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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심리학

무서운 심리학

: 심리학이 파놓은 치명적인 함정 9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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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3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87쪽 | 478g | 152*214*20mm
ISBN13 9788958072768
ISBN10 89580727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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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미널 효과에 대한 실험은 엄청난 파장을 몰고 왔다. 무의식을 통해 사람의 마음을 조종할 수 있다는 사실이 사람들 안에 감춰져 있던 두려움과 불안감을 부추겼기 때문이다. 미 연방의회와 연방통신위원회는 즉각 이점을 문제 삼았고, 1958년에는 연방 라디오 ? 텔레비전 방송사업자 연합이 서브리미널 자극의 방송을 규제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이렇듯 신속한 대응은 당시 서브리미널 효과로 인한 사람들의 두려움과 경계심이 어느 정도였는지 충분히 짐작할 수 있게 한다.
강력한 규제가 뒤따랐다는 사실은 서브리미널 기법의 효과를 인정한 것이나 다름없다. 과연 그 효과를 신뢰할 수 있을까? 여기에 대해 흔쾌히 고개를 끄덕이기 어려운 이유는 비커리의 실험이 과연 제대로 이루어졌는지 그렇지 않은지 확인한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는 점 때문이다. 놀랍게도 이 유명한 실험에는 명백한 근거가 될 만한 논문이나 보고서가 전혀 존재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학회에서 단 한 번도 발표된 적이 없었다. 그런데 어떻게 서브리미널 효과에 대한 실험 결과가 그토록 폭넓게 확산되어 정설처럼 받아들여지게 되었을까? 그것은 비커리의 말이 마치 사실인양 신문과 잡지기사로 소개되고, 거기에 새로운 사실들이 덧붙여져 입소문으로 퍼져나갔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학계에서는 제대로 된 논문이나 보고서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아무리 참신하고 획기적인 주장이라 하더라도 채택할 가치조차 없는 것으로 간주된다. 연구의 세세한 방법과 순서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으면 사실 확인이나 검토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앞에서 말한 대로 비커리의 실험은 일부 과정과 결과가 대중에게 알려져 있다. 예를 들어 관객이 4만 5,699명이었고 팝콘과 콜라의 판매금액이 각각 57.5퍼센트, 18.1퍼센트씩 상승했다는 구체적인 데이터가 그것이다. 그러나 실험 방법과 결과 처리와 같이 정말로 알고 싶은 중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알려진 것이 없다. 좀 이상하지 않은가.
이 ‘역사적인(!)’ 실험의 진행상황을 유심히 살펴보면 놀랍게도 일반적인 실험에서 요구되는 기본적인 형식조차 갖추고 있지 못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시 말해, ‘이 정도면 심리학 실험이라고 할 수 있다’라는 최소한의 기준조차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비커리는 6주 동안 실험을 진행해 그 이전과 이후의 팝콘 및 콜라의 판매액을 비교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매주 일정하게 팔렸다고 볼 수 없으므로 실험 전 어느 시점을 기준으로 비교했는지 명시되지 않으면 그 결과를 신뢰하기 어렵다. 더구나 음료의 경우에는 계절적인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날씨가 더울수록 콜라는 더 잘 팔릴 수밖에 없다. 유감스럽게도 그 실험에서는 여러 가지 변수들과 그로 인한 영향이 세밀하게 고려되지 않았다.
또한 상영되는 영화 내용과 장면도 판매액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물론 실험을 할 때 어떤 영화가 상영되었는지는 공개되었지만 비교 기준이 되는 그 이전의 판매기간에 어떤 영화가 상영되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 점도 팝콘과 콜라의 판매액에 어느 정도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
이밖에도 변수는 많다. 본래 영화가 다르면 관객층도 달라지므로 그 차이가 판매액에 반영되어야 한다. 그러나 이 실험에서는 그러한 내용이 전혀 공개되지 않았다. 매점의 진열 방식 역시 제품 판매에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매점의 진열 방식이 실험기간인 6주 동안 그 이전에 비해 혹시라도 달라지지 않았는지도 체크해야 한다.
