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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조용히 사랑한다

가만히, 조용히 사랑한다

: 자라지 않는 아이 유유와 아빠의 일곱 해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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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3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255쪽 | 420g | 140*220*20mm
ISBN13 9788971848326
ISBN10 8971848324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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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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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2000년 4월 30일, 바르셀로나
소아과 진료실에서 경련을 일으키며 팔다리를 뒤트는 아들의 몸짓을 ‘기지개켜다’라는 단어로 정의해본다.
과학: 2000년 5월 15일, 바르셀로나, 병원
병원 중환자실에 모여 있는 부모들. 한 개신교 목사의 방문과 여자아이를 위한 기도. 그 광경을 지켜보며 나 역시 아들의 병이 낫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빌어보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리라 짐작한다.
믿음: 2005년, 8월 12일, 뉴브런즈윅
캐나다 여행 중 뉴브런즈윅의 어느 식당에서 시골 노인네가 다가와 유유를 위해 기도를 해준다.
표식: 2000년 12월 28일, 로마, 바티칸 시
새 천년을 맞이하는 연말, 7개월 된 유유를 데리고 로마로 갔다. 아내와 딸은 성 베드로 광장에 넘치는 인파를 꺼려 시스티나 성당으로 가고 나는 유유를 데리고 광장의 성당으로 갔다. 끝없이 늘어선 줄에서 얼떨결에 성당 안으로 들어가게 되자 나는 이것을 일종의 계시로 여기고 처음으로 아들에게 대화하듯 끊임없이 말을 건다. 그리고 이 계시가 신의 뜻이라면 유유가 아주 작은 신호라도 보내주길, 그러면 신을 믿겠노라고 맹세까지 한다. 그때 아들이 똥을 싸자, 나는 즐겁게 기저귀를 갈며 이를 일종의 표식으로 받아들인다.
메시지: 2005년 1월 24일, 바르셀로나
유유의 병을 진단하기 위한 검사를 위해 유이스의 변을 포장하여 미국에 택배로 보낸다. 택배원이 아들 이름으로 방문하자 기분이 낯설다.
성(性): 2003년 1월 12일, 바르셀로나
유이스 같은 아이들을 돌보는 베이비시터 제시카에게서 열일곱 살짜리 남자 아이의 성 문제를 듣고 아들의 성 문제를 고민한다. 아내와 나는 때가 되면 ‘전문가’의 서비스를 받기로 한다. 하지만 아들은 이제 겨우 세 살.
구별: 2003년 3월 21일, 바르셀로나
학교로 유이스를 데리러 간 날 나와 마찬가지로 모든 부모와 선생님들 어깨에 잔뜩 묻은 침 자국을 보고 나는 훈장이라고 생각한다. 거리에서 마주친 꼭 닮은 부자, 모녀의 모습을 보고 우리 부자도 그렇게 닮았는지, 내가 우리 아버지의 모습을 닮아 있듯 유이스도 그런 날이 있을지 생각해본다.
달리기: 2002년 8월 2일, 렘포르다 팔스
캠핑에서 춤추고 뛰어다니며 노는 조카를 보고 그러지 못하는 유이스 때문에 처음으로 눈물을 흘리다.
소망: 2006년 3월 14일, 바르셀로나
서점에서 충동적으로 뮤토스코프(활동 사진기) 효과를 내는 책을 산다. 나중에 이와 비슷한 작업을 통해 아들의 사진을 찍어주게 될 줄도 모르고.
연금술: 2001년 5월 26일, 바르셀로나
1990년부터 바르셀로나의 오르타에 살면서 우리 식구가 아침을 먹으러 가는 바가 있다. 유이스가 매 시간마다 먹어야 하는 수많은 알약 때문에 고생이었는데 새로운 디스펜서 덕분에 마치 연금술을 하듯 편하게 되었다.
낱말: 2006년 7월 17일, 바뇰레스
유유의 애인인 안나는 유유의 이름 철자 순서를 바꾸어 ‘낱말의 샘’이라는 단어를 만들어 수를 놓아준다.
자기장: 2002년 9월 21일, 바르셀로나
자석을 이용한 치료법을 받는 유유.
데이터: 2001년 3월 9일, 바르셀로나, 병원
많은 검사들이 부정적이거나 정상이라는 결과를 내릴 때마다 희비가 교차된다. 한 검사에서 아들이 일곱 살까지밖에 못 산다는 선고를 받는다. 나는 장애자가 된 아들을 위해 집을 개조하다가 갑자기 아들이 죽고 본인이 사고를 당해 그 집에 살게 되는 ‘적응’이라는 이야기를 구상한다.
유양돌기염: 2001년 2월 12일, 바르셀로나, 병원
딸 아이 카를라의 귀에 이상이 생겨 병원에 갔다. 의사가 심각한 어조로 귀에 생긴 염증이 뇌로 전달될 수도 있지만 치료를 잘 받으면 된다고 한다. 일단 병명과 치료법을 안다는 사실에 도리어 우리 부부는 기뻐하는 반응을 보인다.
