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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게 내 맘 같지 않을 때 힘이 되는 말

사는 게 내 맘 같지 않을 때 힘이 되는 말

: 범수 스님과 함께 읽는 부처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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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top2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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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3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36쪽 | 358g | 150*210*20mm
ISBN13 9791187362715
ISBN10 1187362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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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범수
비 오는 날엔 신고 있던 고무신을 툇마루 끝에 뒤집어만 놓아도 아무런 걱정이 없을 만큼 단출하게 살고 싶습니다. 범어사에서 출가하였고 현재는 범어사 교무국장 소임을 맡고 있는데 언젠가 써 두었던 짧은 글로 약력 소개를 대신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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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과의 이치는 물체에 그림자가 따르는 것처럼 분명하다. 『법구경』에 이런 구절이 있다.

남을 때리면 얻어맞고 원한 살 짓을 하면 원한을 사게 되고 남을 욕하면 욕을 먹고 성을 내면 남도 네게 성을 내리라. 요사스러운 사람도 복을 만난다. 그 악행이 익지 않을 때까지는, 그러나 그 악행이 익음에 미쳐서는 스스로 죄를 받아야 한다. 상서로운 사람도 재앙을 만난다. 그 선행이 익을 때까지는, 그러나 그 선행이 익음에 미쳐서는 반드시 그 복을 받게 된다.


일반적으로 하고 싶은 것을 참는 것은 어느 정도의 절제력만 있으면 가능하다. 그러나 억울하거나 부당한 경우를 당했을 때 일어나는 화를 다스리기란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그래서 감정이 흐르는 대로 따라가면 한순간의 기분은 풀릴지 모르지만, 그와 동시에 감당해야 할 멍에도 함께 짊어져야 한다. 이 관계를 『선가귀감』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성내는 마음 한번 일으키면 백만 가지 장애의 문이 열린다.


욕심과 관련해 『생경』에는 이런 말이 있다.

어리석은 사람은 재물 모으기에 열중한다. 그리하여 때로는 정상적인 방법으로 때로는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재물을 모아 쌓아 놓지만 하루아침에 수명이 다하고 말 때 재물은 그 몸을 따라가 주지
않는다.


교장 선생님의 품위 있고 따뜻한 말씀에서 『선생경』의 내용이 떠올랐다. 무턱대고 하늘에다 예배하던 ‘선생’이라는 청년에게 부처님은 그 무의미한 행동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씀하신다.

탐욕과 성냄과 두려움과 어리석음, 이 네 가지의 그릇된 행위를 하는 사람은 그의 명예가 날로 줄어들기가 마치 달이 그믐을 향하는 것 같다. 그러나 탐욕과 성냄과 두려움과 어리석음 이런 악행을 짓지 않는 사람은 그 명예가 날로 더해 가기가 마치 달이 보름을 향하는 것 같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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