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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우의 청춘 클래식

강석우의 청춘 클래식

: 들리나요? 위로의 목소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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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3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268쪽 | 380g | 135*190*20mm
ISBN13 9791195888412
ISBN10 1195888414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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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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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이상한 이름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중학교에 가서야 처음 영어를 접했던 세대인지라 컴패니언, 에센셜 같은 영어 책을 통해서 톰, 주디, 제인 정도의 외국 사람 이름을 알던 시절인데, 너무나 생소한 이름인 드보르작, 하니까 왠지 굉장히 웃겼습니다. “드보르작이래, 드보르작!” 하고 우리끼리 속닥거리면서 키득키득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 ‘꿈속에 그려라, 그리운 고향’이라는 가사가 붙은 곡이 교과서에 실려 있었는데, 원곡이 드보르작의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라는 엄청난 명곡이라는 걸 훗날 알게 되지요
그런데 드보르작이라는 이름도 웃겼지만 우리를 정말 못 견디게 했던, 웃음을 참지 못하고 빵 터지게 했던 이름은 사라사테였습니다. 얼마나 웃겼는지요. 선생님이 사라사테를 말씀하신 순간, 아이들은 책상을 두들기면서 박장대소를 했죠. 거기에다 [지고이네르바이젠]까지……. 견딜 수 없이 웃기던 이름이었는데 그 이름이 얼마나 강력했으면 지금까지도 그 음악시간이 생각날까요.
그때 들었던 음악가들의 이름, 가르쳐주신 음악 선생님 이름까지 생생하게 기억을 하고 있는데요. 선생님이 보시기에 음악적으로 전혀 소질이나 가망도 없어 보이는 아이들에게 그 아름다운 음악을 알게 해주려고 얼마나 몸부림을 치셨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때 올망졸망 앉아 있던 까까머리 중학생 중 하나가 오늘 이렇게 클래식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하셨겠죠.
어설픈 중2 학생들에게는 정말 낯설었던 이국의 음악가 사라사테, 그리고 [지고이네르바이젠]. 화려하고 격정적인 선율과 “따라라라~, 딴, 딴, 따라라라, 따단!” 피아노가 없어 음정을 입으로 내던 선생님의 음성이 오버랩되어 귓가에서 메아리칩니다.
--- p.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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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강석우는 가슴이 따뜻하고 깊은 친구다. 나는 힘들었던 시절 이 친구의 따뜻한 정을 받고 큰 힘을 얻기도 했다. 비슷한 환경에서 같은 시대를 살아와서 더욱 공감이 큰 그의 에세이를 읽으면서 이 글들이 외롭고 지친 사람들을 꿈꾸게 해주길 바란다. 요즘 나도 매일 아침 CBS 음악 FM에서 친구의 목소리와 음악을 듣는다. 그 자리에 오래 있었으면 좋겠다.
송승환(배우, 공연 제작자)

예전에 에네스 콰르텟의 베토벤 현악 사중주 전곡 연주 때의 출연으로 만난 그는 진솔하고 편안한 대화로 우리를 환대해주었다. 어려울 수도 있는 클래식을 편안하게 들려주는 그의 솜씨에 내심 감탄했다. 라디오 청취율이 높은 것도 그 덕분일 텐데, 이 책도 그러하다. 휴식과 위로가 필요할 때 이 책은 좋은 친구가 되어줄 것이다.
리처드 용재 오닐(비올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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