문제는 또 있다. 팝콘과 콜라의 메시지를 한 화면에 동시에 노출했을까, 아니면 각각 다른 화면에 순차적으로 노출했을까? 다른 화면일 경우 팝콘의 영상과 콜라의 영상을 번갈아가며 영사했을까, 아니면 무작위로 영사했을까? 어느 쪽이든 동일한 관객이 2개의 메시지를 무의식적으로 인식했다면 팝콘과 콜라의 판매액에 서로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환상의 서브리미널 효과」중에서

왓슨은 앨버트 앞에 흰쥐를 놓고 앨버트가 흥미를 보이며 만지려고 하자 망치로 쇠막대기를 쳤다. 처음에 앨버트는 큰소리에 놀라기만 했는데 다시 흰쥐를 만지려고 했을 때 또다시 쇠막대기를 치자 이번에는 무서워하며 울음을 터뜨렸다. 그로부터 일주일 후 이 과정을 5번 반복했다(흰쥐와 큰소리를 모두 7번 짝을 이뤄 제시하는 실험). 이후 앨버트는 흰쥐만 앞에 놓아도 울음을 터뜨리며 기어서 도망치려고 했다. 공포 조건부여가 성립된 셈이다.
다시 그로부터 5일 후 조건부여 효과를 알아보는 테스트가 이루어졌다. 이때 앨버트 앞에 나무블록을 놓으면 그것을 갖고 놀았지만 흰쥐를 놓으면 울며 도망치려 했다. 앨버트는 토끼와 모피, 코트, 털실에 대해서도 흰쥐 때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개의 경우는 그 정도까지는 아니었다). 또한 왓슨이 자신의 머리를 앨버트에게 가까이 대자 몹시 싫어했다. 하지만 다른 두 사람(레이너와 엄마일 것이다)이 머리를 가까이할 때는 손으로 머리카락을 만지작거렸다(왓슨을 싫어한 이유는 ‘큰소리’를 내는 사람이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앨버트는 산타클로스 가면에도 뚜렷하게 싫어하는 반응을 보였다.……(중략)
앨버트 실험에는 몇 가지 문제가 내포되어 있다. 교과서에서 그것을 소개하는 방식이나 그 방식의 문제에 대해서는 이후에 설명하기로 하고, 여기서는 그밖에 다른 문제 중 중요한 것 세 가지를 알아보기로 하겠다.
첫째, 윤리적인 문제가 있다. 상대가 유아이므로 당연히 아이의 어머니로부터 실험을 허락받았을 것이다. 하지만 충분히 알리고 동의를 얻는 방법(informed consent)이 취해졌는지는 알 수 없다. 즉, 실험 내용을 정확히 알리고 실험에 협력한다는 승낙을 받았는지 불분명하다. 실험 자체가 예측 불가능한 면이 있기 때문에 아마도 충분한 설명이 이뤄지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충분히 알리고 동의를 얻는 것과는 별개로 유아에게 공포 조건부여 반응을 실험한다는 것 자체가 인정되는가 하는 근본적인 문제도 있다.
특히 이 실험은 유아를 대상으로 이뤄진 터라 실험 중 앨버트의 어머니가 아이 옆에 있었을 것이다. 즉 어머니가 실험 과정을 계속 지켜보고 있었다는 얘기다. 이때 실험을 지켜보던 어머니가 겁에 질려 울음을 터뜨리는 아들을 보고 더 이상 실험에 협력할 수 없다고 판단해 실험이 중단되었을 수도 있다(자식이 겁에 질려 우는 것을 보고도 이후의 실험에 협력하려 하는 부모는 거의 없을 것이다). 논문에 실험 중단 이유가 명확하게 나와 있지 않은 것은 이러한 사정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윤리적으로 용서받기 힘든 또 다른 점은 앨버트를 조건부여가 성립된 상태로 두었다는 것이다. 흰쥐에 대한 공포는 물론 그것이 다른 것에 전이된 공포가 이후까지 남아 있다면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 오늘날이라면 꿈도 꾸지 못할 실험이다. ---본문 「왓슨과 리틀 앨버트 실험」 중에서

이러한 실험 결과로부터 알 수 있는 것은 기억의 내용이 플라나리아의 뇌뿐 아니라 몸 안에 저장된다는 것이다. 몸이 재생한 플라나리아에게 기억이 전해진다는 점에서 기억은 화학물질의 형태로 저장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면 플라나리아 2마리 중 한쪽을 학습시킨 후 몸 안에 만들어진 물질을 추출해 학습하지 않은 플라나리아의 몸에 넣어주면 어떻게 될까?
