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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의 신비, 분홍돌고래를 만나다

아마존의 신비, 분홍돌고래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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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3년 06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359쪽 | 532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1991602
ISBN10 8971991607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원시 자연과 인간 간의 황홀한 교감이 펼쳐지는 아름다운 아마존 자연탐사서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보뚜가 물 밖에 나오면, 흰옷을 입고 모자를 써요. 모자를 벗으면 다시 돌고래가 된답니다."

그는 그게 사실이라며, 보뚜의 아기를 낳은 여자를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 아기는 너무 하얘서 해가 비칠 때는 밖에 나갈 수 없다고 한다.

"물속에 혼자 있을 때 보뚜가 다가오면 조심하세요." 그가 나지막이 말했다. "보뚜는 물속에 엥깡찌로 통하는 구멍을 내요. 그래서 그곳으로 당신을 끌어들여요. 당신을 유혹해요. 조심해야 해요."
--- 본문 중에서
밤에는 하늘의 별보다 물속의 별이 더 밝게 빛난다. 하늘에서 빛나는 별들이 그대로 수면에 비치고, 나무에 도사린 늑대거미, 나무보아뱀, 나무개구리의 반짝이는 눈빛이 수면에 비친다. 카누를 타고 가다보면 마치 무한한 우주의 별들 사이로 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

마치 밤이 엥깡찌에서 마법처럼 피어오르듯, 강에서 어둠이 피어오르는 것을 지켜보며 안드레아는 이렇게 말했다. "이곳에서는 뭐든지 커요. 우리 인간은 한낱 모기 같다는 느낌이 들죠. 도시에서는 우리가 아주 중요한 존재인 것처럼 느껴지지만, 여기서는 달라요. 여기서는 우리가 아무것도 아니라는 걸 깨닫게 돼요."
--- 본문 중에서

관련자료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아마존에 뛰어들고 싶은 강렬한 열망에 부대끼게 하는 책
이 책은 아마존을 노래한 아름다운 시집이면서 동시에 참신한 자연과학서적이다. 저자는 아마존 강과 우림의 생태를 시적으로 음미하며 동시에 과학적으로 관조한다. 이 책은 아련한 시와 신화와 진지한 과학이 만나는 책, 서정과 정보가 어우러진 책, 정서적 울림과 지적 쾌감을 아우르고 있는 아주 희귀한 책이다. 저자는 아마존을 탐사하며, 아마존 사람들이 지금도 여전히 믿고 있는 분홍돌고래 신화를 탐사한다. 동시에 돌고래와 관련된 고생물학 등의 현대 과학을 탐사한다. 나아가서 지구와 생명의 자연사를 흥미롭게 전개하며, 다채로운 생태 보존의 노력들을 짚어보고, 아마존의 서정을 아름답게 때로는 애틋하게 노래한다. …(중략)…

이 책을 번역하며 나는 줄곧 아마존에 뛰어들고 싶은 강렬한 열망에 부대꼈다. 결코 이루어질 수 없는 불가능한 일들이 실현되는 곳, 그 어떤 불가능한 일도 가능한 곳, 원하는 것은 뭐든지 얻을 수 있고, 원하는 어떤 존재라도 될 수 있는 곳, ……아름다움과 잔혹함, 열망과 절망, 삶과 죽음이 합류하는 곳, 그곳에 가서 몸과 마음을 맡기고 싶었다. 그러나 이 책을 고즈넉이 음미하는 것만으로도 직접 아마존에 찾아가는 것과는 또 다른 감동적인 체험을 할 수 있었다. 독자 또한 그러시리라 믿는다. 나에게 이 체험은 아름답고, 아리고, 아련하고, 아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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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예리한 감수성을 지니고 살면서도 지적인 글을 쓰는 몽고메리는 불가사의한 현대 작가이다. 지구를 사랑할 때에는 막무가내이고, 거침이 없고, 용감하며, 창의적이고, 예언자 같다. …… 그녀는 아마존 세계의 작렬하는 아름다움으로 우리를 망연자실케 한 후, 이어서 우리 인간의 탐욕의 증거를 들이대서 우리를 다시 망연자실케 한다.
--- 베스 케파트, 『북』지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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