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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은 시계태엽처럼
eBook

짝사랑은 시계태엽처럼

: 장난감 기획자 타카라코의 사랑과 모험

[ EPU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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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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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7년 03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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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18.10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3.2만자, 약 4.2만 단어, A4 약 83쪽?
ISBN13 9791157107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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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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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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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윤재
저자 유즈키 아사코는 1981년 도쿄 세타가야에서 태어나 릿쿄대학교 프랑스문학과를 졸업했다. 2008년, 부드럽고 섬세한 문장과 복잡하고 미묘한 심리 묘사가 탁월한 평가를 받은 〈포겟 미, 낫 블루〉로 제88회 올요미모노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이토군의 A to E》로 150회 나오키상 후보에, 《서점의 다이아나》로 151회 나오키상 후보에 올랐다. 《한탄의 미녀》와 《런치의 앗코짱》이 NHK BS 프리미엄에서 드라마로 제작 방송되었다. 2015년 《나일 퍼치의 여자들》로 제28회 야마모토 슈고로 상을 수상했다. 그 외 작품으로 《달콤 쌉싸름 사중주》 《사모님은 크레이지 프루트》 《거북한 후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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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제법이다. 사귀지도 않는 남자를 위해 말이야. 완전 자가 발전이라니까. 제 손으로 태엽을 감아 홀로 달리는 태엽 장난감 같은 느낌.
--- p.44

레나가 지적했듯이 대체 왜 자신의 집착은 상대에게 마음을 전하는 방향으로는 향하지 않는 것일까. 결국 니시지마에게 쓴 편지는 자신의 집 책상 서랍 속에 잠들어 있다. 용기가 없는 것이 아니었다. 니시지마를 향한 마음을 소중히 여기고 싶다는 마음보다는 그저 짝사랑하는 자신이 사랑스러운 것뿐, 상처 입지 않기 위해서라면 거의 모든 일을 할 수 있는 것이 ‘나’란 사람이었다.
--- p.57

미야코와 날 비교해 철저히 상처받을 필요 따윈 어디에도 없었는데, 니시지마에게 여자 친구가 있든 없든, 그 여자 친구가 어떤 악녀이든 어차피 이 마음은 끝나지 않을 텐데. 아까 같은 한마디 말만 있으면 그걸 연료 삼아 얼마든지 달려 나갈 수 있는 것이 바로 나란 경험치 제로 마이너스 여자의 어수룩한 부분인데.
--- p.87

이 사람은 분명 평생 모르고 살아갈 것이다. 아니, 어쩌면 그는 그 나름대로 괴로워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어느 쪽이든 타인의 마음에 무엇이 있는지는, 말로 해 주지 않는 이상 영원히 알 수 없는 법.
--- p.114

한 가지 알게 된 사실이 있었다. 이 마음을 니시지마에게 전하지 않으면 정말, 정말로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으리란 것. 물론 슬프지만 지금 그런 용기는 온몸 구석구석을 다 뒤진들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 술기운을 빌리는 것도, 농담을 가장해 유혹하는 것도, 자신에게는 도저히 불가능할 것만 같았다. 그래서 타카라코는 스스로를 믿기로 했다. 쿄코도 지적한 것처럼 타카라코는 스스로를 굽히지 않는, 아니 굽힐 수 없는 인간이다. 그러니 시간이 걸릴 일만은 각오해두기로 했다. 그러나 언젠가 반드시, 이 마음을 니시지마에게 고백할 것이다.
--- p.115

그러나 해보고서 처음 알았다. 남자에게 애교를 부리면 나 자신이 소모된다는 걸. 만들어 낸 웃음을 짓는 순간, 나 자신을 잃는다.
--- p.201

“맞아요. 내 마음에 태엽을 감아주는 건 나 자신뿐이랍니다. 우리, 짝사랑 동지. 자가발전하며 힘내요.”
--- p.216

“나 같은 건 완전히 구제불능이야. 곧 서른인데 인생 경험이 전혀 쌓이지 않았어. 장난감이란 아이가 어른의 세계를 흉내 내기 위한 거잖아. 난 늘 장난감과 함께 어른의 세계를 코앞에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걸까? 계속 혼자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너무 무서워. 누구와도 제대로 이어지지 않은 채로, 누구와 마음을 얽는 일도 없는 채로 스스로 내 마음에 태엽을 감으며 나, 나이만 먹어가는 걸까?”
--- p.262

“타카라코, 혼자서만 빙글빙글 돌며 인생을 회전시킬 수 있다는 건 외고집인 것도, 매력이 없는 것도 아니야. 관대한 마음으로 살고 있다는 증거야. 난 말이야. 너의 흘러넘치는 풍요로움에 반한 것 같아. 너만큼 남에게 아낌없이 주는 사람은 없어. 넌 너무나도 풍요로워서 아무리 남에게 퍼 주어도 너 자신은 1밀리미터도 소모되지 않아.”
--- p.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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