒤 뼈에서 ‘고기’를 발라냈다. 이 모든 작업은 촛불 하나, 혹은 작은 남포등만 켜놓은 어스름한 빛 속에서 이루어졌다. --- p.106

잔해가 발견된 장소는 정확히 패커가 언급한 지점이었으나, 사체들은 패커의 주장처럼 길에 흩어져 있지 않았다. 사체들은 한 군데 모아져 있었으며, 극심한 가격을 당한 흔적이 있었다. 죽은 대원들의 머리는 거의 모두 반으로 쪼개져 있었고 커다란 살점이 뼈에서 발라내져 있었으며, 특히 가슴 윗부분과 허벅지 부위 살이 발라져 있었다. --- p.120

벽에는 수십 쌍의 멜빵과 벨트가 걸려 있었는데, 그것은 돼지가죽으로 만든 것이 아니라 사람 가죽으로 만든 것이었다. 벽장에는 피 묻은 옷이 가득 들어 있었다. 집안 구석구석이 덴케가 그동안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를 소상히 말해주었다. 구두끈조차 사람 가죽이나 사람 머리카락을 꼬아서 만든 것이었다. 더 확실한 증거가 침실 한구석에 놓인 탁자에서 나왔다. 탁자 위에는 장부가 하나 있었는데, 거기에는 1921년부터 1924년까지 덴케가 저지른 살인과 식인의 기록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 pp.136-137

다음에는 아이의 엉덩이를 반으로 갈랐어요. 엉덩이 양쪽에 베이컨을 하나씩 얹어서 오븐에 구웠어요. 그리고 양파 네 개를 까두었다가 고기가 15분 정도 익었을 때 물을 0.5리터 정도 부어 육즙이 나오게 한 뒤 양파를 넣어 구웠습니다. 그 사이사이 나무 숟가락으로 고기를 두드려줬어요. 그래야 고기가 부드럽고 맛이 있어지거든요. 두 시간쯤 지나자 갈색으로 잘 익은 요리가 완성되었어요. 제 평생 먹어본 그 어떤 칠면조 고기보다도 맛있더군요. 아이의 살찐 엉덩이 요리는 최고였어요. 이후 나흘 동안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 p.148

“전 제가 먹을 건 직접 구했어요. 우선 밖으로 나가서 어린 아이를 구해와요. 아이를 붙잡아서 묶은 다음 재갈을 물리고 차 트렁크에 넣어서 집으로 데려가죠.” 그는 소년을 강간한 과정을 자세히 설명한 뒤 피해자를 손질해서 요리해 먹는 과정을 계속 설명했다. “우선 옷을 다 벗겨요. 그리고 발목을 잡고 거꾸로 매달아요. 그다음에 칼로 목을 따죠. 배를 가르고 창자, 간, 심장을 꺼내요. 그리고 머리를 댕강 잘라버려요. 그러면 피가 줄줄 흐르거든요? 그래서 구덩이 위에서 했죠. 바비큐 굽는 구덩이 위에서요. 피가 숯 위로 떨어지면 연기가 많이 나지 않거든요. 그다음엔 시체를 내려놓고 쇠꼬챙이를 가져와요. 꼬챙이를 항문으로 집어넣어서 몸을 통과해 목으로 나오게 하면 되죠. 그렇게 해서 불 위에 얹어놓고 구우면 겁나게 맛있어요.” --- pp.173-174

경찰들은 전등과 남포등을 들고 역겨운 악취와 수북이 쌓인 쓰레기 더미 사이를 비집고 다녔다. 잡동사니가 든 상자, 신문 더미, 잡지와 썩은 음식물 찌꺼기가 도처에 널렸지만, 그동안 에드 게인이 어떤 짓을 했는지를 여실히 드러내주는 것은 따로 있었다. 가스레인지 위에는 프라이팬이 하나 있었는데 사람의 염통이 들어 있었고, 냉장고에는 사람의 내장과 살점, 그리고 썩어가는 다른 부위들이 들어 있었다. 부엌 의자는 사람 가죽으로 씌워져 있었고, 전등 덮개나 쓰레기통도 마찬가지로 사람 가죽으로 만든 것이었다. 900그램짜리 커피 깡통 위에 사람 가죽을 붙여 만든 인디언 풍의 북도 있었다. 식탁 위에는 기묘하게 생긴 대접이 하나 있었는데, 그것은 사람 두개골의 윗부분이었다. 게인의 침실에서 발견된 것은 더욱 끔찍했다. 다리가 부러진 탁자는 사람의 정강이뼈로 대신 기대놓았고, 침대 기둥 위에서는 두개골들이 경찰들을 향해 웃고 있었다. 침대 밑에서는 여성의 성기를 모아놓은 상자가 발견되었는데, 나중에 보니 어거스타 게인의 것에는 은색 물감이 칠해져 있었다. --- p.195

