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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마술사

사라진 마술사

[ 합본판 ] 링컨라임시리즈-05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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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2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552쪽 | 734g | 153*224*35mm
ISBN13 9788925536217
ISBN10 892553621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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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합니다, 경애하는 관객 여러분. 어서 오십시오. 우리 공연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앞으로 이틀 동안 저희 환상 마술사들과 손 마술사들이 신기의 마술로 여러분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입니다.
첫 번째로 보여드릴 무대는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들어보셨을 인물의 마술입니다. 해리 후디니, 미국 최고의 탈출 마술사, 미국 대통령과 주지사들 앞에서 공연을 펼쳤던 마술사 후디니의 탈출 마술은 너무 어려워서 그가 요절한 이래 오늘에 이르기까지 아무도 감히 시도할 엄두를 못 내고 있었습니다.
이제부터 보여드릴 마술은 목이 졸려 죽을지도 모르는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후디니의 마술 ‘게으른 사형집행인’입니다. 이 마술에서는 마술사가 손을 등 뒤로 하고 유명한 다비 수갑을 찬 채 배를 깔고 엎드리게 됩니다. 그리고 올가미로 목을 둘러서 이 밧줄을 발목을 묶은 줄에 연결시킵니다. 다리를 펴려고 할 때마다 올가미가 조여들면서 마술사는 차차 목이 졸리는 공포를 맛보게 되지요.
왜 이 마술이 왜 ‘게으른 사형집행인’이냐? 죄수 본인이 직접 목을 매달기 때문입니다.”--- 본문 중에서

“미스디렉션(misdirection). 발작 씨는 이것이야말로 환상 마술의 핵심이라고 해요. 손이 눈보다 빠르다는 표현 아시죠? 근데 그렇지 않아요. 눈이 항상 더 빠르죠. 환상 마술사들은 손이 하는 일을 눈치채지 못하도록 사람의 눈을 속여요. 미스디렉션은 관객의 주의를 자기가 원하는 방향으로 돌리고 자기가 원하지 않는 방향에서 비껴가게 하는 걸 말해요. 발작 씨가 늘 입버릇처럼 강조하는 규칙이 여러 가지 있는데, 관객은 친숙한 것은 눈치채지 못한다, 관객의 주의는 신기한 것에 쏠린다, 비슷한 것 여러 가지는 깨닫지 못하고 그중에서 다른 한 가지만 눈치챈다는 거죠. 가만히 있는 물체나 사람은 무시하고 움직임에만 주의가 쏠린다. 뭔가를 눈에 안 띄게 하려면 어떻게 하는지 아세요? 네다섯 번 반복하면 관객은 싫증이 나서 주의가 흐트러져요. 마술사의 손을 쳐다보고 있으면서도 뭘 하는지 눈치채지 못하는 거죠. 바로 그때를 노려야 해요.”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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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리 디버의 이번 작품은 마술을 단순한 소재로 이용할 뿐만 아니라 마술에 대한 깊은 이해와 심도 있는 기술을 보여준다. 이 작품으로 국내 독자들은 마술이 인간의 정신을 탐구하는 일종의 과학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이은결(마술사)
『사라진 마술사』는 흥미로운 스릴러 소설이지만, 또한 마술 세계의 초심자들을 위한 개론서이기도 하다. 이 작품 속에는 그 이름도 유명한 해리 후디니를 비롯하여, 근현대 마술계를 빛낸 수많은 마술사들의 이름과, 기술과, 그 영향이 언급되어 있다. 소설 자체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마술 세계에도 조심스럽게 발을 들여놓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최현우(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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