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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을 끝낸 파리

전쟁을 끝낸 파리

한마당 아이들이동
안병현 그림 / 김선희 | 한마당 | 2017년 03월 2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8.8 리뷰 6건 | 판매지수 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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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3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144쪽 | 248g | 140*210*20mm
ISBN13 9788985512824
ISBN10 898551282X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인증번호 :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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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윽고 모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울타리 안에는 버스가 거대한 무더기를 이루고 있었는데, 그야말로 팬케이크처럼 한 개씩, 한 개씩 위로 겹겹이 쌓여 있었다. 버스 위에 버스, 버스 위에 버스, 버스 위에 버스!
“버스 산이다!”
파리들이 숨을 헉 몰아쉬었다.
피토는 곧장 그 버스 무더기로 날아가서 난간처럼 툭 튀어나온 버스 위에 앉았다. 파리들은 피토의 옆쪽에 자리를 잡고, 한때는 새하얗고 새파랬을 버스를 쳐다보았다. 이제 이 색은 연한 푸른빛에 누런색을 띠며 녹이 슬어 가고 있었다.
피토가 말했다.
“옛날에는 여기 이 버스들이 모두 정해진 시간에 맞춰 거리를 돌아다니며 사람들을 여기저기로 실어 날랐어. 일터, 학교, 시장, 친구들과 친척들에게로. 하지만 그건 전쟁 전이었어. 전쟁이 터지고 나서 인간들은 버스를 타고 다니지 않고 여기 이렇게 녹슬게 내버려 두고 있어.”
“도대체 왜?”
파리들이 물었다.
“전쟁에 써먹을 것들을 전부 다 이 버스에서 뒤져 찾아내는 게 낫다고 생각했거든. 인간들은 쇠붙이, 엔진 그리고 기름을 가져갔어. 그러더니 타이어를 빼 갔어. 나머지는 여기 던져 놓고. 버스 더미 위에….”
“피토!”
콜겍스가 소리쳤다. 콜겍스는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자신들이 앉아 있는 버스 안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이 버스에는 의자가 없어. 인간들은 전쟁에 버스 좌석도 써먹니?”
해리 슈거가 대꾸했다.
“있잖아, 난 그냥 한 가지만 말하고 싶어. 내 생각에 인간들은 참 이상한 방식으로 생각하는 것 같아. 전기 파리채를 발명한 걸 보더라도 알 수 있잖아. 그러니 자기 자신을 다치게 하려고 버스 의자를 빼 갈 생각을 했다는 것도 그다지 놀랄 일은 아니라고 봐. 어쨌거나 인간들은 원래 그래.”
플라이가 어리둥절해서 물었다.
“그런데 왜 인간들은 그렇게 행동하는 거야? 우리는 절대 전쟁을 하지 않을 거야, 그렇지? 우리는 절대 서로를 죽이지 않을 거야, 내 말 맞지?”
플라이는 친구들을 하나씩 하나씩 돌아보며 물었다. --- 「배드의 전쟁광을 찾아서」

콜겍스가 이 모든 걸 설명하고 있을 때, 순간 구름이 달 앞을 스쳐 지나갔다. 사원 큰 방이 잠깐 완전한 어둠에 놓였다. 문득 콜겍스의 머릿속에 불이 켜진 느낌이 들더니,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아주 좋은 생각이었다! 이제 콜겍스는 자신들이 어떻게 나서서 아삼배드에서 전쟁을 막을 수 있을지 알아내었다.
콜겍스가 의기양양하게 말했다.
“생각났어! 어쩌면 내 평생 가장 근사한 생각일지도 몰라.”
달빛이 다시 이 방을 비추자, 파리 친구들이 놀라운 표정으로 콜겍스를 지켜보는 모습이 드러났다. 파리들은 조심스럽게 귀를 기울이더니 자기들끼리 그 아이디어를 주고받았다. 이야기하면 할수록, 그 좋은 아이디어가 점점 더 완벽해졌다. 파리들은 앞발로 허공에 그림을 그렸다. 찻상에서도, 심지어 바닥의 수도승 위에서도 그 아이디어를 어떻게 하면 멋지게 실행할지 계획을 짰다. 비교적 단순한 일을 하고도 인간들에게서 무기를 빼앗을 수 있고, 더 나아가 폭탄과 전쟁을 막을 수 있을 거라고 믿었다.
“같은 방법으로 탱크를 전부 못 쓰게 할 수 있을지도 몰라.” ---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어!」
--- 본문 중에서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콜겍스, 플라이, 해리 슈거는 한 집에서 살고 있는 파리 삼총사다. 소소한 자기들만의 취미를 즐기며 지내던 이들은 여름이 가까워지던 어느 날 갑자기 생명의 위협을 느낀다. 집 주인이 홈쇼핑에서 전기 파리채를 주문한 것이다. 그야말로 언제든 ‘파리 목숨’으로 사라질 운명이 된 삼총사는 고민에 빠진다. 그러던 중 평소 TV를 즐겨보던 콜겍스가 다큐멘터리에 나온 네팔의 승려들을 떠올리고, 그들은 집파리들을 사랑하며 절대 해치지 않는다고 말한다. 결국 세 친구들은 네팔로 떠나기 위한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집을 떠나 공항에 도착한 파리들은 네팔까지 가는 비행기가 없다는 걸 알게 된다. 그러자 플라이가 소파 뒤 벽에 붙어 있던 세계지도를 떠올리며 네팔과 가까운 아삼배드라는 지역으로 가자고 제안한다.

