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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고 쿠바 여행

자전거 타고 쿠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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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4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400쪽 | 148*210*30mm
ISBN13 9788990313386
ISBN10 8990313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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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문종성
전남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한 후 자신 안에 있는 열정을 따라 자전거를 타고 세계일주에 나섰다. 자전거로 중국대륙을 종단했는가 하면, 130일 동안 6,620km의 북아메리카를 횡단(2007)했으며 그 후 남아메리카를 자전거로 두루 다녔다. 지금은 아프리카 대륙을 가슴에 앉고 자전거 폐달을 밟고 있는 중이다. 여러 매체에 자전거 여행기를 연재했으며, 저서로는 『라이딩 in 아메리카』가 있다.
(이메일 : vision-mat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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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악기 소리가 고막을 때리고, 유일한 관악기인 트럼펫이 단조로운 음색을 입히는데 그 조화가 참으로 절묘하다. 거기에 맞춰 씰룩쌜룩 32비트로 흔들어대는 엉덩이의 향연들. 정신 사나울 것 같다고? 천만에! 정신 나간 사람은 그저 멀거니 지켜만 보고, 오히려 정신이 온전한 사람만이 자유로운 영혼이 되어 몸을 흔들고 있었다. 이것이 진정한 몸의 대화, 살사다! …그때였다. 내 엉덩이에 뭔가 비벼대는 듯한 야릇한 느낌? 이건 뭔가? 참 요상하게 터치하는 감촉이었다. 뒤돌아보니 웬 풍채 좋은 아주머니가 스텝을 밟으며 내 뒤에 바짝 다가와 있었다. “총각! 왜 그렇게 멀뚱하게 쳐다보고만 있어? 왔으면 즐기라구. 자, 이렇게 흔들어 봐!” ‘으악!’ 아주머니는 스물여덟 평생 순결했던 내 엉덩이에 자신의 엉덩이를 맞대고는 그 민망하다는 부비부비를 해대고 있었다! 그러면서 한바탕 웃는 모습이라니. 내가 당황해하자 주변 사람들은 ‘저것 좀 보세’라며 온통 포복절도다. --- pp.169-171

야구로 한창 화제가 집중되다가 다시 뉴스를 보니 쿠바를 탈출하려던 아이들 소식이 전해졌다. 파도에 휩쓸려 두 아이가 사망하고 한 명은 크게 부상당했다는 비보다. 더 이상 새로울 것도 없는 뉴스다. 그들에게는 배급으로도 채워지지 못하는 극심한 빈곤이나 구속을 강요당하는 현실이 견딜 수 없이 끔찍했을 것이다. 야구로도 위안 받지 못하는 삶의 절박함이 있다는 이야기다. 뭐라도 돌파구는 찾아야겠고, 귀동냥으로 들었지만 정확한 정보가 없으니 망망대해를 그렇게 나갔나 보다. 파도가 얼마나 무서운 줄도 모른 채……. --- p.246

다음날 아침 길을 나서기 전이었다. 나는 조지의 할머니가 생을 다하기 전에 기념사진이라도 찍어 주고 싶어 마당으로 온 가족을 불러냈다. 사진 한 장 찍는 게 뭐 그리 대단한 거라고, 손자며느리는 할머니 머리를 매만지고 조지는 마당에서 가장 예쁜 꽃을 꺾어다가 할머니 손에 쥐어 준다. 그렇게 부산을 떨고 렌즈 앞에 나와 환하게 웃고 있는 그 가족들을 보자니, 순간 마음이 뭉클해졌다. 카메라 렌즈를 똑바로 응시하지는 못하지만 할머니의 어린아이 같은 순수한 모습에 감정이 복받쳐 올랐다. 왠지 모르게 손가락마저 떨려왔다. 피사체를 통해 불효자인 내 모습이 투영된 까닭일까. 흔들거리는 초점 때문에 연신 세 번씩이나 찍어야 했다. 그렇게 조지 가족들과의 만남은 또 하나의 추억이 되었다. --- p.254-255

엘리자베스, 한국명은 이애리. 보통 연예인 브로마이드로 도배를 했음직한 열여섯 소녀의 방 한쪽 면에는 뜻밖에도 거대한 태극기가 걸려 있었다. 그리고 거실에는 태극모양의 부채와 오래되어 빛이 바래긴 했지만 고운 한복 차림의 한국 모델 사진이 장식되어 있었다. 자신이 한국 핏줄임을 선명하게 자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한인후예인 소녀의 꿈은 한국에서 한글을 제대로 배우는 것이다. 그리고 한국 문화를 알고 싶단다. 쿠바라는 갇힌 공간에 살지만 마음만은 한국을 향해 항상 열려 있었다. 그것은 여느 사춘기 소녀들과는 분명 다른 그리움이자 꿈이었다.
--- pp.364-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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