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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친구들 1

작은 친구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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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2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408쪽 | 554g | 152*210*30mm
ISBN13 9788956605814
ISBN10 8956605815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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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럿 클리브는 남은 평생 아들의 죽음이 자신의 탓이라 여기게 되는데, 보통 교회 예배를 마치고 정오에 하던 클리브가(家)의 어머니날 기념 식사를 저녁때로 바꾼 장본인이 그녀였기 때문이다. 새로운 일정에 클리브가의 어른들은 불만을 드러냈다. 사실 주된 이유는 새로운 것은 의심하고 보는 관습 때문이었지만 샬럿은 그러한 투덜거림의 암류에 주의를 기울였어야 했다고, 나중에 일어날 일에 대한 소소하지만 불길한 경고가 거기에 있었다고 생각했다. 그것은 지나고 나서 생각해봐도 모호했지만 삶에서 이만한 경고도 기대하기 어렵다 할 만큼은 됐다. --- p.9

진정한 의미에서 로빈을 전혀 몰랐던 여동생들은 죽은 오빠가 좋아하던 색(빨강), 좋아하던 책(《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그 책에서 좋아하던 인물(두꺼비 씨), 좋아하는 아이스크림 맛(초콜릿), 좋아하던 야구 팀(카디널스), 그리고 오빠에 대한 수천 가지를 확실히 알고 있었는데, 이번 주에는 초콜릿 아이스크림이 좋았다가 다음 주면 복숭아 맛이 좋아지는, 살아 있는 본인들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 없는 것들이었다. 따라서 여동생들은 죽은 오빠와 아주 가까웠다. 자신들의 성격과 주변 사람들의 성격은 애매하고 늘 바뀌는 반면, 오빠 로빈의 성격은 강하고 밝고 변함없이 늘 똑같이 반짝거렸다. 여동생들은 그러한 차이가 로빈이 죽었기 때문이 아니라 로빈의 드물고 천사같이 빛나는 성격 때문에 생겼다고 믿으며 자랐다. --- p.28

어쩌면 다 이야기에 불과할지도 몰랐다. 다들 그렇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예수님이 죽은 자들 가운데서 일어난 것이 아닐지도 몰랐다. 예수님이 정말로 무덤 앞 바위를 치우고 살아 나왔다면, 주일마다 해리엇의 눈앞에서 예수님과 함께 반짝이는 오빠는 왜 그렇게 하지 않았을까? 이것은 해리엇이 가장 집착하는 문제였고, 모든 집착의 근원이었다. 해리엇이 원하는 것은-트리뷸레이션보다도, 그 무엇보다도-오빠가 돌아오는 것이었으니까. 그다음으로 원하는 것은 누가 오빠를 죽였는지 알아내는 것이었다. --- p.65

해리엇은 움찔하지 않았다. 해리엇은 조심조심 손을 미끄러뜨려서 새끼 때 구더기한테 먹혀서 항상 털이 제대로 자라지 않던 부분의 분홍색 살을 만졌다. 살아 있을 때 위니는 아무도 그 부분을 건드리지 못하게 했다. 위니는 하악거리면서 만지려고 한 사람을 그게 누구든지, 심지어는 앨리슨이라도 격렬하게 공격했다. 그러나 지금 고양이는 조용했고, 이가 꽉 다물리고 입술이 약간 벌어져 있었다. 살갗은 쭈글쭈글해서 보풀 인 장갑처럼 거칠었고, 차갑고 차갑고 차가웠다. 이것이 바로 그 비밀, 스콧 대령과 나사로와 로빈 모두 알고 있었던 비밀, 고양이마저 최후의 순간에 알게 된 비밀이었다. 이것이 바로 스테인드글라스 창으로 가는 길이었다. --- p.79

“누가 로빈 오빠를 죽였는지 알아?”
앨리슨이 샌드위치 빵 껍질을 벗겨내기 시작했다. 길게 한 줄로 벗기더니 엄지와 검지로 동그랗게 만들었다.
“그때 마당에 있었잖아.” 해리엇이 언니를 유심히 보며 말했다. “도서관에 갔다가 신문에서 봤어. 그 일이 있었을 때 언니가 내내 마당에 있었다던데.”
“너도 있었어.”
“하지만 난 아기였잖아. 언니는 네 살이었고.”
앨리슨이 빵 껍질을 한 장 더 벗겨내더니 해리엇에게 눈길도 주지 않고 느릿느릿 먹었다. --- p.123

해리엇은 교회 화재 사건 이야기를 늘 들었지만-그리고 미시시피의 다른 도시에서 일어난 다른 사건들 이야기도 들었는데, 머릿속에서 다 뒤죽박죽 섞였다-래틀리프의 짓이라는 말은 처음 들었다. (이디의 말에 따르면) 사람들은 검둥이와 가난한 백인은-주로 가난하다는 점에서-비슷한 면이 많으니까 서로 그렇게 미워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기 쉬웠다. 그러나 래틀리프처럼 한심한 백인들은 업신여길 상대가 검둥이밖에 없었다. 그런 사람들은 이제 검둥이가 자기들이랑 다를 게 없고 훨씬 더 부유하고 착실한 경우도 많다는 사실을 견디지 못했다. “가난한 검둥이는 적어도 태생이라는 핑계라도 있지.” 이디는 이렇게 말했다. “가난한 백인은 자기 성격 말고는 탓할 것도 없어. 하지만 물론 그럴 순 없겠지. 그러면 게으름과 한심한 행동에 대한 책임을 인정한다는 뜻이니까. 아니, 공부를 하든가 더 나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느니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십자가를 태우고 모든 게 검둥이 탓이라고 우기고 싶겠지.”
--- p.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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