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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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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장에 남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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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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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0년 02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391쪽 | 612g | 148*210*30mm
ISBN13 9788993928105
ISBN10 899392810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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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가 끝나가는 시점에서 남주현 교수에게 당신이 생각하는 명의가 무엇이냐는 마지막 질문을 했다. 그러자 잠시 생각하는 표정을 지은 뒤 돌아온 남 교수의 수줍은 대답.

“착한 사람이어야죠. 그러려면 환자한테 거짓말하지 말아야 할 거구요. 또 환자한테 항상 따뜻하게 대해야죠. 환자들이 내가 선생님 부인이라면 어떻게 하겠냐, 그렇게 수술하겠냐, 하고 질문을 많이 합니다. 그런데 제 가족이라고 생각 안 하면 어떻게 최선의 방법을 찾겠습니까. 당연히 그 환자에게 가장 좋은 방법이 무엇인지 찾을 수밖에 없고, 마음을 다해야죠.”
-‘1년에 단 하루만이라도’ 중에서

사실 '명의' 출연을 의뢰하기 위해 연락을 하면 많은 의사들이 ‘○○○교수님은 방송하셨습니까?’ 하고 묻는다. 존경하는 선배나 스승이 먼저 방송되셨는지 확인하고 그 다음 순번을 받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1권에서 밝혔듯이 ‘명의’ 선정은 나이순이나 경력순, 유명도 순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나름대로 객관적인 데이터를 가지고 결정되며 방송 당시의 사회적 관심이나 이슈, 병원간의 방송 비율도 고려하여 출연자가 결정된다. 그러니 사실 방송 순서란 것이, 어떤 ‘순서’에 의해 기계적으로 배정되는 것은 아니다. 김선한 교수는 다른 분야보다는 직장암 로봇수술의 권위자로 선정된 것이었다. 하지만 김선한 교수의 ‘조심스러움’이 다른 ‘명의’들이 가진 이유와 다르다는 것은 촬영이 한참 진행되고 그가 마음을 열면서 알게 된 사실이었다.
-‘이 길이 나의 길이다’ 중에서

생각처럼 건강해지지 못해도, 그는 어린 생명에게 세상을 보여주고 싶다. 거기 무슨 대단한 의식 같은 것은 없다고 했다. 조금은 눌변에 가까운 그는 말을 잘해서 어떤 일에 의미를 부여하는 사람은 아닌 듯했다. 그저 무지막지한 최선, 오로지 앞을 향해가는, 어떻게든 살려내고야 마는 그 집요함을 가진 의사였다. 그의 열정에 불을 댕기는 것은 늘, 아기들이다. 의사 못지않게 정열적인, 게다가 나날이 예뻐지기까지 하는 어린 환자들. 울 때도 최선을 다하고 먹을 때도 최선을 다하고, 하물며 떼를 쓰며 잠투정을 할 때도 최선을 다하는, 최선 아닌 것은 하나도 알지 못하는 생명력 그 자체인 핏덩이들과 그는 오늘도 멋진 팀워크를 이루고 있었다.