그들은 들판 사이에 흔히 바람막이로 조성되어 있는 작은 숲을 따라 걸었다. 치카틸로는 사람들의 눈길이 닿지 않는 으슥한 곳에 이르자 소녀의 목을 조르고 그 부드러운 목을 물어뜯었다. 결국 소녀는 의식을 잃었고, 치카틸로는 상처에서 뿜어나오는 피를 빨아먹었다. 그의 관심은 곧 가슴으로 향했다. 그는 소녀의 젖꼭지를 입으로 물어뜯어 통째로 삼킨 다음 성기를 칼로 난자했다. 살점과 피 맛은 아홉 살짜리 소녀를 목 졸라 죽였을 때보? 훨씬 더 큰 흥분을 안겨주었다. --- p.210

다머가 차마 설명하지 못했던 행동은 바로 좀비(살아 있는 시체―옮긴이) 같은 섹스노예를 만들려고 했던 것이었다. 그는 약에 취한 희생자의 머리에 2밀리미터 정도의 구멍을 뚫고 뇌에 염산을 부어, 희생자가 말 그대로 “죽지 않았지만 죽어 있는” 좀비상태가 되기를 원했다. 그러면 좀비는 다머가 외출했을 때는 얌전히 기다리고 있다가 다머가 집에 돌아오면 언제든 다머와 섹스를 할 수 있었다. 그러나 다머의 예상은 빗나갔다. 희생자 대부분은 작업을 시작하자마자 죽었기 때문이다. 개중에는 뇌가 천천히 녹는 바람에 며칠간 의식을 유지하는 경우도 있기는 했다. --- p.234

르네의 살점을 잘라내 계속 입으로 가져갔다. …… 맛은 별로 없었다. 소금과 겨자를 곁들이니 맛이 좋아졌다. 고기는 육질이 아주 좋았다. 다 먹고 나서 다시 화장실로 가 이번에는 가슴을 잘라왔다. 가슴 부위는 익히니까 크게 부풀어올랐다. 익은 가슴 고기를 가져와서 나이프와 포크를 들고 먹었다. 맛은 좋지 않았다. 너무 기름졌기 때문이다. 다른 부위도 먹어보았다. 허벅지 맛은 일품이었다. …… 살점을 모두 발라내고 나서 팔다리를 잘랐다. 종아리를 잘라내는데 갑자기 맛을 보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 지방 아래에 붉은 살점이 먹음직스럽게 붙어 있었다. 르네의 무릎과 발목을 잡고 살점을 뜯어먹었다. 맛은 부드러웠다. 천천히 씹으며 음미했다. 종아릿살을 다 먹고 나서 거울을 보았다. 얼굴이 온통 기름투성이였다. 그 뒤로는 닥치는 대로 먹기 시작했다. 조그만 발가락도 먹었는데, 아직도 발냄새가 났다. 발바닥을 칼로 깊숙이 찌르자 깊은 데서 붉은 살이 보였다. 손가락을 집어넣어 살점을 밖으로 끄집어냈다. 입에 넣어 먹어보니 맛은 괜찮았다. …… 마지막으로는 르네의 은밀한 부위를 도려냈다. 음모를 만지자 고약한 냄새가 났다. 클리토리스를 물었지만, 뜯어지지가 않았다. 늘어나기만 했다. 결국 프라이팬에 익혀 먹었다. 아주 꼭꼭 씹어 삼켰다. 맛은 꽤 달콤했다. 클리토리스를 삼키자 르네가 내 몸속에 있는 것처럼 느껴져 흥분되었다. 르네의 몸을 뒤집고 엉덩이를 벌려 항문을 보았다. 칼로 항문을 도려내 먹어보았는데, 냄새가 너무 역했다. 역시 프라이팬에 익혀 먹었다. 그래도 냄새가 나길래 뱉고 말았다. --- pp.252-253

그는 시체를 구덩이에 던져넣고 흙을 덮다가 갑자기 손을 멈췄다. 아이를 죽인 것은 엘리자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나도 재미를 보아야 하지 않겠는가? 다시 차로 가서 살을 발라내는 칼을 골라 집었다. 그리고는 부드럽고 먹음직스러운 부위로 살점을 한 조각 베어냈다. 살점을 베어먹고 나서 아이를 묻고 옆에 나뒹굴고 있던 담요로 그 위를 덮었다. --- p.272

