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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사회 교과서

생각하는 사회 교과서

구본창 | 채륜 | 2010년 01월 2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7 리뷰 20건 | 판매지수 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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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1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21쪽 | 372g | 152*210*20mm
ISBN13 9788993799088
ISBN10 89937990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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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구본창
1963년 충남 부여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를 졸업했고, 재학시절부터 한국의 빈민층 형성과정에 대한 역사적 고찰에 깊은 관심을 가져 왔다. 그러한 역사 인식의 연장선상에서 민중사관에 근거해 역사를 인식하는 많은 지인들과 대중 역사 연구소를 설립, 운영하여 친일사관의 잔재가 정리되지 않은 기존의 주류 역사학에 대한 끊임없는 문제 제기를 통해 올바른 역사인식 확산을 위해 노력해왔다. 생계대책을 위해 십수년간 대입 재수생들의 영어강사(대성학원)와 고등학교 영어참고서 저자로 활동했고, 현재는 목동 세종국제학원의 원장이자 사회강사로 국제중을 준비하는 학생들과 민사고, 대원외고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사회역사 강의를 하고 있다.
저서로는 패자의 역사, 조이풀 잉글리시, 세상에서 가장 유쾌한 영어책, 말하는 솜씨로 부자가 된 사람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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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이라크를 침략한 목적에 있어서, 이라크가 대량 살상무기 개발로 중동지역의 평화를 위협하므로 이를 억제하겠다는 것은 현상이고, 본질은 이라크의 석유를 미국이 확보하려는 목적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라크 정부의 온건파들은 미국의 침략목적에 대해서 현상과 본질을 정확히 구분하지 못해 잘못된 결정을 내렸던 것이다. --- p.19

인터넷이 발달한 정보화 사회에서는 대중의 정보교환과 의사소통을 차단할 방법이 없어지면서 독재정치가 불가능해지는 정치적 발전이 이루어진 것이다. 이러한 발전에 대한 것은 다음과 같은 예를 생각해보면 더 쉽게 이해된다.
1980년 광주항쟁 당시 전두환 정권은 항쟁이 일어난 광주를 외부로부터 고립시키기 위해 세 가지 조치를 취했다. 방송과 신문의 보도를 통제했고, 광주로 연결되는 시외 전화선을 차단했다. 그리고 광주로 들어가는 모든 도로를 차단했다. 그래서 광주 시민은 외부 상황을 알 수 없었고, 외부에서는 광주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알 길이 없었다.
만약 지금 광주항쟁과 같은 상황이 발생하고 쿠데타 세력이 그때와 똑같은 조치를 취한다면 어떻게 다를까? 광주 시민은 핸드폰을 통해 광주의 상황을 외부에 실시간으로 알릴 수 있고, 또 인터넷을 통해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까지 알릴 수 있을 것이다. 세계적인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가 한국은 독재정치를 하기 힘든 단계에 들어섰다고 말한 이유도 바로 이런 점 때문이다. --- pp.48-49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일본의 주장은 대체로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첫째, 독도는 450년 동안 사람이 거주하지 않은 무인도였기 때문에 주인이 없는 상태였으며, 따라서 무주물선점(無主物先占)의 원칙, 즉 주인이 없는 땅은 먼저 발견한 나라의 영토로 인정한다는 국제법의 원칙상 1905년 독도를 일본의 영토로 편입시킨 일본의 조치는 합법적이라는 것이다. 간단히 말하면 독도는 일본이 조선에게 빼앗은 것이 아니라 국제법상 정당하게 얻은 땅이라는 논리다.
둘째, 1905년에 독도가 일본의 영토로 정식 편입이 이루어지기 전까지 수백 년 동안 일본의 어부들이 독도해역에서 어업에 종사해왔기 때문에 독도는 실질적으로 일본의 영토라는 논리다.
셋째,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연합국과 일본 사이에 맺어진 샌프란시스코 협정에 다음과 같은 조항이 있다. ‘일본은 한국의 독립을 인정하고, 제주도, 거문도 그리고 울릉도를 포함하는 한국에 대한 모든 권리를 포기한다’. 그런데 일본은 이 조항에 대한 해석에 있어서, 이 세 섬은 한국 영토의 가장 바깥쪽에 있는 외곽선을 표시하는 섬들이며, 따라서 이 외곽선의 바깥쪽에 있는 섬인 독도는 일본이 반환해야 할 영토에서 제외된 것이라고 해석한다. --- pp.119-120

삼별초라는 최정예 부대를 데리고 있으면서도 몽골군과 싸우지 않고 강화도에서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않는 최씨 정권에 대해 백성들의 비난 여론이 높아졌고, 또 백성들이 몽골군에게 떼죽음을 당하고 있음에도 강화도에서 여전히 호화롭고 사치한 생활을 하느라 무거운 세금을 거두어가는 최씨 정권에 대해 백성들의 저항과 반발이 커지기 시작하자, 최씨 정권은 불심을 자극하여 민심을 수습하기 위해 팔만대장경의 제작을 시작했던 것이다.
간단히 말하면 최씨 정권에 대한 백성들의 비난과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대규모 이벤트를 벌였던 것이다. 조금 더 심하게 말하면 육지에서 백성들이 몽골군에게 처참한 죽음을 당하는 동안 강화도에서 최씨 정권이 한가롭고 무기력하게 만들어낸 작품이 바로 팔만대장경이다.
--- pp.177-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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