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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 제주 여행 바이블

올레! 제주 여행 바이블

: 참을 수 없는 제주의 매력을 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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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4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584g | 153*224*30mm
ISBN13 9788996324423
ISBN10 8996324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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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길은 모두 사람을 향해 열려 있고, 우리는 늘 그 길과 마주한다. 오래되고 낡은, 혹은 새로이 형성된 어느 길. 그 위에서 각자 자기만의 방식대로 때로는 걷기도 하고, 때로는 수단에 의지해서 을 즐긴다. 제주도에서 마주친 수많은 길과 길. 굽이굽이 이어지는 해안도로는 드넓게 펼쳐진 다를 끼고 있고, ‘제주 올레’라는 이름이 붙은 산책길은 ‘놀멍, 쉬멍, 걸으멍’을 외치며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것이 곧 길이 되는 것뿐. --- p.34

제주는 도도하다. 왜 이제 왔냐며 세찬 바람으로 얼굴을 할퀴기도, 맑은가 했더니 어느새 잔뜩 낮은 구름 뒤로 숨어버리기도 하지만 탐모라 서모라 섬라 담라 둔라 모라 탁라 영주 탐라 주문처럼 제주의 옛 이름을 부르며 어르고 달래본다. 눈부시게 푸르든, 변덕스러운 날씨든 그것은 하나의 제주다.
--- p.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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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는 완만한 아름다움을 가진 곳이에요. 둘러보는 곳곳마다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친숙함이 있지요. 저에게 고향은 이제 어머니의 품 같은, 기대서 살 수 있는 든든한 언덕이지요. 올레길 발굴의 우선순위는 풍광이 아니라 사람입니다. 사람이 편히 걸을 수 있는 곳, 자동차와 그 소음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이 주인인 길. 풍광은 그 다음이죠.
- 서동성 (〈사단법인 제주올레〉 사무국장)

화가 이왈종. 약 20년 전 서울에서 이곳에 내려왔고, 20년째 줄곧 이곳 제주 땅에서 생활의 중도를 실천하고 있는 인물이다. 그는 살아 있는 동안엔 절대로 제주도를 떠나지 않을 거라고 했다. 집 마당에 심어놓은 수십 종의 꽃과 동백나무, 새와 벌들과 함께 오랫동안 이 집에 남아 있을 거라고 했다.
- 이왈종 (화가)

제주는 신비한 느낌을 준다. 찾아갈 때마다 제주의 맛은 다르다. 매번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새롭게 나타난다. 그래서 제주는 속마음을 알 수 없는 애인을 닮았다. 처음에는 낯설다가 어느새 친근해지고 곧 아득해지며 다시 그리워진다. 그게 제주도의 매력이다.
- 김성환 (《스포츠한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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