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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아이 (백색인), 신들의 아이 (황색인)

신의 아이 (백색인), 신들의 아이 (황색인)

[ 양장 ]
리뷰 총점8.5 리뷰 30건 | 판매지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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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4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08쪽 | 374g | 128*188*20mm
ISBN13 9788961840989
ISBN10 8961840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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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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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이평춘
필명 이평아. 와세다대학 대학원 일문학 연구생 과정을 수료하고, 도쿄가쿠게이(東京學藝) 대학 대학원에서 일문학 석사, 도쿄 시라유리여자대학 대학원에서 「엔도 슈사쿠 문학」으로 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연세대학교, 명지대학교 일어일문학과 외래교수로 재직 중이다. 역서로는 엔도 슈사쿠의 『바다와 독약』, 『예수의 생애』, 『그리스도의 탄생』, 『내가 버린 여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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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냑.”
“안 돼요. 못 마시는 걸요.”
여자가 케이프를 벗자 쇄골이 보기 흉할 만큼 확연히 드러났다. 가슴은 7, 8세의 소녀처럼 납작했다.
“별거 아니니까 잠깐 입을 대봐. 그런데 쟈크에게는 아무 말도 안 했지?”
그녀는 괴로운 듯이 눈썹을 찡그렸다.
“저, 당신을 믿어요.”
“안심해, 걱정할 거 없어.”
술잔이 오고감에 따라 여자의 얼굴은 서서히 붉어지고, 땀으로 엉망이 된 화장이 지워지기 시작하더니 주근깨가 드러났다. 망가진 인형처럼 목도 흔들렸다.
“믿~어~요.” --- p.52, 「신의 아이, 백색인」 중에서

물론 기미코는 20일 아침의 일을 모른다. 이브가 아담을 악으로 유혹했듯이 내게 작은 소리로 유혹했던 것은 아니다. 단지 그녀는 일본인이 그러하듯 닳아빠진 다다미 위에 앉아 있었을 뿐이다. 그녀의 시선은 얼어붙은 듯 다다미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나 나로서는 그녀가 낮은 목소리로 계속해서 악으로 유혹하는 듯 생각되었다.
--- p.184~185, 「신들의 아이, 황색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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