맥코넬은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그 가능성을 시험했다. 처음에는 학습한 개체의 몸 안에 있는 물질을 꺼내 학습하지 않은 개체의 몸 안에 넣으려고 했지만 말처럼 쉽지가 않았다. 그가 다음으로 주목한 것은 늘 일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생육환경이 나빠지면 발생하는 플라나리아의 카니발리즘(Cannibalism, 동족끼리 서로 잡아먹음)이었다. 즉, 학습한 플라나리아를 토막 내 학습하지 않은 플라나리아에게 먹이는 방법을 생각해낸 것이다.
학습한 플라나리아의 토막을 먹고 난 이틀 뒤 조건부여를 시작하자 현저하게 적은 실험 횟수로 조건부여가 성립했다. 반면 학습하지 않은 플라나리아의 토막을 먹은 플라나리아는 학습이 성립하는 데 보통과 거의 같은 횟수를 보였다. 이것은 학습한 플라나리아에 생긴 기억물질이 학습하지 않은 플라나리아 안에서도 기능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기억 이식이 가능한 것이다.……(중략)
맥코넬은 10번을 실행해 9번을 밝은 쪽으로 가면 플라나리아에게 학습이 성립된 것으로 간주했다. 그리고 그 플라나리아를 잘라 학습하지 않은 다른 플라나리아에게 먹였다. 토막을 먹은 플라나리아를 밝은 색을 칠한 쪽으로 가도록 훈련하자 학습하지 않은 플라나리아 토막을 먹은 플라나리아보다 적은 실험 횟수로 학습이 성립됐다. 토막을 먹은 다른 플라나리아를 어두운 색을 칠한 쪽으로 가도록 훈련한(즉, 정반대의 학습) 경우에도 학습은 비교적 적은 실험 횟수에서 성립됐다.……(중략)
흔히 매스컴은 어떤 동물실험 결과가 나오면 그 성과를 인간에게 적용해보는 것을 좋아한다. 이는 일반인의 이해를 돕기 위한 행동이지만 오히려 그것이 큰 오해를 낳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플라나리아 연구도 마찬가지였다. 플라나리아에서 기억의 이식이 가능했다면 그것이 인간에게도 가능할지 모른다는 이야기로 비약되었던 것이다. 또한 플라나리아가 다른 개체를 먹으면 배우지 않은 것까지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은, 지식이 있는 사람을 먹으면 그 지식을 습득한 경험이 없어도 지식을 갖게 된다는 블랙유머로 와전되었다.
실제로 맥코넬은 ‘카니발리즘’이나 ‘식인’이라는 표현을 자신의 논문 제목으로 사용했고, 이것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당연히 매스컴도 강한 인상을 주는 그 제목을 그대로 이용했다. 플라나리아는 탐식작용(세균이나 이물을 먹어서 분해하는 춰)으로 영양을 섭취하고 물질은 거의 그대로 몸 안에 흡수된다. 하지만 인간의 경우에는 가령 기억물질이 생성되었다 해도 그것을 먹어 뇌 내에 흡수시키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분해흡수 과정을 거친 그 물질이 원래의 상태를 유지한 채 뇌의 혈관장벽(blood-brain barrier)을 통과한 뒤 뇌 속으로 들어가 적절한 위치에 도달해야 하기 때문이다(물론 웅가의 쥐 실험처럼 그 물질을 직접 뇌에 넣어줄 수도 있다).
---본문 「플라나리아 전기충격 실험」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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