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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에 권력을

상상력에 권력을

: 탁현민의 한 권으로 읽는 문화 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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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top2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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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4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239쪽 | 396g | 153*224*20mm
ISBN13 9788984056275
ISBN10 8984056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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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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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대중문화가 길을 잃은 까닭은, 뒤도 돌아보지 않았고 옆도 돌아보지 않았으며 심지어 바로 앞도 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직 지금 그 자리만 바라보았기 때문이다. 문화도 산업이라는 의견에 동의한다고 해도 문화는 버리고 오로지 산업으로만 바라보는 시선은, 상품을 생산하는 것과 문화를 만들어내는 것을 같은 자리에 가져다놓는다. 이것은 문화의 가치를 오로지 자본으로만 평가하는 셈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예술이 꽃피길 기대하는 것은 그야말로 맹랑한 기대다. 새로운 시도와 실험정신이 고양되길 기대하는 것은 도둑놈 심보다. 장르의 편중, 미디어 중심의 생산과 소비, 체제순응적 콘텐츠의 과잉은 결국 예술적 상상력의 소멸이라는 치명적인 결과로 나타나게 될 것이다. 그러는 사이, 쓰러져가는 예술가들과 상처받는 사람들도 적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이제 길을 찾아야 한다.
--- p. 21

기대한다면, 제작주체들은 모든 배우들과 함께 작품을 만든다는 생각을 하길 바란다는 것이다. 아마도 제작사로서는 버겁겠지만 배우들과의 공정한 파트너십을 형성한다면, 앞선 장자연 사건과 같은 비극적인 죽음은 다시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제작사, 배우, 매니지먼트사의 관계에서 한쪽이 어느 한쪽에 일방적으로 끌려다니는 구조가 만들어진다면 필연적으로 음성적 거래와 요구를 낳을 수밖에 없게 된다. 스타배우들의 눈치를 보는 제작사나 제작사의 눈치를 보는 신인 배우들의 입장은 서로 다르지 않다. 힘의 균형이 꼭 정치에서만 필요한 것은 아니다.
--- p. 31

스타를 만들어내는 것은 연예기획사나 소비대중이 결코 아니다. 스타를 키워냈다고 우쭐하는 기획사들과 ‘우리가 없으면 어림도 없다’ 생각하는 팬덤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한 명의 대중예술인이 명실상부한 스타가 되기 위해 만약 꼭 한 가지만 선택할 수 있다면 그것은 ‘미디어’가 될 수밖에 없다. 미디어는 한 명의 평범한 사람을 하루아침에 스타로 만들어낼 수 있는 마술 상자와 같다. 미디어를 통해서만 지역적 한계를 벗어날 수 있으며 이제는 내용적 한계까지도 극복해낼 수 있게 되었다. 지극히 평범했던 ‘오빠’를 ‘우리들의 오빠’로 만들어내는 것은 미디어만이 가지고 있는 강력한 힘인 셈이다.
--- p. 44

공중파 방송의 절대적인 권력은 다양한 로컬문화의 씨를 말리며 스타가 되는 길을 일원화하였고, 그 결과 공중파 3사의 드라마, 예능프로그램 PD의 손을 거치지 않고서는 스타가 되기란 불가능해져버린 것이다.
--- p. 48

이리저리 계산해보면, 결국 한 기획사가 3~4명 신인배우를 키우고 있다고 할 때, 배우 관리비용에만 최소 5억~6억 원 정도의 자금이 필요하다. 여기에 기획사가 제작사나 방송사에 대해 일정 부분 영향력을 갖기 위해서 기존배우와 ‘불합리한 계약’을 하는 비용까지 합하면 족히 10억 원 가까이 들어간다. 물론 이 비용은 사무실 운영비용 및 기타 등등은 아예 포함시키지도 않은 금액이며 결코 적지 않은 액수이다.
--- p. 55

그러한 맥락에서 보자면 예술은 정치사회적인 것들과 거리를 두어야 한다는 맹신을 가지고 있는 한국사회야말로 가장 정치적인 예술의 사회라 할 수 있다. 해방이후 지금까지 이 땅에서의 예술은 철저하게 지배층의 이데올로기를 선전하거나 혹은 저항하는 것이 전부였다.
--- p. 82

문화적 풍요는 결국 다양한 생각을 수용할 수 있는 사회에서만 가능하며, 대중예술인들은 그 풍요를 만들어내는 사람들이다. 따라서 사회는 그들이 비록 공적 영향력을 지니고 있음에도 책임을 강조하기보다 자유로운 상상력을 허락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문화는 결국 다가올 새로운 시대를 상상하는 것이다.
--- p. 98

오늘날 연예산업은 철저한 스타 시스템으로 구동된다. 스타 시스템의 관점에서 보자면 결국 음악도, 영화도, 드라마도 모두 스타를 만들어내기 위한 도구에 불과하다. 스타란 그 개인의 퍼스낼리티가 다양한 연예산업의 기제를 통해. 새롭게 만들어진 캐릭터로 환치된 것이다. 대중은 결코 스타의 개별적 품성을 보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감동시켰던 연예 콘텐츠의 주인공으로 인식하고 나아가 동일시하게 된다. 연예인들의 잇따른 자살사건, 우울증, 마약사건은 이러한 연예산업, 스타 시스템이 가지고 있는 본질에서 비롯되었다.
--- p. 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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