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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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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잭 리처> 원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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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1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496쪽 | 646g | 153*224*30mm
ISBN13 9788925535630
ISBN10 8925535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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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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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안재권
서울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에든버러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했다. 현재 영미권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옮긴 책으로는 『행복한 기적을 키우는 사람들』, 『죽은 자들은 토크쇼 게스트보다 더 많은 말을 한다』, 『추적자』, 『탈주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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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방아쇠를 당기고, 또 당겼다.
첫 발은 어떤 남자의 머리에 맞았고, 그는 즉사했다. 총소리는 컸고 탁자에서는 음속을 돌파하면서 생기는 휙 소리가 났다. 머리에서는 분홍빛 안개가 피어올랐으며 사내는 줄 끊어진 꼭두각시처럼 곧바로 쓰러졌다. 차가운 총신으로 발사한 첫 발로 한 놈을 죽였다.
멋지다.
그는 좌에서 우로 빠르게 일을 해치웠다. 둘째 발은 다음 사내의 머리에 맞았다. 처음과 정확하게 같은 결과였다. 셋째 발은 여자의 머리에 맞았다. 같은 결과. 세 발이 대략 2초 내에 발사되었다. 목표물 셋이 쓰러졌다. 완벽한 기습. 아주 잠깐 동안 아무런 반응도 없었다. 그러다가 대혼란이 벌어졌다. 아수라장. 공황상태. 광장 벽과 연못 벽 사이의 좁은 공간에는 열두 명이 갇혀 있었다. 세 명은 이미 쓰러졌다. 나머지 아홉 명은 달렸다. 소총을 든 사내의 바로 앞에는 오도 가도 못한 채 공포에 질린 군중들이 있었다. 사거리, 30여 미터. 매우 근접. --- 본문 중에서

규칙 하나: 일어나서 준비를 갖춰라.
규칙 둘: 자기가 건드리고 있는 게 어떤 사람인지 보여줘라.
리처는 천천히, 느긋하게 일어섰다. 195센티미터에 110킬로그램, 차분한 눈, 양옆으로 가볍게 쥔 손.
규칙 셋: 두목을 찾아내라.
다섯 명의 사내가 있었다. 사내가 다섯 명이라면 반드시 한 명의 두목과 두 명의 열심인 부하, 두 명의 마지못한 부하가 있기 마련이다. 두목, 그리고 열심인 동료 두 명을 쓰러뜨리고 나면 상황은 종료된다. 마지못한 두 명은 달아나고 만다. 그러니까 5 대 1 같은 것은 없다. 기껏해야 3 대 1이다.
규칙 넷: 두목은 제일 먼저 움직이는 놈이다.
규칙 다섯: 결코 물러서지 마라.
규칙 여섯: 가구는 부수지 마라.
규칙 일곱: 행동하라, 반응하지 말고.
규칙 여덟: 판단 및 평가하라.
규칙 아홉: 잭 리처에게 정면으로 달려들지 마라.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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