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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도령

나무 도령

: 인류의 시조가 된 나무 도령 이야기

[ 양장 ] 우리 민속설화-02이동
송아주 글 / 이강 그림 | 도토리숲 | 2017년 03월 27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2 리뷰 16건 | 판매지수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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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3월 27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48쪽 | 522g | 250*265*15mm
ISBN13 9791185934266
ISBN10 118593426X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인증번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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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람하고 잘생긴 계수나무에는 새들이
찾아와 노래하고, 동물들도 쉬다 갔어요.
하늘나라 선녀들도 내려왔지요.
그중에서도 한 선녀가 무척이나 계수나무를 좋아했어요.
선녀는 날마다 계수나무 곁에서 즐겁게 지내다
해가 지면 하늘로 올라갔어요. --- p.10-11

부드러운 바람이 부는 날이었어요.
나뭇가지가 흔들릴 때마다 향기가 일었고,
선녀는 고운 노래를 불렀어요.
해가 지는 줄도 모르고 즐겁게
지내다가 그만 선녀는 하늘로
올라가지 못했어요.
선녀는 계수나무와 혼인을 했어요.
일 년이 지나 둘은 어여쁜 아기를 낳았지요.
아버지를 따라 아기를 나무 도령이라 불렀어요.
아기는 무럭무럭 자랐어요.
나무 도령이 열 살이 되자 선녀는 하늘로 올라갔어요.
나무 도령은 아버지 계수나무와 함께 살았어요. --- p.12

물결에 휩쓸리지 않으려고 나무 도령은 온 힘을 다해
아버지 계수나무 등을 꽉 붙들었어요.
계수나무 등에 타고 나무 도령은 떠내려갔답니다.
보이는 것은 온통 물과 하늘뿐이었어요.
나무 도령은 무서웠어요.
“아버지, 우리는 어디로 가는 거예요?”
“아들아, 나도 모른단다.”
“아버지, 끝없이 가야 하나요?”
“아들아, 이제 세상이 다시 시작되려는 것이다.” --- p.17

계수나무는 마침내 섬에 다다랐어요.
한데 섬이 아니라 산꼭대기였지요.
개미와 모기는 나무 도령에게 고맙다 하고는 산속으로
사라졌어요. 나무 도령과 사내아이도 계수나무에서 내렸어요.
둘은 갈 곳을 몰라 산속을 헤매고 다녔어요.
어느덧 날이 어두워졌어요.
사방이 어두워지니 멀리서 불빛이 보였어요.
둘은 불빛을 따라갔어요.
가 보니 초가집에서 할머니가 두 딸과 살고 있었어요.
할머니는 나무 도령과 사내아이같이 집에서 살게 해 주었어요.
큰 홍수가 지나고 나니 사람이 모두 사라졌어요.
할머니와 나무 도령, 사내아이, 두 딸만 남은 거지요.
--- p.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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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도령』은 우리가 미처 모르고 살아가는, 소중한 것들을 많이 알려 줍니다. 즉, 나무 도령은 현재 우리 삶의 방향과 방법에 대한 값진 깨달음을 선물합니다. 또한 나무 도령과 사내아이를 통해서 인간이 두 가지 속성, 즉 선과 악의 기원에 대해서도 우리에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이야기와 멋진 그림으로 다시 태어난 『나무 도령』은 단순한 옛이야기가 아닌 지금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알려 주는 지침이 담긴 이야기입니다.
오세정 (충북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문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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