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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임당의 뜰

사임당의 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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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3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203쪽 | 410g | 165*210*20mm
ISBN13 9788970598888
ISBN10 897059888X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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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보고 싶어 하고 귀가 듣고 싶어 하고
입이 먹고 싶어 하고 코가 냄새 맡고 싶어 하는 것 중에
뜰에서 구할 수 없는 것이 무엇이 있겠는가.
1쪽, 윌리엄 로슨William Lawson

뜰은 마당으로 들어온 작은 산수이다. 유람이 자유로웠던 남성들이 산수를 화폭에 담았다면 여성들은 뜰을 화폭에 담았다. 이렇게 해서 사임당은 자연스레 뜰을 화폭에 담았을 것이다. 그리고 사임당이 자신의 뜰을 그림으로 남겼기 때문에 우리는 조선 시대의 뜰을 경험할 수 있다. 사임당의 뜰은 모두에게 열려 있다. 사임당의 그림 속 뜰에 들어가 풀을 만져보고 꽃향기를 맡아보자. 그리고 벌과 나비의 날갯짓을 바라보며, 흙을 밟는 상상을 해보자.
12쪽, 「뜰에 들어서며」에서

묵포도 그림에서는 포도 알맹이의 농담을 달리해야 한다. 모두 짙어도 안 되고 모두 옅어도 안 된다. 모두 짙으면 송이가 무거워지고 모두 옅으면 가벼워진다. 무엇보다도 농담이 같으면 단조로워 기가 돌지 않는다. 옅은 알맹이도 농담이 조금씩 달라야 입체감이 생긴다. 줄기와 가지도 농담이 다르다. 오래된 줄기는 옅게, 새로 난 가지는 짙게 하는 것이 포도 나무의 줄기와 가지를 그리는 방식이다.
20쪽, 「사임당의 화첩」에서

초충도는 풀과 벌레를 소재로 하여 그린 그림을 말한다. 또한 초충도는 일종의 약초 도감이라 할 수 있다. 약으로 쓰이는 풀과 열매를 공부하는 교과서가 바로 초충도이다. 그런데 꽈리는 여름에 열리고 민들레는 봄에 핀다. 그래서 이 그림은 서로 다른 시기에 피는 꽈리와 민들레를 같이 담고 있기 때문에 연출했다고 할 수 있다. 민들레도 뿌리와 잎을 약으로 먹기 때문에 꽈리와 함께 놓은 것이다. 따라서 초충도를 그리면서 약초 공부도 겸하던 사실을 짐작할 수 있다.
38쪽, 「사임당의 화첩」에서

오이밭에 외꽃만큼 예쁜 무당벌레가 찾아 들었다. 무당벌레는 해충을 먹어 치우기 때문에 행운을 가져다주는 곤충으로 여겼다. 무당벌레는 남녀 간에 맺어진 사랑을 뜻하기도 한다. 작은 무당벌레는 쉽게 눈에 띄지 않아서 찾는 재미가 있다. 여치는 베를 짜는 여인을 상징한다. 부지런하고 성실한 곤충의 대명사이다. 그래서 오이, 나비, 무당벌레, 여치와 같은 생물들은 모두 가정이 편안하다는 의미를 가진다.
46쪽, 「사임당의 화첩」에서

옛사람들은 뜰에 사는 작은 생물에서도 사람이 걸어가야 할 올바른 길을 보았다. 미물 더 이상 미물이 아니라 삶을 되돌아보게 하는 소중한 생명이다. 미물을 사랑하는 사람은 모든 생명을 사랑한다. 그렇기에 초충도를 그리고 감상하는 것은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교육이었을지 모른다. 미물을 사랑하는 마음은 생명을 어여삐 여기는 마음으로 나아간다. 이것이 사임당이 초충도를 그렸던 가장 중요한 이유일 것이다.
47쪽, 「사임당의 화첩」에서

매창은 기러기와 갈대, 달을 먹빛 하나로 그렸다. 화폭이 작아서 물은 생략하고 기러기도 한 마리만 크게 그렸다. 기러기의 가슴팍에 가로로 줄무늬가 있은 걸로 봐서 쇠기러기 같다. 물갈퀴 발을 땅에 디디고 고개를 들어 달을 본다. 저 기러기는 떠나온 북쪽 땅을 그리워하는 걸까? 보름달은 밤안개에 반쯤 가렸다. 안개는 푸른 먹으로 물들였고 달 주변은 검은 먹으로 물들여 안개와 밤하늘을 구분하였다.
149쪽, 「매창의 화첩」에서

어머니가 어릴 때 놀던 곳에서 저도 놀았습니다. 그러니까 저는 어머니의 피뿐만 아니라 어머니의 환경까지도 이어받은 셈입니다. 동해의 넓고 맑은 기운만큼이나 좋았던 것은 제가 태어나기 전에 돌아가셔서 얼굴을 뵈지 못했던 외할아버지 신명화 공의 서재였습니다. 어머니는 그 서재에서 외할아버지의 책을 펼치며 저에게 글을 가르치셨습니다. 그러니까 외할아버지가 읽은 책을 어머니도 읽으시고 어머니가 읽은 책을 제가 다시 읽은 것이지요. 삼대가 같은 책으로 공부하였으니 이것이 글 읽는 집안의 아름다운 전통일 것입니다.
162-3쪽, 「율곡과의 대화」에서

저는 먹으로 매화나 대를 치다가 자연스레 다른 꽃나무로 소재를 넓혀 나갔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그러다가 어느 순간에 새가 나뭇가지에 앉은 그림을 그렸습니다. 이렇게 해서 제가 그린 수묵화조도가 탄생했습니다. 화조도는 이미 중국에서 있었지만, 초충도처럼 짙은 색에 세밀한 선으로 그린 그림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저의 수묵화조도는 중국 화조도와는 다른 그림이라고 해야 할 것입니다. 어머니께서 초충도의 원조라면, 저는 수묵화조도의 선두주자라고 부르면 어떨까요.
---174-5쪽, 「매창과의 대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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