분노: 2001년 10월, 바르셀로나
유유의 등교 시 집 앞까지 오던 스쿨버스가 노선이 바뀌어 좀 더 먼 거리에서 타게 되었다. 근처 학교의 아이들을 등교시키는 부모들이 자가용을 휠체어가 버스에 오르기 위한 보도 공간까지 넘어와 주차시키자 분노한 나는 당당히 맞선다.
과격함: 2005년 1월 11일, 바르셀로나
약의 내성이 점점 더 강해지는 시대, 약을 대체하는 식품으로 진단을 내리는 대체의학 의사를 만났다. 하지만 너무 지나치다는 느낌을 받는다.
매혹: 2007년 8월 15일, 베네치아
점점 약해지는 유유. 베네치아로 가족 여행을 갔을 때 한밤중에 발작을 일으켜 힘겹게 수상앰뷸런스를 불러 병원으로 갔다.
부끄러움: 2007년 7월 31일, 제노바
제노바에서 제일 유명하다는 레스토랑에 미리 예약을 했건만, 여주인은 막상 유유를 보자 불쾌한 반응을 보인다. 나는 여주인과 싸워 당당하게 식사를 하고 나온다.
눈에 띄기: 2005년 8월, 캐나다
유유를 바라보는 캐나다 사람들의 반응. 같은 장애를 지닌 두 딸을 둔 ?마는 그래도 아이들이 ‘신의 선물’이라 했고, 신기한 듯 쳐다보는 다른 관광객들, 아이보?는 휠체어에 관심 많은 영업 사원도 있었다.
눈에 띄지 않기: 2006년 8월 1일, 하와이
유유와 같은 종류의 휠체어를 탄 아버지와 아들을 만나다.
승리: 2005년 8월 28일, 밴쿠버 과학 박물관
가장 이완된 뇌 활동을 보이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에서 유유가 온 가족을 이기고 챔피언이 되다.
송가: 2001년 3월 14일, 바르셀로나
유유의 돌을 맞아 모든 친척들이 찾아와 축하해준다. 그날 밤 아이팟에 담은 노래들을 들으며 집안을 살피다가 파우 리바의 ‘정지한 사람’이라는 노래를 반복해 들으며 슬픔에 잠긴다.
죽음: 2005년 2월 11일, 바르셀로나, 묘지
유유와 같은 병을 앓던 클라라가 열세 살의 나이로 죽었다. 그 아이의 장례식에서 곧 같은 길을 가게 될 유유 생각에 나는 죽은 아이 부모보다 더 힘들어한다. 하지만 그래도 지금 당장 아들이 곁에 살아 있다는 사실에 고마워하고 행복해한다.
표현: 2005년 4월 24일, 바르셀로나
장애인 아들을 둔 일본의 노벨 문학 수상 작가 오에 겐자부로의 소설을 세 번째로 읽는다. 그와의 인터뷰를 떠올리며, 딸아이 카를라가 동생에 대해 썼던 글도 다시 읽고, 장애아들을 둔 아버지의 역할을 되새긴다.
연약함: 2006년 8월 8일, 하와이
벌이 얼굴에 앉아도 무방비하게 있는 유이스를 보고 아들이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지 깨닫는다. 아들이 침대에서 떨어지거나 잘못된 자세로 눕혀져 질식할 뻔했던 기억들을 떠올린다.
꽃: 2007년 3월 9일, 바르셀로나
새벽에 바늘을 꽂을 정맥을 찾지 못해 아들에게 무수한 주사바늘 세례가 계속되는 걸 차마 볼 수 없어 병실 밖으로 나온다. 꽃이 쌓여 있는 조각상을 보고 불길한 마음에 병실로 뛰어올라 가지만 아들은 그 상태 그대로였다. 날이 밝고 보니 한 아기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성모상에 바친 꽃이었다.
감탄: 2003년 4월 15일, 파리
유로디즈니에 가서 줄을 서서 놀이기구를 타야 하는 사람들 앞에서 유유 덕에 VIP 취급을 받으며 모든 기구들을 탄다. 딸인 카를라는 감탄을 금치 못하고 나 역시 놀이공원에 대한 편견을 바꾸었다.
마법: 2004년 8월 16일, 핀란드
핀란드의 산타마을을 방문했다. 산타가 서툴게 카탈루냐어를 말한다. 남동생이 싫다며 여동생을 보내 달라는 편지를 보낸 이탈리아 여자아이도 있었다.
영원: 2006년 7월 13일, 그라노예스
유이스가 달리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하는 내게 사진작가 호르디는 유이스를 바닥에 놓고 커트 사진을 찍어 활동사진처럼 연결하여 달리는 동작을 만들어준다. 여기에 ‘불의 전차’ OST를 배경 음악으로 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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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일곱 살을 넘기기 어렵다는 아들과 세계 곳곳을 여행한 아버지의 특별한 ‘항해일지’. 성장을 멈춘 아들, 하지만 슬픔 앞에 주저앉지 않고 작은 기적을 만들어가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삶의 축복을 누리는 법을 배웠습니다.
이해인 (수녀ㆍ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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