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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하는 의사 절규하는 환자

침묵하는 의사 절규하는 환자

: 의학외의 의학 이야기

김승열 저 | IPI | 2003년 05월 26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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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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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3년 05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261쪽 | 559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95402917
ISBN10 8995402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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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김승열
1961년 대구 출생으로 경희대학교 의학과를 졸업하고 단국대학교 응급의학과 전문의를 거처 지금 현재 울산 동강병원 응급의학과 과장으로 있다. 하나리포터 인터넷 칼럼니스트이자 의협 신보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이다. 논문으로는「복부 외상 환자에서 혈뇨의 임상적 의의」,「응급실에 내원한 자살 기도 환자에 관한 연구」,「근막 동통증후군 환자의 임상과 통증유발점 주시의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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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과 의료에서는 정식명칭과 달리 사용하는 몇 가지 별명이 있다. 산부인과의 별명은 '피의 경영'이며 고혈압을 '침묵의 살인자' 라고 한다. 산부인과를 피의 경영이라고 하는 것은 산모나 태아가 위험에 빠지는 경우의 대부분이 출혈 때문이고, 산부인과 영역의 환자들은 과다 출혈의 위험이 아주 많기 때문이다. 고혈압을 침묵의 살인자라고 하는 이유는 고혈압이 증상이 없으면서도 뇌졸중, 심장병, 신장병 등 치명적인 병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침묵의 살인자가 될 수 있는 몇 가지 질병, 즉 응급질환들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하자. 아픔이 지독하다면 대부분 병원에 가겠지만 일부분의 환자들은 참다가 오는 경우도 많다. 외국인과 비교하면 한국인은 비교적 통증에 강한 특성이 있다. 잘 참는 것은 좋은데 아주 심한 통증임에도 병운에 늦게 와서 병을 악화시키거나 때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심한 통증은 심한 질병일 가능성이 높다.
--- p. 181
사실 아기를 기르면서 상습적으로 폭행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겠지만, 이런 경우에는 부모나 양육자는 아기를 기르는 것이 아니라 분풀이, 화풀이 대상으로 삼기 때문에 다른 집이나 고아원에 버리지 않고 키우는 것이다. 생활이 어려워 키우기 어렵거나 아기를 단순히 키우기 싫을 경우, 모진 사람이라면 살해하거나 다른 곳에 버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상습적인 폭행의 결과로 다치거나 사망하는 아기들이 계속 생기는 이유는 부모가 아기를 싫어하기 때문이 아니라, 무의식적이거나 의식적으로 아이를 화풀이의 대상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미국이나 유럽에서 아동학대가 일어나면 즉시 이웃에 신고하고 엄격한 법이 친권을 박탈할 정도이지만, 한국에서는 아직도 문화적으로는 가정내의 문제로 외부, 즉 이웃이나 법이 개입하지 않거나 극히 소극적으로 개입하는 실정이다. 최초의 폭행, 아동학대가 처음 일어났을 때 적절한 조치가 취해졌다면 결코 죽지 않았을 아이가 사망한 것이다. 무엇보다 의사나 영유아 보육시설의 교사 등을 비롯하여 영유아, 소아를 관찰할 수 있는 사람들은 저항할 수 없는 약자 중에서도 가장 약자인 영유아나 아동을 촉행하거나 살해하는 것은 법적 문제 이전에 가장 비윤리적인 행위라는 점에서 아동학대가 의심되면 적극적으로 신고하는 의료문화가 정착되어야 한다. 나아가서 아직 걷지도 못하는 아기가 골절이 있다면 반드시 아동학대를 생각하여야 한다는 아주 간단한 의학적 지식도 초보의사들은 모르는 경우가 많다. 기초적인 아동학대의 특성만 알아도 아동학대는 쉽게 알 수 있는 만큼 의대에서도 가정폭력과 아동학대에 대해 교육이 강화되어 문화지체로 인한 아동학대를 최소화하여야 하는데 노력하여야 할것이다.
--- p. 162~163
문진이란 병력에 대해 묻는 것이다. 경험 있는 의사들은 환자의 병을 진료할 때 90%정도 환자와의 문진에서 진단을 내릴 수 있다고 할 정도로 문진은 중요하다. 문진에서 환자의 병에 대해 진단을 내리기 어려울 때 그 다음 단계인 이학적 진찰, 즉 청진(귀로 듣고)하고 촉진(만지는 것)하고, 타진(두드려 보는 것)을 하거나, 의사의 감각을 이용한 검사를 하며 여기에서 95% 정도가 진단을 내릴 수 있다. 이학적 진찰에서 진단이 내려지지 않는 환자는 다른 검사, 즉 피검사나 방사선 검사 등 어떤 검사를 해도 병명과 원인을 찾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그런데도 환자들은 의사의 문진이나 진찰보다 이러한 검사를 더 믿는 경우가 많다. 의사들은 환자의 증상과 의사의 이학적 검사와 검사 결과가 서로 일치하지 않으면, 검사 결과보다 증상과 의사의 이학적 검사를 더 믿어야 한다는 것은 의사 초년에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듣는 이야기이다.
--- p. 52
라뽀(Rapport)는 의료인들이 흔하게 사용하는 말이다. 쉽게 말해 관계라는 뜻이다. 프랑스어로 '라포르'로 발음하지만 우리나라 의사들은 보통 '라뽀'라고 한다. 라틴어로 '항구'. '나르다'의 뜻을 가진 port와 같은 어원에서 나온 말로 무엇을 나르다, 주다라는 뜻을 가지며, 무엇을 날라주면 관계가 생기게 되므로 관계라는 뜻도 가진다. 의료인들 사이에는 의사와 환자, 혹은 의료인과 환자 사이의 관계와 서로간의 신뢰의 정도를 뜻하는 말로 쓰인다. 라뽀는 진료에 있어 질병이 아닌 인간을 치료하기 위한 기본요소이다.

굳이 라뽀의 중요성을 말하는 이유는, 날이 갈수록 의료에 있어 의사- 환자의 관계가 나빠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의사들은 아주 특수한 경우가 아니면 환자 편에 서게 되고, 환자가 치유되는데 보람을 느끼게 된다. 물론 의사도 인간이므로 의사 중에도 불성실한 의사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한국사회에서 호나자-의사의 라뽀가 깨어지는 원인이 이러한 의사들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왜냐하면 불성실한 의사는 예전에도 마찬가지로 있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라뽀가 깨어진 이유는 사회의 변화 때문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환자들은 자기를 진료하는 의사와 의료진을 믿어야 한다. 믿음이 있어야 치료가 되거나, 빨리 좋아지기 때문이다. 명의를 불신하는 환자보다 의사를 신뢰하는 환자가 보통 더 빨리 낫는다. 또 명의의 대부분은 이러한 신뢰관계-라뽀를 잘 만드는 의사라는 것도 라뽀의 중요성을 말해준다고 하겠다.
--- p.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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