조리대에는 믹서가 있었는데, 고기를 가는 데 쓴 것이 틀림없었다. 어떤 고기였을지는 이미 쉽게 짐작이 가는 상황이었지만, 냉장고를 열자 설마 했던 마지막 기대는 모두 사라져버렸다. 냉장고 안에는 사람의 팔뚝을 비롯한 여러 부위가 있었고, ‘개밥’이라는 표시가 붙은, 입구를 꽁꽁 묶은 비닐봉지가 있었는데, 봉지 안에는 산드라 린지의 살코기 10킬로그램이 들어 있었다. 부엌 한켠에는 아직 살점이 꽤 붙은 팔다리뼈가 수북이 쌓여 있었다. --- p.300

고기를 익혀 먹는 것이 위생상 더 좋은 줄은 나도 안다. 하지만 가끔 참을 수 없을 때는 날고기를 먹기도 하는데, 한입 베어물면 육즙이 풍부한 단백질이 목을 타고 넘어가는 것이 느껴진다. 전 세계의 식인종들은 인육을 어떻게 익히고 양념하는지를 상세히 적어놓았는데, 나는 그렇게 세심한 사람은 못 된다. 다만 곁들여 먹는 음식으로 콩은 추천하지 않으며, 양념은 바비큐 양념이 가장 맛있다고 말하겠다. 맛이 강한 양념은 무엇이든 인육과 피의 자연스러운 단맛을 망친다는 것이 내 개인적인 생각이다. 인육은 신이 주신 선물이며, 그 훌륭한 맛을 망친다는 것은 죄악이다. 그럼 맛있게 드시길. --- pp.314-315

브란데스가 인내심 있게 기다리는 동안, 마이베스는 도축용 칼을 들고 와 브란데스의 성기를 잘랐다. 그리고 피가 솟구치는 상처를 막은 뒤 버터를 팬에 둘러 가볍게 튀겨내고는 향을 내려고 마늘을 약간 집어넣었다. 식사가 준비되자 두 사람은 함께 먹었다. 나중에 마이베스는 성기 요리는 “질기고 맛이 없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그 정도의 불쾌함은 친구 사이이므로 충분히 웃어넘길 수 있었다고 했다. 식사를 마쳐갈 즈음 브란데스는 과다출혈과 좀 전에 먹은 약물들로 점점 정신을 잃어가고 있었다. 브란데스가 머지않아 죽을 것이 확실해지자 마이베스는 캠코더를 끄고 브란데스를 위층 욕실로 끌고 갔다. 거기서 마이베스는, 그의 용어를 빌리면, “핏물을 빼기” 위해 브란데스를 따뜻한 물이 담긴 욕조에 집어넣었다. 친구가 피를 흘리며 천천히 죽어가는 동안 마이베스는 소설 『스타 트렉』을 읽으며 기다렸다. --- p.335

“어서 해!” 목소리들은 말했다. “지금 하란 말이야!” 새핑턴은 광기에 휩싸여 도끼를 들고 브라운의 비썩 마른 몸을 여섯 조각으로 토막냈다. 친구의 몸을 다 자르고 나자 스테이크 칼을 들고 넓적다리에서 커다란 살점을 도려냈다. 살점을 더 작게 썰어서 하나씩 입에 쑤셔넣고 허겁지겁 씹어 삼키기 시작했다. 그러고 나서 나머지 살점들을 주워 위층 부엌으로 올라가서 프라이팬에 익혀 먹었다. 나머지 고기는 나중에 먹으려고 냉장고에 넣어놓았다. --- p.352

식인 행위가 다른 반사회적 행위들과 함께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것이 사실이라면, 지구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상황도 그 원인이라고 할 수 있을까? 연구자들의 쥐 실험결과에 따르면 한정된 공간에 갇힌 쥐의 수가 임계치에 달할 경우 쥐들이 서로에게 폭력적으로 변할 뿐 아니라 서로 잡아먹는 현상을 보인다는 사실이 증명되었다. 뿐만 아니라 인간성이 서서히 무너지면서 반사회적인 행동을 서로 감시할 수 있었던 전통적인 개념의 사회?종교?가족구조가 해체되었다는 점도 짚고 넘어가야 한다. …… 우리는 우리 사회의 위험한 정신이상자들과 범죄자들의 출현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이 책에서 지금까지 살펴본 바로부터 딱히 어떠한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다만 우리가 말할 수 있는 것은 21세기 들어 나타난 달갑지 않은 여러 풍조들과 마찬가지로, 전반적인 인간성 상실, 그중에서도 특히 식인이 매우 끔찍하고 실제적인 현상이라는 사실뿐이다.
--- pp.368-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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