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소로우의 일기

소로우의 일기

[ 양장 ]
리뷰 총점8.7 리뷰 3건
정가
9,900
판매가
8,91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3년 07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464쪽 | 510g | 128*188*30mm
ISBN13 9788972201373
ISBN10 8972201375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10월 20일
산에 갔다 왔다고 말하면 망원경을 갖고 갔었느냐고 묻는 사람들이 많다. 물론 망원경으로는 그냥 보는 것보다 더 멀리 볼 수 있다. 특정의 사물들을 더 똑똑히 볼 수도 있다. 교회 수를 더 많이 셀 수 있다. 하지만 망원경을 들여다보는 동안 아름답고 웅장한 풍경은 포기해야 한다. 산꼭대기에 올라가야 볼 수 있는 풍경을 말이다. 내가 산에 오른 이유는 가까이 있는 특정한 대상들을 자세히 보기 위해서가 아니다. 특정의 대상들이 도처에서 서로 아주 다양한 관계를 맺으면서 하나의 그림으로 환원되는 광경을 보기 위해서였다. 시와 비교해 볼때 과학적 사실이란 산 위에서 망원경을 들여다보는 일과 같이 저속하다. 그것은 교회 수를 세는 일과 같다.
--- p.202

관련자료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소로우Henry D. Thoreau 1817~1862
자연을 사랑하고 자연 속에서 자연과 동화되는 삶을 사는 데 충실했던 소로우는 스스로를 ‘자연의 관찰자’라고 말했다. 그에게 중요한 것은 언제나 자연이었다. 동료들이 한 말이나 우연히 만난 여행자나 혼자서 한 생각보다는 측량 일을 하면서 들은 메아리 소리가 그의 하루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이 되곤 했다. 귀뚜라미의 지저귐도, 버드나무에 깃든 개똥지빠귀의 소리도, 낙엽이 깔린 산길을 걷는 신선하고 즐거운 경험도 그는 놓치지 않았다. 자연 안에는 인간 세상과는 다른 종류의 자유가 가득해서 그를 자유롭게 하고 그로 하여금 다른 무엇을 찾기보다 이 세상으로 만족하게 했다.
글을 쓰는 일은 그에게 큰 격려가 되었다. 그래서 되도록 자주, 그리고 정성을 기울여 자신의 생각들을 기록으로 남기려고 했다. 특히 일기는 그의 생각을 담기에 가장 좋은 그릇이었다고 그는 고백한다. 일기를 쓰면서 관찰력이 날카로워지고 사고가 깊어졌으며, 가장 좋았던 때에 대한 기억을 간직하고 이전의 경험을 오랫동안 되새겨봄으로써 자신의 진보와 후퇴에 대한 평가를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아늑하고 조용한 작은 읍을 평생의 거주지로 삼을 수 있었던 것도 일기 쓰기가 그에게 준 집중력 때문이었다. 천성적으로 대범하여 방황하기 쉬운 그의 정신에 훈육과 일상 업무와 중심을 가져다준 것은 일기 쓰는 일이었으니, 그 힘의 위대함에 대하여 다시 한 번 존경을 표할 수밖에 없다.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준 ≪월든≫조차도 일기의 소산이었다.
그는 하버드 문학부를 졸업한 많은 사람들이 대개 선택하는 목사나 의사, 법률가 대신 고향에 돌아와 교사, 농부, 목수, 측량 일을 하면서 지냈다. 그가 좋아했던 것은 광활한 시골 지역을 돌아다니며 자연을 흠뻑 몸에 입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는 많은 시간을 산과 들, 자연의 모습을 관찰하고 그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기록하는 데 썼다. 결코 게으르거나 오만한 사람은 아니었으며 세속적인 의미의 성공을 바라지 않았다. 그는 장기적인 일을 가지려고 하지 않았으며 돈이 필요해지면 배를 만들거나 이웃의 토지를 측량하는 등의 일을 하여 생계를 꾸려갔다. 그는 누구보다도 노동의 가치를 잘 알고 있었다. 그는 단지 추위를 막고 굶주림을 벗어나기 위해서 나무를 베고 콩밭을 멘 것이 아니라 노동 그 자체에서 얻는 만족을 더 즐겁게 생각했기에 가난했지만 가난하지 않았다. 그는 그저 1년에 한 달 일해서 나머지 열한 달 동안 지낼 수 있을 정도의 것을 벌어놓으면 그만이었다.
국가나 사회, 제도들에 대체로 관심이 없던 소로우에게 1850년 제정된 도망노예법은 큰 충격이었다. 그리하여 도망하는 노예를 도와주기도 하고 정부를 비난하는 글을 쓰고 연설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노예제도의 철폐를 위해 결성된 모임에 가담하지 않았다. 오히려 직업적인 개혁가들을 냉담하게 대했다. 인간을 노예로 삼는 것이 인간다운 일이 아니었기 때문에 나름의 적극적인 태도를 취했을 뿐 전면에 나서 활동할 생각은 없었던 것이다. 그는 악에 대한 저항은 악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노예문제를 둘러싸고 점점 과열되어 가는 사회분위기에 차차 실망하게 된 소로우는 원래의 자기 자리인 자연으로 돌아가 생명이 다하는 날까지 자연을 관찰하고 기록하는 일에 몰두하였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3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품절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