비행기를 타고 아삼배드로 날아간 삼총사는 어느 허름한 화로구이 식당에서 그곳에 사는 피토와 렐이라는 집파리를 만나게 되고, 아삼배드에 또 다시 폭격이 일어날 거라는 걸 깨닫고는 평화가 가져다주는 행복을 모르는 인간의 우매함을 비판한다. 그날로 삼총사는 원래 여행의 목표였던 착한 승려를 만나기 위해 새 친구들과 작별 인사를 나누고는 네팔로 가는 버스에 올라탄다.

버스에서 운 좋게 승려를 만난 삼총사는 기쁨을 감추지 못한다. 승려는 아니나 다를까 다른 사람들과 달리 파리들이 윙윙 거리고 시야를 방해해도 싫어하는 기색이 없다. 승려는 오직 삶의 지혜를 승객들에게 전하는 것에만 집중한다. 드디어 네팔에 도착하고, 삼총사는 일주일 동안 승려들이 사는 사원에서 그야말로 천국을 경험한다. 파리들과 공존하는 삶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며 생명을 소중히 하는 승려들 곁에서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면서도, 삼총사는 위태로운 아삼배드에 살고 있는 피토와 렐을 걱정하느라 마음을 졸인다.

급기야 왕성하던 식욕마저도 잃어버리고 배탈이 나는 등 불안 증세를 보인다. 삼총사는 아삼배드 사람들에게 평화의 필요성에 대해 알려주려면 우선 자신들이 전쟁을 멈추게 한 다음, 피토가 그 이야기를 책으로 써야한다는 생각에 다다른다. 밤새도록 전쟁을 끝내버릴 아이디어를 궁리하던 중 구름이 달을 스쳐지나가던 순간, 콜겍스가 무언가 떠올랐다면서 근사한 계획을 설명한다. 그리고 모두 흥분을 감추지 못할 정도로 이 멋진 아이디어에 찬성한다. 이제 아삼배드로 날아가 피토와 렐에게 이 계획을 설명하고 즉각 실행에 옮기면 된다!

삼총사는 그동안 함께했던 승려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다시 아삼배드의 친구들에게 날아간다. 그러나 이미 전쟁이 일어났고 화로구이 식당 역시 불에 타 잿더미가 된 상태다. 애타게 친구들의 흔적을 찾던 삼총사는 피토와 렐이 무사히 나타나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기뻐한다. 이제 다시 모인 파리들은 전쟁을 끝내버리기 위한 콜겍스의 기발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는 지체 없이 행동한다. 이 지역에 사는 모든 집파리들에게 함께 움직일 것을 요청하는 한편, 전쟁을 주동하는 장군의 은신처로 날아가 전쟁 명령을 내리지 못하도록 온몸으로 막아선다.

작은 집파리 세 마리가 시작한 평화를 향한 여정은 아삼배드에 전쟁 종식이라는 기적을 선물하면서 조용히 막을 내린다. 파리들이 인간들에게 던지는 철학적인 질문과 감탄을 금치 못하는 뛰어난 재치와 용감함, 그리고 플라이의 죽음까지, 어느 장면 하나도 놓칠 수 없는 재미와 감동, 메시지가 가득한 명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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