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이십대 전반전

이십대 전반전

: 불안을 강요하는 세상에 던지는 옐로카드

리뷰 총점9.3 리뷰 3건
베스트
사회 정치 top100 1주
정가
11,000
판매가
9,90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3월 02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414g | 148*210*20mm
ISBN13 9788996158875
ISBN10 899615887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5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 20대의 절반이 지나간 사람들이 보기에 세상은 마냥 장밋빛이지는 않다. 졸업, 취업 등과 같은 현실적 문제와 본격적으로 대면해야 한다. 꿈을 포기해야 하는 때도 많아지면서, 세상을 낙관적으로 보기가 점점 더 어려워진다. 그렇지만 바로 그 점 때문에 반항 어린 시선으로 보기만 했던 부모님에게 동질감을 느끼며 그들을 조금씩 이해하게 되기도 한다. 우리에게 20대 전반기의 삶이란 이처럼 단순하지 않다. 88만원 혹은 그 밖의 표상들은 이 무렵의 20대가 갖는 삶에 대한 불안과 다른 세대에 대한 공감을 동시에 담아낼 수 없다. 이 글들은 여태 틀 바깥에 머물러 있느라 그동안 표현되지 않았던 20대의 삶에 관한 이야기다. --- pp.9-10

- 사회라는 게 뭔지 알기도 전부터 경제는 항상 어려웠고 세상은 언제나 살기 힘든 곳이었다. 1998년에 초등학교 6학년들은 수학여행을 가지 못했다. 수요와 공급이 뭔지조차 몰랐지만 IMF라는 용어를 지겹도록 듣게 되었다. 굳이 뉴스를 보지 않아도 내가 사는 나라의 모든 사람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는 것은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지하철 좌석의 대부분을 중년 아저씨들이 차지하고 있었고, 그 아저씨들은 하루 온종일 지하철을 탔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멋진 사람이 되고 싶다는 발랄한 꿈보다 적어도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지는 않아야 한다는 불안감을 더 먼저 마주했다. 무엇을 선택하든 절망적인 결과가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느끼면서 십대를 보냈다. 그렇게 불안해하지 않아도 된다고 토닥거려주는 사람을 만나기는 힘들었다. 이십대가 처음으로 목격한 사회는 누군가는 낙오되어야만 하는 고통스럽고 목마른 곳이었다. --- pp.17-18

- 명절마다 시골에 갈 때면 어르신들 옛날이야기 속에 개똥이, 범석이 형은 어떻게 됐노, 그 놈들 베트남 가서 죽었잖아, 그 땐 돈 받고 팔려간 마을 청년들이 마을 마다 몇씩 꼭 있었쟤, 그런 이야기를 한다. 나라를 위해 지원했단 얘긴 안하고 돈을 참 많이 줬었단 얘기만 한다. 친척들 가운데 한 분은 자기 아들을 이라크에 파병 보낸 이야기를 한다. 1년만 거서 꼬박 일하면 영국에 어학연수 갈 돈이 나온다 하는데 안 보낼 재간이 있나, 지가 벌어 가는 게 아니면 어학연수는 도저히 못 보내줄 집안 형편인데, 한다. 이라크에서 총을 든 대가로 영국에서 어학연수를 하는 방식으로 우리는 국제화 되고 세계화 되고 있구나, 그런 생각이 문득 들었다. --- pp.175-176

- 우리들은 주가지수에만 관심 있는 사람들이 아니다. 대부분은 진보적 일면과 보수적 일면이 뒤섞인 울퉁불퉁한 사람들이다. 당면한 물질적 이해관계에만 관심을 쏟아 붓게 하는 탈가치적 중도노선도, 적을 악마화하는 反MB 전선도 실제 이념과 정치성향의 지형과는 동떨어져 있다. 진보이면서도 보수일수도 있는, 보수이면서도 진보적 일면도 있는 사람들을 인정해야 한다. 우리들의 살아있는 고민 그 자체에 귀를 더 기울여야 한다. --- pp.137-138

- 누군가 다그치고 닦달해서 성적을 올려주기만 한다면 이불공주들은 사라질까. 수능모의고사 성적 백분율에서 그녀들의 등수가 올라가면 그만큼 누군가의 등수는 반드시 내려간다. 결국 누군가는 여전히 절망의 고리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다른 누군가는 반드시 패배자가 되고야 만다. 이불공주들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 pp.29-30

- 돌이켜보면 그 공부(특목고 입시)는 내 진짜 꿈이랑은 아무런 관계가 없었다. 애초에 내 꿈이 무엇인지 생각할 겨를도 없었고, 꿈을 이룬다는 구실이 당시의 내 고통을 덜어주는 것 같았기 때문에 그렇게 합리화한 것 뿐 이었다. 나는 지금도 수학 문제를 잘 못 풀고 머리도 그리 좋지 않다. 지금도 방학 내내 벽에 등을 붙이지 않을 정도의 오기 있는 행동은 못한다. 그러나 지금은 개의치 않는다. 그 오기와 깡이 고시를 칠 때를 제외하고는 절실히 요구되는 곳이 거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또한 막상 대학원의 문턱 앞에 서보니, 영재의 스마트한 재능보다는 박사과정에 6년을 바칠 결심을 할 수 있는 열정과 헌신이 내게 있는지를 더 크게 고민하게 된다.
--- p.116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한 세대를 단순한 개념이나 범주로 묶어버리는 것은 언제나 위험하다. 그 안에 담겨 있는 존재 방식의 폭넓은 프리즘을 놓쳐버리기 때문이다. 이 책의 필자들은 부조리한 사회에 대해 도식적인 분석과 비판을 하지도 않고, 자기의 신세에 대해 상투적인 푸념이나 냉소를 늘어놓지도 않는다. 각자 선 자리에서 체감하는 세상을 담백하고 침착 하게 그려내고 있다.
김찬호 (성공회대학교 교양학부 교수)
고딩 때 술 먹고 돌아다니면서도 부모님께 “○○이랑 같이 있어요”라고 하면 용서되던 면죄용 친구들이 간 대학. 가끔 만화판에 있는 친구들을 집에 데리고 가면 못마땅한 얼굴로 나를 보시던 부모님들도 그 대학 나온 친구들을 동반하면 “내 자식이 인생 똑바로 살고 있구나”하는 안도의 눈빛을 짓게 하던 그 대학....
그 샤대학 젊은이들이 떼로 뭉쳐서 말한다. 우리도 별 거 없다. 이렇게 말하면 배부른 고민으로 보일까봐 걱정되기도 하지만 어쨌든 진짜로 별 거 없다. 스펙 쌓고 토익책 파고 방세 걱정 학비 걱정 오만 불안에 눌려 살고 있다. 그래 우리가 그나마 유리한 상황이란 건 인정. 근데 학교가, 대학생의 삶이, 세상이 이래도 되는 거야?
최규석 (만화가)
이 책에는 대학의 울타리에서 사회에 진출할 준비를 하고 있는 젊은이들의 다양한 목소리들이 담겨져 있다. 기성세대에 하고 싶은 말, 그들의 시각으로 본 사회, 성장과정의 애환, 짧은 체험이지만 소중한 노동의 체험담 등이 솔직하게 그려져 있다. 나는 곱게만 자란 것으로 오해했던 그들의 생각들을 귀 기울여 들으며 내심 기분 좋게 웃었다. 그래! 씨앗은 늘 같은 조건으로 자라고 희망을 지향하고 있다고…….
박은태 (화가)

회원리뷰 (3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절판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