“살려고 이 세상에 온 거라는 걸, 우리가 잘만 붙잡아주면 어떻게든 살아낸다는 것을 어린 환자들을 통해 배웁니다. 우리가 살려낸다고 볼 수 없을지도 몰라요. 아기들은 살아보려고 안간힘을 씁니다. 비밀은 바로 그 힘이라는 겁니다. 우린 그 힘을 믿는 거지요.”
-‘세상을 보여줄게’ 중에서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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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국을 떠난 지 이미 오랜 세월이 흘러 나는 한국의 병원이나 의료시스템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하지만 어린 시절부터 내가 보아온 의사들은 모든 사람들의 존경을 받는 ‘선생님’이었다. 하지만 한국의 상황도 많이 변해 의사들의 가치관도 달라졌다고 들었다. 고난도의 오랜 시술 훈련과 의사의 개인적 희생을 끊임없이 요구하는 세분화된 내과나 외과 계통의 전문의는 인기가 없어 우수한 의대생들의 기피 대상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먼 타국에서 우연히 읽게 된 『명의』는 황량한 풍경 속에서 피어난 한 무더기 꽃처럼이나 아름답고 감동적이었다.
우선 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제작한 EBS 방송사에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 그리고 무엇보다 세부 묘사를 놓치지 않고 뼈대를 잡고 중심을 세우느라 애를 써가며 감동을 안겨준 EBS 의학다큐멘터리 '명의'의 필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고 싶다. 의사와는 별로 인연이 없을지도 모를 작가들이 병원이라는 특수한 환경을 이해하고 그들이 만난 ‘명의’들을 통해 의사로서의 양심과 자부심, 더 나아가서 사람을 사랑하기 위해, 얼마나 큰 노력과 정성으로 환자 하나하나를 대하고 치료하는지를 가감 없이 보여주었다는 사실이 고맙기 그지없다. 그러나 순서를 바꾸어보면 그것은 아마도 작가들 자신이 ‘명의’들의 일상생활과 환우들을 치료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진정한 감동을 받았기 때문일 것이고 그 감동이 바로 그들의 진심을 일깨워서 바쁘기만 하고 재미없는 삶을 사는‘명의’들을 애정의 눈으로 이해하고 그 애정과 감싸 안으려는 마음들이 만나 진정한 ‘명의’를 탄생시킨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70년대와 80년대에 미국의 작은 의과대학의 교수로 있을 때, 내 전공 분야에서는 세계에서 제일 큰 의학 모임이 일 년에 한 번씩 시카고에서 열렸는데 매해 세계의 전공의가 4만 여명 정도 그 모임에 참석하곤 했었다. 그 당시 고국에서는 여러 사정들이 열악해 겨우 10여명의 의대 교수들이 참석을 했는데 일주일간의 기간 중 그들이 보여준 불철주야의 노력은 옆에서 보기에도 딱할 정도였다. 그들은 거의 잠을 안 잘 정도였고 식사할 시간조차 반납할 정도로 열심이었다. 그중에서 내 선배뻘되는 교수님은 모임 장소를 오가는 나를 불러 세우고 미국의 의학 동향을 몇 번이나 열정적으로 물어보면서 수첩에 빼곡히 메모를 하곤 했다. 아마도 그들은 그곳에 온 세계의 수많은 의사 중에서도 공부하기에 제일 바빴던 분들이었을 것이다. 그 후, 그 ‘명의’ 교수들의 땀과 불면의 노력으로 말미암아 이제는 그 크나큰 세계 규모의 모임에서도 우리 의사들은 리더중의 하나로 성장하고 또 대접받는 국면을 맞이했다. 이제 한국의 의학은 모든 분야에서 세계의 그 어느 나라와 비교해도 어깨를 겨룰 수 있도록 발전한 것이다. 이 발전 역시 우리나라 ‘명의’들의 희생으로 이루어진 것은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나라 안의 사정은 그렇게 편하지만은 않을 것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열손가락을 꼽던 나라 안의 의과대학이 어느새 40개가 넘어섰다. 그래서 아직도 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많은 의사들은 극심한 생존경쟁에서 밀리지 않으려고 흙탕물 싸움을 하는 부끄러운 광경을 자주 보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의료 시스템을 비난하기 전에 의사의 일그러진 초상화를 보며 슬퍼하고 안타까워하는 사람이 비단 의사들뿐일까. 이렇게 언제부턴가 일그러지기 시작한 의사의 초상을 바로 세우기라도 하려는 듯 처음으로 『명의』라는 책을 통해 의사의 본래 모습을 보여주려는 기미를 읽게 되어 마음이 편해진다. 실로 값진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제 '명의' 제작진의 진심어린 마음과 글을 통해 의사와 의술과 의학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받고 그에 감동한 값으로 『명의』2권이 출간되는 기쁨을 안게 되었다. 늦은 감이 없지 않으나 행복한 마음으로 몇 자 글을 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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