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사의 부탁을 받고 고민에 빠졌다
기존 경매시장을 180도 완전히 뒤집어 전혀 새로운 각도에서 문제접근을 시도한 그래서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컨셉의 책을 구상하고 집필해낸 노고와 용기에 먼저 박수를 보낸다. 부동산 경매시장이 이제는 좀 차분해져야 한다는 저자의 견해를 기본적으로 이해는 하지만, 이 책을 통해 밝힌 견해에 100% 공감하기는 어려운 면이 있다. 그러나 오죽했으면 이렇게라도 시장에 경고의 메시지를 전달하려 했을까 하는 진심은 보인다.
초보투자자들이 피해를 당하지 않을까 하는 염려에서 견제구를 던지는 저자의 용기는 높이 칭찬받을 만하다. 저자의 지적이 아니라 할지라도 경매시장의 과열양상은 우려의 수준을 이미 넘어섰다고 본인도 판단한다. 올바른 판단이 어려운 초보 시장참여자들을 상대로 한 전문가들의 높은 도덕적 행동양식이 어느 때 보다 절실하게 요구되는 시점이 아닌가 한다. 예를 들면 감정가격 1억 원짜리를 1억 2천만 원에 응찰하게 바람 잡는 식의 충동은 하지 말아야 한다.
시내 대형서점 재테크 코너를 가보면 ‘얼마를 투자해서 얼마를 벌었네’, ‘시작한 지 얼마 만에 얼마를 벌었네’, ‘어떻게 투자해서 얼마를 벌었네’하는 대박환상을 부르는 책들을 볼 때마다 부동산학과 교수인 본인마저도 ‘혹시나 나도!’하는 마음이 들 정도인데, 초보 투자자들의 마음이 얼마나 흔들릴 것인지는 가히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붕어빵처럼 너무나 똑같다며 탄식하던 제자
저자는 본인에게는 몇 안되는 믿음직한 후배이자 제자이다. 다른 분야에 한눈팔지 않고 오랫동안 한 우물만을 우직스럽게 고집하는 자세가 그렇다. 모두가 똑같이 한 방향만 바라보는 시각이 경매시장에서 유별나다고 탄식하던 모습을 본 적이 있었다. 그 때 ‘우박사가 또 가만히 있지 않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대한민국 경매시장을 사랑하는 저자의 마음을 어느 정도는 알고 있다. 부동산 경매시장에 대해서 직설적으로 말을 하거나, 글을 쓰거나, 견해를 피력해서는 안 되는 공인이라는 것도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죽했으면 이런 식으로 작심하고 정의의 붓을 들었을까’하는 고뇌가 엿보인다. 그냥 잠자코 묻어가도 될 일을 왜 굳이 풍파를 자초하는지 그 깊은 생각에 숙연해 진다. 그러나 하나 분명한 점은 지금처럼 왜곡된 경매시장 분위기에 휩쓸려 초보투자자들이 피해를 당할까봐 진정으로 염려하는 마음에서 용기를 낸 것이다.
저자의 바람대로 이 책을 계기로 경매시장이 조금이라도 냉정을 회복하고, 건전한 투자의 장으로 발전했으면 하는 기대와 성숙한 독자들의 균형감각을 믿어 적극 추천하게 되었다. 전혀 새로운 시도의 책이 독자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지 흥미진진한 것도 사실이다. 균형 잡힌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고자 하는 노력과 진실을 말할 수 있는 용기는 평가할 가치가 충분하다.
다 읽어보니 어쩌면 좀 더 일찍 나왔어야 할 책이 아닌가 하는 만시지탄의 감이 들기도 한다.
이정우 (건국대학교 부동산대학원 교수)
천편일률적 식상한 경매 서적 코너가 마침내 뒤집혔다
그 밥에 그 나물이다. 독자에게 소중한 투자지침서가 되어야 할 경매 서적들을 두고 하는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조금 더 일찍 나왔어야 했다. 그래서 경매판을 진정시켰어야 했다. 시중에 나와있는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책이다. 늦다고 생각할 때가 빠른 것이다. 이제라도 냉혹한 경매판의 진실을 깨달아야만 한다.
강은 (경매정보제공업체 지지옥션 팀장)
지금까지와는 접근 방법이 완전히 다른, 새로운 차원의 문제제기
성공한 사례는 한 편도 등장하지 않으면서도 독자들에게 전달되는 메시지는 강하다. 대박환상을 접어야 한다는 필자의 주장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준비 없이 환상만으로 접근하면 이 업계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모두가 한 곳만을 바라보고 있을 때 “아니다, 그게 아닐 수도 있다!”라고 소리 높여 외친 저자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성선화 (한국경제신문 건설부동산부 기자)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공공연한 비밀을 용기있게 폭로한 책
누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뛰어들어도 대박만이 기다린다는 경매판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분명한 자료와 충분한 사례로 만천하에 폭로한 책이다. 대박환상에 홀려 준비 없이 시작했다가는 목숨까지도 위태로울 수 있는 쪽박경매의 실상을 여지없이 보여주었다. 고통스럽더라도 현실을 직시하자는 문제제기는 우리 모두에게 해당되는 이야기다.
김진 (부동산학 박사, 군장대학 부동산학과 교수)
아무나 흉내 낼 수 없는 전문가의 당당함과 자신감의 결정체
경매판을 180도 뒤집어 전혀 새로운 각도에서 문제제기를 시도한 저자의 아이디어가 신선하다. 오랫동안 시장에서 살아남아 경험이 많은 실전투자자만이 말할 수 있는 당당함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책이다. 기존의 경매 책들과 비교 자체가 불가능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 비난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신에 찬 대담한 시도가 멋지다. 이 책을 기점으로 새롭고 진실된 장르가 개척될 것으로 확신한다.
박원갑 (부동산학 박사, 부동산 1번지 대표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