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6년 덴마크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아프리카에서 지내기도 했습니다. 1995년에 등단하여 지금은 평단과 독자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으며 도서상을 수상하는 작가가 되었습니다. 어린이책뿐 아니라 어른을 위한 소설도 쓰고 있습니다.
역자 : 정영수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후 방송국에서 교육 프로그램을 제작하다가 결혼 후 영국 스코틀랜드 에든버러로 건너가 7년간 생활했습니다. 거기서 아이들에게 외국 그림책을 실컷 읽어주며 그림책 세계에 빠져들었습니다. 지금은 외국에서 출간된 아름답고 재미있는 책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리디아는 마음이 넓고 소심한 아이예요. 반면 단짝 친구 티네는 약간 왈가닥이고 터프하지요. 리디아는 그런 티네가 재미있고 함께 있으면 즐거워요. 그래서 리디아와 티네는 뭐든지 함께 하고 맛있는 게 있으면 당연히 나눠 먹지요. 그런데 어느 날 리디아에게 나누고 싶지 않은 게 생겼어요. 엄마랑 티볼리 놀이 공원에 가는 것 말이에요. 리디아는 여름 내내 엄마와 단둘이 보낼 시간을 얼마나 기다리고 또 기대했는지 몰라요. 그런데 티네도 함께 가게 되어 이만저만 속상한 게 아니지요.
티네는 단짝 친구니까 가지 말라고 할 수도 없었거든요. 끙끙 앓던 리디아는 옆집에 사시는 콧수염 할아버지를 찾아가 속마음을 털어놓고 단짝 친구라고 뭐든지 함께 해야 하는 건 아니라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돼요. 리디아는 이제 용기를 내어 엄마에게 말하지요. 엄마랑만 단둘이 가고 싶다고요. 리디아의 엄마는 그 마음을 흔쾌히 받아들여요. 리디아는 용기를 내어 자기 기쁨을 찾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